여자 경제학
유병률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6년 10월
평점 :
절판


저자의 전작 서른살 경제학을 제법 재미있게, 그리고 유용하게 읽었던터라 아무런 의심없이 책을 골랐다. 배달되어 온 책을 마눌님에게 먼저 드렸는데...가볍게 읽으시더만....별거 없더라라고 소감을 알려주셨다. 이상타 분명 제대로 골랐다고 생각했는데라면서 책장을 펼쳤다.

제목과 몇몇 사례만이 여자 경제학일 뿐...내가 보기엔 그냥 쉽게쓴 경제학이었다. 물론 전문적인 부분은 내가 찾아서 공부하는게 맞다는 걸 알긴 하지만 이런 식의 개론서가 마눌님을 비롯한 여자분들에게 정말 도움이 될까 싶다. 수준을 너무 낮추어 봐서 쉽게 쉽게 쓴 것은 술술 넘어가는 책장이 증명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용까지 보장해 주는 것은 아니라는 진리를 다시금 확인했다.

물론 몇몇 사례나 통계 자료 등은 앞으로 다가올 기나긴 혼자세월에 대해 준비해야 한다라는 자각을 주는데 도움이 되긴 한다. 하지만 그것만을 기대하고 이 책을 집어든 것이 아닐 것이기에 아쉬움이 크다는 소리다.

차라리 이책보다는 저축하는 기쁨을 맛본 방송작가의 생생체험담인 "나는 남자보다 적금통장이 좋다"가 더 나은 선택이었던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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