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932년과는 달리 지금은 매순간 이윤을 내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려운 세상이 되었다. 물론 그때도 그렇기는 했지만 적어도 사회의 혁신을 위해 선택지를 고민해보기는 했던 것 같다.
지금의 자본주의는 사실상 독점 폐해 자본주의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저자의 말처럼 전세계적으로 부익부빈익빈은 심각하다.
부국과 빈국의 차이가 어마어마하게 크다. 누구는 넘쳐나는 자본을 다 쓰는 것으로도 부족해서 더 얻기 위해 타인의 노동력을 착취한다.
한 나라 안에서도 자본에 따른 계급이 만들어져 위계적 불평등이 생기는 것이 심화되었다.
무엇이 문제고 무엇을 고민해야 할지는 알겠는데 사실상 인간의 욕심과 자본주의의 극대화를 막아내지 않는다면 이것에 최선책을 찾을 수 있을까.

2.
전문가의 의견을 따르기란 쉬운 일이다.
책에 나온 내용을 믿고 그대로 따르기도 생각보다 쉽다.
뉴스, 기사, 칼럼 등의 내용을 그대로 수용하는 경우도 많다.
맹신하는 것은 쉬우나 그렇게 대부분의 정보를 얻는다면 굳이 나를 스쳐가는 정보인데 그것을 보고 읽고 들을 필요가 있을까.
뇌를 거치지 않고 생각하지 않고 그저 받아들이는 수동적인 자세를 저자는 적나라하게 비판한다.
나조차도 어떤 정보든 따져 물으며 확인하고 있는지 되돌아봐야겠다는 생각을 다시금 했다.

내가 볼 때 분명한 사실은, 경제라는 기계를 다시 정상가동시키려면 더 이상 작동하는 매순간 이윤을 내라고 요구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 서부와 캐나다에서는 음식이썩어나는데 전 세계 모든 산업 지역에서는 실업자들이 굶주리고 있는 실정이다. 그 음식을 굶주리는 사람들에게 가져다준다면, 그리고 그들이 서구 농부들에게 필요한 것을 채울 수있는 작업에 배치된다면, 개별 자본가는 이윤을 내지 못하더라도 세계는 좀 더 부유해질 것이다. 개인적 이윤이란 동기는고장 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공공 부문의 조직화된 노력만이 세계의 경제 상황을 회복시킬 수 있을 것이다. (1932.1.27) - P108

현대인은 대부분 사안에서 결코 성가시게 자기의견을 가지려 하지 않는다. 전문적인 연구나 경험을 통해 권위를 갖추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맡기는 편이 안전하다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 P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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