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악! 늦었다! 가치만세 1
고여주 외 지음, 김중석 그림 / 휴이넘 / 2008년 5월
평점 :
품절


고모는 될 수 있어도, 이모는 못된다. 동생이 남자로 태어난 이상 어쩔 수 없다. 여동생이나 언니의 아기라면 맘껏 안아볼 수 있을 텐데, 올케에게 난 ‘시누이’가 아닌가. 조카에게 부여받을 그 이름, ‘고모’의 환상 속엔 동화책이 놓여있다.

주인공 나기찬은 늘 지각을 한다. 지각을 피하기 위해 기찬은 ‘뭐든지 파는 가게’에서 요상한 시계를 사온다. 자명종의 이름을 단 그것들은 ‘한다면 한다’는 식으로 기찬을 깨우고, 기찬은 ‘할테면 해봐’란 식으로 잔다. 결국 우스꽝스런 일들을 치르고서야 깨닫는다. 스스로 지각하지 않기로 마음 먹는거다.

‘내일은 정말 정말 일찍 일어나야지. 꽃! 일찍 일어날 거야.’
기찬이는 집에 가는 길에도, 텔레비전을 보면서도 굳게 다짐했어요.

기특한 것.
이 책에 말하고자 하는 건 ‘마음의 힘 중요하다’란 거다. 맞는 말.
이래서 동화책은 고모의 책장에 꽂힐 수 밖 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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