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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 군주론 - 스타 강사 마키아벨리, 군주론을 강의하다
홍세훈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8월
평점 :
[군주론]을 예전부터 읽고 싶긴 했었다. 그런데 만화로 볼 줄이야.
마키아벨리가 서점가에 뜰 때 도서관에서 대출을 해봤었다. 몇 장 넘기지도 않아, 이해도가 뚝뚝 떨어졌다. 책 속 지침에 어리둥절했기 때문이다.
어제 도서관 새 책 코너에서 우연히 마주한 [노량진 군주론]은 쉽고 재미있었다. 마키아벨리의 시대적 배경과 군주론을 유쾌하게 그려놓았기에 이해도도 높았다.
시간여행을 한 마키아벨리가 노량진 강사가 되어, 삼국지 인물들에게 자신의 군주론을 강의하는 재미난 설정에서 시작한다
p.4
500년 전 이탈리아 반도의 작은 도시 국가의 군주를 위해 쓴 지침서가 어떻게 시대를 초월한 고전이 되었을까요? 그 이유 중 하나는 <군주론>이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가 아니라 ‘인간이 실제 어떻게 사는가’를 솔직하게 서술한 책이기 때문입니다. <논어>,<맹자>,<국가>등 많은 고전들은 우리에게 이상적인 인간과 사회로 나아갈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마키아벨 리가 살던 당시 군주를 위한 고전이었던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의 <의무론>은 “속임수는 교활한 여우나 할 짓이고, 물리적 힘은 사자에게나 어울릴 것이다”라는 말로 군주의 덕치를 강조했습니다. (중략) 인간은 “배은망덕하고, 변덕스럽고, 위선과 가장에 능”하며, “대부분의 사람이 선하지 않은 세상에서 선하게 행동하려는 사람은 얼마 못 가서 파멸하고 말 것”이기 때문입니다
(중략)
<군주론>은 포르투나(운명)의 강력함을 인정하면서도, 인간에게는 자유의지가 있음을 강조합니다. 비록 포르투나가 우리의 삶을 지배한다고 할지라도, 우리가 최선을 다해 그에 맞선다면, 적어도 운명의 나머지 반은 우리의 비르투(역량,능력)에 달려 있다고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