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방범 1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30
미야베 미유키 지음, 양억관 옮김 / 문학동네 / 2006년 7월
구판절판



중고등학생들이 주인공인 소년물은 읽기전에 주저하게 된다
그 시절이 즐겁지 않아 책에 나오는 밝고 맑은 주인공들에 감정 이입이 않되거나
혹은 몸만 소년인 주인공들이 등장하는 책은 감정이입이 되지 않아 늘 불만스러웠던것이다
모방범도 소년이 주인공이라 처음엔 선뜻 읽을 마음이 들지 않았다
물론 사건의 주범들은 대학생정도의 나이로 소년은 아니지만 1권 첫장에 등장해
스토리에 밀접하게 연관되며 1권의 주인공이라고 할수 있는 소년이 고등학생 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띄지에 적힌 화려한 수상 경력과 요즘 빠져있는 추리소설이라는 점 때문에
읽기 시작하였다

평범한 일상묘사에서 20페이지가 넘어가지 않아 시체가 등장하고 이후 사건은 빠르며
자극적으로 전개되 간다
신원 불명의 사체와 범인의 적극적인 언론 플레이.
그리고 주인공 소년은 잔인한 사건을 격고 괴로워 하며 그러면서도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지 않는
평범한 소년으로서 사건에 맞서 나가는 모습이 기존의 소년물 답지 않아 마음에 들었다

영화를 보는듯한 정교한 사건 묘사와 감정이입이 되는 심리묘사로 1권의 1장은 단숨에 읽혔다
그 나름대로 완결되는 이야기에 이대로 끝나도 되지 않나 생각이 들어서 인지
2장부터 시작되는 범인들이 사건을 일으키게 된 배경과 사건들의 진행 양상은 조금 지루하고
부연설명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추리소설로는 방대한 분량의 책이라 중간에 손을 놓게 될수고 있겠지만 끝까지 읽는다면
여타 다른 추리소설보다 깊은 감동과 여운을 느낄수 있을것이다

분량이 많은 만큼 생각할 거리를 많이 주는 추리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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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d0735 2007-02-12 1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윽. 얼른 읽어야 하는데. ㅠ.ㅠ 언제쯤... 미미여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