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가 만드는 제4차 산업혁명 - 개인과 기업은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김진호 지음 / 북카라반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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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의 시대 개인과 기업이 주목해야 할 것은 무엇이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디 다양한 예시를 통해 친절하게 알려준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이론적 지식이 아니라 실천적 지침을 배울 수 있는 책이라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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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7년 러시아 혁명 - 노동계급이 권력을 잡다
알렉산더 라비노비치 지음, 류한수 옮김 / 책갈피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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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역사상 근현대적으로 가장 큰 영향을 끼쳤던 사건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 

많은 사건들이 있겠지만 그 중 러시아 혁명을 꼽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자유주의, 공산주의의 대결 구도가 만들어지기 전 공산주의의 태동을 만들어 낸 사건이었으니 말이다.


그러나 사실 러시아 혁명은 대한민국과도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이 혁명으로 그 시절 혼란스러운 국내 사정을 타파하기 위한 방편으로 공산주의의 이념에 경도된 자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러시아 혁명은 국내에 깊은 이념 분쟁의 씨앗을 만든 셈이다. 


1917년 러시아 혁명이 발발하고 올해는 그 100주년이 되는 해가 되어 러시아 혁명을 기념하기 위한 많은 책들이 출간 되었다. 이 책도 그 중 한 권이다. 


이 책을 고르게 된 경위는 저자 이름 값이 크다. 

러시아 혁명사 권위자라는 타이틀이 내게 주는 묵직함이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름만 알았지 내용은 겉핧기로 알고 있었던 러시아 혁명사를 파악하고 싶었던 욕심이 있었다. 

당연히 혁명사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것도 있었다. 



내가 이 책에서 받은 소회는 이렇다. 


단점부터 이야기하자면 

번역이 문제인지 저자의 문제인지는 모르겠으나 하나의 문장이 너무 길어서 집중하지 않으면 놓치기 쉽상이었다.

특히 주어가 한참 뒤에 나오고 주어를 꾸미는 미사여구가 지나치게 길었다. 

물론 충분한 설명을 위한 점이라는 것을 이해는 한다. 하지만 좀 더 간결하게 적어주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그리고 두번째로 태생적 한계겠지만 등장 인물들의 이름이 비슷해서 힘들었다는 점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점이 많다. 

날짜별로 사건을 서술해 나가서 현장감과 생동감을 느낄 수 있었다. 

마치 내가 그날의 일기를 먼 미래에서 들춰서 보는 경험이랄까. 

거시의 역사를 미시적으로 훓어 나가는 구도가 좋았다. 

많은 인물들의 증언을 담아내 다양한 입장에서 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게 해주는 점도 좋았다.

1917년 페트로그라드의 상세 지도와 인물들에 대한 소개, 도표, 사진 등을 비롯한 풍부한 혁명 자료들은 혁명사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러시아 혁명사를 진득하게 내가 한 번 이해해보겠다 하는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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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렌드 브라운 - 100g, 핸드드립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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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렌딩이 전체적으로 묵직하지 않고 가벼운 느낌입니다.
신맛을 즐기지 않는데 가벼워서 먹기 편하네요.
신맛과 약간의 쓴맛이 조화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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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삼재 - 동경 유학생 홍명희 최남선 이광수의 삶과 선택
류시현 지음 / 산처럼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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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말 조선인 유학생 중 가장 주목받았던 세 사람이 있었다. 동경삼재라 불리던 그들은 홍명희, 최남선, 이광수였다.

그들 각자의 이름은 알고 있었지만 그들이 조선 지식인 천재 삼인방으로 불렸던 것은 결코 알지 못했다. 그들이 서로 알고 지냈다는 것도 알지 못했고 말이다.

공부를 꽤 했다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하면 할수록 새롭다는 생각이 든다.


한말 유학생은 특별한 지위에 있었던 것 같다. 지금도 그렇겠지만 그 당시는 유학생이란 신분이 더 특별했을 것 같다.

새로운 문물과 문화를 직접적으로 배울 수 있는 기회였고 근대화의 물결 속에 조선은 변화의 시기에 봉착해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을 통해서 조선인은 변화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었으리라 본다. 그런 의미에서 동경삼재는 한말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던 것이다.


이 책은 동경삼재의 삶을 보여준다.

그들이 어떻게 만났고 그들이 생각한 민족과 이념은 무엇이었는지 그들을 가른 시대적 운명, 그리고 운명 속 선택의 갈림길까지 이야기한다.

한말과 일제강점기의 시대적 흐름 속에서 세 사람의 행적을 이야기해줌으로써 비교할 수 있게끔 한다.


근대가 아니었다면 그들은 서로 만나기 어려웠지 않았을까. 양반, 중인, 평민 서로 다른 계층의 사람들이었으니 조선이 이어졌다면 그들은 교류할 수조차 없었을 것이다. 그런 이유에서 근대란 시대가 고맙게 느껴졌다.

하지만 서로를 아끼고 응원했음에도 시대적 상황 속에서 그들은 다른 선택을 하게 되면서 갈림길에 들어선다.


최남선과 이광수가 친일 행적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이광수는 수양동우회 사건이 친일로 돌아서게 된 결정적 사건이었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다만 최남선은 여전히 이해하기가 어려운 것 같다. 조선의 사상과 문화를 연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그가 친일 옹호를 하고 나아가 전쟁 찬성에까지 발을 들였다는 사실 말이다. 정확히 어떤 사건 때문에 돌아선 것인지 책에서도 나오지는 않는다. 다만 1920년대 말 조선사편수회 참여 이후부터 그가 친일에 길에 들어섰다는 것은 확연해 보인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착각하고 있었던 부분은 홍명희였다. 월북했다는 사실, 그리고 임꺽정의 저자 정도로만 생각하고 단순하게 그는 좌파 지식인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민족주의 – 사회주의 대립 구도 속에서 비타협적인 민족주의를 견지했고 중일 전쟁 이후에는 어떠한 입장 표명 없이 조용히 생활했다. 해방 이후에는 중립적 입장을 견지했다. 월북 이후에도 전쟁을 반대했다고 한다.


인물 평가를 함에 있어서 하나의 단어, 문장 만으로 또는 사건으로 단편적으로 평가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특히 최남선, 이광수의 경우는 친일과 반일의 경계 또는 독립 운동을 하다가 돌아선 경우이기 때문에 더욱 그런 것 같다. 다각적인 평가가 이루어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럼에도 그들의 친일 행위는 결코 옹호될 수 없다라는 생각이다.


책에서는 역사적 사실 뿐만 아니라 그들이 벌인 사건에 대한 저자의 생각도 간혹 들어가 있어서 생각해볼 거리를 던져준다.

특히 나는 이 시대에 주목하는 것이 독립을 위해 어떠한 선택을 했는가, 지식인으로서 시대에 어떤 역할을 했는가인데 저자도 이 부분에 대한 언급을 해주어 반가웠다.

이념 분쟁으로 여전히 우리 사회는 이념이라는 틀에 갇혀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어서이다.


일제강점기 민족주의 계열, 사회주의 계열로 나뉘어 싸웠던 것은 이해라도 할 수 있지만 과연 민족주의 우파와 친일파는 어떻게 구분해야 할 것인가 하는 것.

그리고 지식인은 당대 사회의 문제점을 제대로 진단하고 미래의 방향을 올바르게 제시해야 하는데 동경삼재는 이런 면에서 어떻게 평가될 수 있을까 하는 것이었다.


당시 나였다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 그들의 고민과 선택이 나를 돌아보게 만드는 것 같다.


쉽게 쓰여졌으면서도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책이기에 일독을 권하고 싶다. 책을 다 읽고 나서 세 사람의 생애와 작품을 찾아보게 만들었다는 것만으로도 내게는 가치가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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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중동의 탄생
데이비드 프롬킨 지음, 이순호 옮김 / 갈라파고스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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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사회와 문화, 그리고 종교적 문제에 대해서 요즘 들어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는데요.
그 기원을 알 수 있게 해주는 책이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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