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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코닉 허밍데이 다이어리 - 핑크
아이코닉
평점 :
절판
중학생 때부터 현재까지 다이어리를 쭉 쓰고 있다. 중학생 때는 친구들이 하니까 따라 썼고, 고등학생 때는 시험 때문에 D-day카운트 하느라 썼다. 지금은 3교대하는 직업 덕에 근무스케줄이 헷갈려 쓴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96028183502023.jpg)
다이어리에 시간약속을 기록해두고, 일상에서 겪는 소소한 사건사고들을 끄적여 왔다. 개중엔 직장 욕도 있지만, 책에서 읽은 좋은 글귀나 앞으로의 결심을 적어놓고 들춰 보는 게 많다. 뮤지컬 티켓이나 여행티켓을 붙여놓고 혼자 흐뭇해하기도 한다.
매일이 똑같은 분은 어떤지 모르겠다. 하지만 직장에서 오래 일할수록 다이어리의 유용성에 놀란다. 과장님은 개인 다이어리와 업무 다이어리를 나눠서 쓰시고 있었고, 제일 윗 선임도 출근가방에 책과 다이어리를 들고 다니신다. 시간을 잘 활용하는 사람이 결국 오래도록 일 할 수 있는 것이다. 아무리 바쁘다 해도 결국은 자기가 나눠 쓰기 마련이다. 집안 잡일 따위에는 시간 빼앗기기 싫고, 내가 좋아하는 일에만 시간을 쓰고 싶지만 그게 어디 마음대로 되나. 조금만 더 부지런하고 쑥스러움을 넘어서면 되는 데 난 그게 잘 안 된다.
그리고 기록에 따라 기억은 변한다. 그래서 다이어리가 필요하다. 다이어리는 시간을 잘 활용케하고, 행복한 기억을 휘발되지 않게 한다.
매년 연말이 돌아 올 때마다 다이어리를 산다. 새 다이어리 앞에서 다양한 생각을 펼쳐 보이곤 하는데, 올해는 전년과 좀 다르다. 전 해에 비해 부담감이 좀 생겼다. 시간관리 못하면, 안하느니 못한 일을 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설레고 기대되는 2010년, 아이코닉 다이어리와 함께.
![](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96028183502022.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