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壬午】二十八年始皇東行郡縣上鄒嶧山立石頌功業上太山陽至顚(巓)立石頌德從陰道下禪於梁父遂東遊海上方士徐市等上書請得與童男女入海求三神山不死藥浮江至湘山祠逢大風幾不能渡上問湘君何神對曰堯女舜妻始皇大怒使伐湘山樹赭其山
○ 初韓人張良父祖以上五世相韓韓亡良欲爲韓報仇始皇東遊至陽武博浪沙中張良令力士操鐵椎狙擊始皇誤中副車始皇驚求弗得令天下大索十日
여기서 나오는 진시황이 간 상산(湘山)은 요가 순에게 시집 보낸 두 딸인 아황과 여영의 전설이 있는 곳이다. 아황(娥皇)은 상군(湘君)으로 불렸고 여영(女英)은 상부인(湘夫人)으로 불렸다고 한다. 알다시피 요 임금은 자식에게 왕위를 물려주지 않고 덕이 있고 현명한 순 임금에게 왕위를 물려주었다. 순 임금이 상산(湘山)으로 순행을 나갔다가 그 곳에서 생애를 마감했는데 아황과 여영이 그리 슬퍼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그 곳이 그렇게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진시황이 지나갈 때 워낙 험난하게 지나가다보니 이들을 원망한 것이다. 때문에 노하여 산에 있던 나무를 모두 불태운 것이다. 진시황은 참... 성격이 모 아니면 도 인듯 싶다.
장량이 등장한다. 장량은 한나라에서 5대 째 재상을 지낸 집안이었는데 진나라에 의해 망했으니 진시황에게 좋은 감정이 있을리가 없다. 진시황이 순행을 하자 자객을 시켜 그가 탄 가마를 공격했으나 진시황을 죽이는 데는 실패한다. 주모자를 찾기 위해 10일 간 찾느라 혈안이었다고. 이와 관련한 상황은 초한지를 통해 생생하게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