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ority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라고 하면
대체로 손해와 어려움을 예측하고 꺼리지만

사실 모두가 선호하는 넓고 큰문으로 들어가려고
수많은 사람들과 아귀다툼을 벌이는 것에 비하면
사람이 적은 좁은 문이 훨씬 안전하고 수월하며 빠른 길이다.

이를테면, 세상 사람들의 속성은
폭 1m의 좁은 문을 선택한 사람이 10명이라면
폭 5m의 대문에는 10,000명 이상이 몰려든다.
다섯배 큰 문에 천 배나 많은 사람이 몰려든다면
진정 좁은 문이 어느 쪽인지 바보가 아닌 이상 알수 있다.

그러나 인간의 욕심은 너무나 어리석고 자기 밖에 몰라서
이정도 간단한 계산조차 하지 않고 고생을 자초하는 것이다.

'좁은 문으로 가라' 하는 말은 사실,
'고생을 자초하라'는 말이 아니라
더 넓고 안전한 길을 알려주는 지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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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있는 삶


인생의 의미를 찾으려 헤매다가 평생을 허비할 수 있다.

그저 아침마다 그날 하루의 의미*를 생각하고 생활하면
자연스레 한 평생이 의미있는 삶이 된다.



*하루의 의미. 즉 하루치 정신적 양식.
이것이 우리가 간구하는 '일용할 양식'이다.

이를테면, 평생을 착하게 살겠다고 결심하기는 어렵지만
오늘 하루만 착하게 살겠다고 다짐하고 실천할 수는 있다.
매일 매일 오늘 하루만, 오늘 하루만, 오늘 하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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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어느덧 부쩍 성장한 구름이. 책을 덮고 잠시 창밖을 응시한다.

그래, 정녕 '인생이란 무엇인가' 생각해 볼 나이인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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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흙 혹은 먹이
마이조 오타로 지음, 조은경 옮김 / 학산문화사(만화) / 2006년 12월
평점 :
품절


제19회 메피스토 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이색적인 작가들이 많은 메피스토 상 수상자들 중에서도 더욱 이색적인 작가, 마이조 오타로의 데뷔작이자 화제작이라 읽게 되었다

주인공이 의사라 메디컬 드라마 분위기가 나면서도 연속 살인사건이 등장해 추리 미스터리 분위기도 나고

또한 문제 많은 가족사가 등장해 다채로운, 달리 말하면 난잡하게 이야기가 진행된다

마이조 스타일이라고 대변되는 거침없이 직설적이며 스피디한 전개의 특징이 여실히 드러나 있는 작품이다

연쇄사건, 범인을 밝혀내기 위한 추리, 그리고 드디어 밝혀지는 진실과 그 속에 드러나는 인간의 폭력성!

이야기의 대부분은 피로 얼룩진 잔인함이 주를 이루지만, 그 가운데에 흐르는 것은 분명 가족에 대한, 인류에 대한,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이다

또다른 메피스토상 수상작인 잘린머리사이클과 비교해 보면 가벼운 문체는 비슷하면서 이작품은 좀더 가족에 대한 무거운 주제를 드러낸다고 할수 있겠다

읽고 나서 생각할 거리가 좀더 있다고 할까

다음 작품인 아수라걸을 먼저 읽고 이 작품을 읽게 되었는데

예측할수 없는 이야기 진행이나 거침없는 문체가 인상적이지만 그만큼 난잡한 이야기 진행, 읽기 불편한 문체의 작가라고도 볼수 있다

세번째 작품이 나온다면 읽고 이 작가를 더 읽을지 말아야 할지 판단할수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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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랄 프로젝트 월광 1
Marginal 지음, 타케야 슈지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07년 1월
평점 :
절판


올드보이 원작자의 새로운 작품이라 하여 기대하고 보았다
미국의 비밀스런 실험과 연관된 유체이탈을 소재로
제목 그대로 아스트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올드보이의 특이한 설정 만큼이나 특이하고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등장해서
올드보이의 원작자 작품답다는 생각이 든다

많은 설정들이 등장하고 서서히 비밀들이 등장하는 점이
흥미롭고 다음을 기다리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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