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백인 채집인과 구매인은 자신들의 입장을 ‘전통주의‘라고 부른다. 그들은 인종 통합에 반대하고, 다른 집단에 의해 오염되지 않은 자신들만의 가치를 즐기고 싶어 한다. 그들은 그렇게 하는 것을 ‘자유‘라고 부른다. 그것은 다문화 방침이아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그들의 인종 통합에 반대하는 정서가 미국 역사상 가장 코즈모폴리턴적인 문화 형성에 일조했다. - P198

무역은 메이지 시대의장 성공적인 사업 중 하나였는데, 면사와 직물 생산처럼 새롭게 도약하는 산업과 결부되었다. 메이지 시대의 무역업자는 자신들의업무가 일본과 외국의 경제를 중재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무역업자는 외국에서 경험을 쌓으며 훈련받았기 때문에 근본적인 차이 - P208

를 뛰어넘어 협상할 수 있는 이중의 문화적 명민함cultural agility을갖추었다. 그들이 수행한 작업은 사쓰카가 주장한 개념인 ‘번역‘의전형적인 예인데, 여기서 번역이란 차이를 메우고 또한 유지하면서타문화를 배우는 것이다.‘ 새로 등장한 무역업자는 상품이 다른지역에서 어떻게 거래되는지 배웠고, 그와 같은 지식을 일본에 유리한 계약을 맺기 위해 활용했다. 경제학자가 사용하는 용어로 말하자면, 그들은 ‘불완전한 시장‘, 즉 모든 구매인과 판매자가 정보를자유롭게 이용할 수 없는 시장의 전문가였다. - P209

아시아 사업체들은 입력 계수factor inputs의 달러 가치가 갑작스럽게 상승한 상황에 직면했기 때문에, 그리고 생산한 제품의 가격을 낮게 유지해 미국 소매업자와의 계약을 유지하고자 했기에 재***빨리 다각화하기 시작했다. 대만 경공업의 대부분은 중국 본토로***그리고 동남아시아로 ... 이주했다. ... 일본의 수출 지향 - P219

적인 산업의 대부분이 동남아시아로 이주했다. 게다가 토요타, 혼다. 소니와 같은 기업들은 미국에 사업체를 설립했다. 한국의 사업체 또한 노동집약적 공정을 라틴아메리카와 중앙 유럽의 개발도상국뿐 아니라 동남아시아로 옮겼다. 새로운 사업체가 설립된 각 지역에서 낮은 가격의 공급자 네트워크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 P220

송이버섯은 그것의 삶이 선물로서 시작되고 선물로끝나는 자본주의 상품이다. 그것이 온전히 소외된 상품으로 존재하는 것은 오직 몇 시간일 뿐이다. 주기장에서 수송 상자에 담겨재고품의 일부로 기다리는 시간과 비행기에 실려 이동하는 시간이 그것이다. 그러나 그 시간은 중요하다. 공급사슬을 지배하고 구조화하는 수출업자와 수입업자 간의 관계는 그 시간의 가능성 안에서 접합되어 있다. 재고품으로서의 송이버섯은 수출업자와 수입업자에게 이윤을 낳게 하는 산출이 가능하도록 하기에, 그들의 - P238

입장에서는 송이버섯의 상품사슬을 조직하는 작업이 가치 있는일이다. 이것은 비자본주의적 가치 체제로부터 자본주의적 가치를창출하는 구제 축적이다. - P239

한 벌목 회사가 와서 숲을 베었다. 나무들이 모두 사라지자 해체된 기계들을 산처럼 쌓아두고서 그 회사도 떠났다. 주민들은 더는 숲을 통해서도, 회사를통해서도 생계를 유지할 수 없게 되었다. 그들은 기계를 분해해 금속을 조각내 팔았다. - P241

구제 축적은 차이의 세계를 드러낸다. 차이의 세계에서 서로 대립하는 정치는 연대를 위해 설계된 유토피아적 계획을 쉽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각각의 생계 패치는 그자체의 역사와 역동성을 가진다. 그리고 다양한 패치에서 창발하는 관점을 가로지르면서 축적과 권력을 향한 분노에 대해 함께 토론하고자 하는 욕구는 자동적으로 생성되지 않는다. 어떤 패치도
‘대표적‘이지 않으므로 홀로 진행되는 각 집단의 투쟁은 어떤 것도 자본주의를 전복하지 못할 것이다. - P248

진화론적 사고에 역사를 재도입하는 것은 이미 다른 생물학적 범주들에서 시작되었다. 한때 복제 가능한 단위의 상징이었던세포는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박테리아 사이에서 일어나는 공생의 - P262

역사적 산물인 것으로 판명되었다. DNA조차도 그것의 아미노산배열에서 한때 생각된 것보다 더 많은 역사를 지닌 것으로 판명되었다. 인간의 DNA는 부분적으로 바이러스다.
곰팡이는 이상적인 길잡이다. 곰팡이가 자기복제라는 철의 감옥에 순종한 적은 없었다. 박테리아처럼 어떤 곰팡이는 비생식적인 방식의 마주침을 통해 유전자를 교환해왔다(‘수평 유전자 전달horizontal gene transfer‘). 또한 많은 곰팡이가 ‘개체군‘은 말할 것도 없고, ‘개체‘와 ‘생물종으로 구분되는 자신들의 유전적 물질을 유지하기 싫어하는 것 같다. - P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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