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를 읽는 사람 상대에게 읽히는 사람
유키 유 지음, 박연정 옮김, 류기정 그림 / 예문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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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처음 심리학을 공부하기 시작한 것은 좋아하는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였습니다. (p.5)


난 심리학책을 좋아한다. 지금은 Neuropsychiatry 환자들도 있는 통에 생각할 거리도 많고, 간간히 이해하기 힘든 상황들도 (=정확히는 이해해주기 싫은 --;)보게 되지만 ‘평범’의 범주에 있다면, 심리학 책은 유용하고도 재미있는 존재다.


내가 심리학책을 들춰 보기 시작한 계기는 정신과 의사 이시형 박사의 에세이 책 때문이었다. 작은 행동 하나에서 파생되는 큰 이론들과 내면의 까발림은 어린 나에게 충격이었다. 독립적으로 심리학문(psychology)만을 배워 본 적은 없지만, 덕분에 심리학의 재미를 잘 즐기고 있다.


이 책은 체계적으로 심리학을 설파하는 책은 아니다. 상황에 따라 대처할 수 있게 편하게 서술되어 있다.


회의석상이라면 “첫 번째는 저렴한 가격, 두 번째는 시장의 타깃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 세 번째는 제가 의욕적이라는 점입니다.”(p. 14) '3'이라는 키워드 편


서로 감추는 부분이 없는 첫 대면의 경우, 상대방에게 두려움이나 불안을 더 많이 품고 있는 사람이 먼저 눈길을 피하지 않습니다.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당신을 방문한 세일즈맨은 필요 이상으로 당신의 눈을 바라보는 시간이 길지 않던가요? 그만큼 “이 사람이 구입을 해줄까?”하는 강한 불안을 품고 있기 때문입니다. (p. 19)


상대에게 진심으로 다가서고 싶다면 긍정적인 사고의 대표적인 감정이라 할 수 있는 “기쁘다”는 말을 중점적으로 전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때 일을 도와줘서 굉장히 기뻤어.”

“나와 사귀어준다면 정말 기쁠거야.”(p. 38~39)


“어제 너랑 같이 있는 꿈을 꿨어.”-> “글쎄, 뭘 했는지 확실히는 생각이 안 나는데 즐거웠던 것 같아.”

“실은 어젯밤 부장님과 골프 치는 꿈을 궜어요.”->“꿈 속에서 부장님이요? 스코어는 기억이 안 나는데 웃고 계셨어요.”(p.56~57)


단순한 설득을 하려면 비오는 날은 피하고 회사나 애인의 집에 간다면 비오는 날이 좋다는 것, 팔짱의 원리, 인간은 자유를 구속당하면 반항한다 등 등. 실생활에 당장 써먹을 수 있는 유용한 정보가 많았다.


가볍게 일상 충전을 원한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p.118쪽에 의욕을 불러내는 방법이 씌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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