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My Chemical Romance - The Black Parade
마이 케미컬 로맨스 (My Chemical Romance) 노래 / Warner / 2006년 10월
품절


뉴욕 타임스에서는 “아마 올해의 앨범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찬사를 받은 My Chemical Romance의 신보다
호평의 이유는 아마도 '간만에 듣는 거대함이기 때문'이 가장 클 것이다
전작까지 신나는 펑크와 하드코어를 결합한 음악을 들려주었다면
이번 앨범은 거기에 극적인 오페라를 더한 느낌의 음악을 들려준다

컨셉 앨범 답게 죽음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음악들을 만들었는데
가사를 대충 번역해보면 “우린 꺾이지 않아, 우린 계속 할 거야, 난 부끄럽지 않아, 난 내 흉터를 드러낼 거야, 환호하자! 모든 상처받은 이들을 위해!”라는 등 죽음에 굴하지 않는 힘찬 메세지를 내포하고 있다

보컬인 제라드가 전직 만화가라 그런지 꾸준히 앨범에 그림을 그려오고 있다
미국식 그림체지만 매력적이다

90년대 초의 그린데이 만큼이나 큰 인기와 평가를 받고 있는 My Chemical Romance
다음 앨범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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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체의 증언
사이먼 베케트 지음, 남명성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6년 10월
절판


추리소설엔 많은 시체가 등장한다
그리고 그 시체가 어떻게 변해가는지 그 시체의 부패 상태를 보고 범행의 방법이나 범인을 알아내가는 작품도 많다
하지만 이 작품만큼 세밀하게 시체를 묘사하는 작품도 없을 것이다

<사체의 증언>에서 사체를 묘사하는 섬뜩한 대목엔 작가의 미국 테네시 주 ‘시체 농장’에서의 경험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영국 시골마을에서 신원미상의 부패한 시체가 발견되고 마을사람들은 이를 자신들과는 무관한 우연한 불행으로 치부해버린다. 그러나 주인공 법의인류학자가 부검을 통해 정반대의 진실을 밝혀내고, 곧이어 살인이 계속되면서 불안이 마을사람들을 잠식해간다

위와 같은 추천사를 보고 책을 읽어 나가기 시작했는데
과연 그동안 추리소설에서 보지 못했던 시체에 대한 묘사나 법의인류학자라는 새로운 주인공의 등장으로 흥미롭게 읽어나갈수 있었다

심리학자의 꿈을 버리지 못한 의사의 뒤틀린 욕망과 불안한 가정환경으로 뒤틀린 살의를 갖게된 소년이 만나 살인 사건으로 발전되는 설정도 매력적이다
잔혹한 묘사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사람은 이 책의 매력을 느끼지 못할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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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정현 소품집 Expression
석정현 지음 / 거북이북스 / 2006년 9월
품절


귀신에 이은 두번째 작품으로 재학생 시절부터 작년까지 작업한 단편을 모아놓은 작품집이다

개인적으로 이야기꾼으로서 석정현의 장점은 단편에서 잘 드러난다고 생각한다
일상적인 배경에 자잘한 웃음을 주는 에피소드
아무래도 그가 어릴적 명랑만화를 보며 만화가의 꿈을 키워온 작가라 그런것 같다
또한 각 작품 첫머리에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달아놓아서 작품에 대한 이해를 높여준다

게다가 그가 개인 블로그에 올렸던 만화에 대한 에세이들도 중간중간 실려 있어 무슨 생각으로 만화를 그리고 있는지
만화가가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알수 있어 그의 열렬한 팬인 나로써는 이미 블로그를 통해 보았지만 처음 그의 작품을 접하는 독자들은
여러모로 석정현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작품집이라 생각한다

현재 1300만의 영화 괴물의 만화화 작업을 하고 있고 그 다음 작품으로 로맨틱 코미디를 준비중이라는데 그의 장기가 잘 발휘될것 같아 아주 기대된다
올초 발매된다는 일러스트레이션 모음집도 빨리 나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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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석정현 지음 / 길찾기 / 2006년 8월
절판


만화는 돈이 안된다면 그림 잘그리는 사람은 모두 게임회사로 가버린 요즈음 만화계에서 뛰어난 그림 실력을 가지고도 만화의 길을 걷고 있는 석정현씨의 첫 작품이다

대학 재학 당시부터 유명한 그림실력을 남김없이 발휘한 작품으로 그의 대학 졸업작품을 더욱 완성도 있게 마무리한 작품이다
하지만 아직 만화가로써는 신인답게 스토리는 조금 엉성하다는 느낌이 든다
21세기 초, 아주 가까운 미래, 그러나 예측할 수 없는 미래, 서울의 모습을 통해 인간은 어떠한 사회와 인간성을 향해 가는가를 질문하고 있다는데

공포를 소비하는 시대라는 설정에 군수뇌부의 비밀 프로젝트를 둘러싼 음모가 주된 이야기지만 각 인물의 성격묘사나 갈등이 약하다는 느낌이 든다
작품외에도 설정자료나 연출의도를 밝히는 부록도 포함되있어
제작 과정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부분은 만족스럽다

국내에선 독보적인 그림실력은 갖고 있는 작가인만큼 꾸준한 작품 활동을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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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방범 1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30
미야베 미유키 지음, 양억관 옮김 / 문학동네 / 2006년 7월
구판절판



중고등학생들이 주인공인 소년물은 읽기전에 주저하게 된다
그 시절이 즐겁지 않아 책에 나오는 밝고 맑은 주인공들에 감정 이입이 않되거나
혹은 몸만 소년인 주인공들이 등장하는 책은 감정이입이 되지 않아 늘 불만스러웠던것이다
모방범도 소년이 주인공이라 처음엔 선뜻 읽을 마음이 들지 않았다
물론 사건의 주범들은 대학생정도의 나이로 소년은 아니지만 1권 첫장에 등장해
스토리에 밀접하게 연관되며 1권의 주인공이라고 할수 있는 소년이 고등학생 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띄지에 적힌 화려한 수상 경력과 요즘 빠져있는 추리소설이라는 점 때문에
읽기 시작하였다

평범한 일상묘사에서 20페이지가 넘어가지 않아 시체가 등장하고 이후 사건은 빠르며
자극적으로 전개되 간다
신원 불명의 사체와 범인의 적극적인 언론 플레이.
그리고 주인공 소년은 잔인한 사건을 격고 괴로워 하며 그러면서도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지 않는
평범한 소년으로서 사건에 맞서 나가는 모습이 기존의 소년물 답지 않아 마음에 들었다

영화를 보는듯한 정교한 사건 묘사와 감정이입이 되는 심리묘사로 1권의 1장은 단숨에 읽혔다
그 나름대로 완결되는 이야기에 이대로 끝나도 되지 않나 생각이 들어서 인지
2장부터 시작되는 범인들이 사건을 일으키게 된 배경과 사건들의 진행 양상은 조금 지루하고
부연설명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추리소설로는 방대한 분량의 책이라 중간에 손을 놓게 될수고 있겠지만 끝까지 읽는다면
여타 다른 추리소설보다 깊은 감동과 여운을 느낄수 있을것이다

분량이 많은 만큼 생각할 거리를 많이 주는 추리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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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d0735 2007-02-12 1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윽. 얼른 읽어야 하는데. ㅠ.ㅠ 언제쯤... 미미여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