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로잉 자전거 여행 - 네덜란드, 벨기에, 제주, 오키나와에서 드로잉 여행 2
김혜원 지음 / 씨네21북스 / 2014년 7월
평점 :
품절


아이와 같이 자전거를 타보겠다고, 유모차형 자전거에서부터 유아안장을 열심히 검색했었다. 가족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기어이 유아안장을 구입했지만, 아이와 라이딩한 횟수는 10개월동안 1시간도 되지 않는다.

 

며칠 전 서점을 어슬렁거리다가 <드로잉 자전거 여행>를 발견했다. 여행은 물론 동네 라이딩도 못하고 있으니, 제목부터 반가울 수 밖에 없었다. 천천히 봐야하는 일러스트 책인데 단숨에 봤다. 그림도 귀엽고, 내용도 무겁지 않다.

 

네덜란드와 벨기에, 제주, 오키나와를 자전거로 여행하겠다는 생각을 어찌했는지, 너무 멋있고 깜찍하다자전거여행을 하려면 일단 체력이 좋아야 한다. 자전거를 좋아하면 자연히 체력은 따라오는 것이겠지만, 숙소의 하룻밤으로 다시 라이딩하는 저자 체력에 경탄했다. 둘째, 해박한 자전거 상식이 필요하다. 타다보면 자연스럽게 더 알고 싶어지는 법인데, 난 너무 인색했던 것 같다. 나이 때문에 호기심과 지적욕구가 떨어졌다고 말하고 싶지만 나도 핑계임을 안다. 가십 검색은 왜 하냔 말인가! 타협하지 말아야겠다. 셋째는 삶에 대한 긍정과 실천력이 있어야 한다. 자전거를 타면 세상을 보는 시선이 긍정적이지 않을 수 없다. 책 속에 자전거는 내가 지나는 풍경을 멋지게 만들어준다.’라고 적었다. 공감한다. 그래서 여행을 시작 할 수 있었을 것이고, 신나게 페달을 밟았을 것이다.

 

삶에 대한 긍정, 이게 자전거의 매력이다. 좋아하면 잘 할 수밖에 없고, 잘 하면 더 넓은 세상으로 갈 수 있다. 자전거 타기 좋은 계절이 며칠 남지 않았다. 아이를 데리고 나가볼까 한다. 틈틈이 책도 꾸준히 읽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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