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비우면 세상이 보인다
달라이 라마 지음, 공경희 옮김 / 문이당 / 2002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그러면 가족이 변화할 것이다. 거기서 범위를 점점 더 넓혀가면 세상도 바꿀 수 있다. 우리가 하는 일은 모두다 서로에게 영향력을 미치게 마련이다. 당신이 인내심을 실천하면 , 장래에 박식한 상태에 이르게 될 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에 있어서도 실질적인 이익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마음의 평정을 유지함으로써 환희에 찬 생활을 영위하게 될 것이다. 때로는 어떤 말로서 남들에게 대단한 감명을 주기도 하지만, 때로는 침묵을 지키는 것이 오히려 더 깊은 인상을 심어주는 경우도 있다. 진실로 열린 마음을 가지면, 자연스레 자신감과 자신에 대한 가치를 느끼게 된다. 그렇게 되면 다른 이를 겁낼 필요가 없어진다. 돈을 많이 벌려고 너무 애쓰는 것은 좋지 않다. 거기서는 진정한 만족을 얻을 수 없다. 일반적으로 누구나 만족감을 얻으려 하지만, 만족감에만 집착하는 것은 자살과도 같은 행위이다. 결단과 용기와 자신감은 성공의 열쇠가 되는 요소이다. 장애물과 난관이 있어도 단호한 결심만 하면 우리는 일을 제대로 해낼 수 있다. 어떤 상황에 처하든지, 겸손하고 겸허하며 자만하지 않는 사람으로 남아야 한다. 진정한 내면을 발견하고 싶다면, 고요하고 편안한 시간을 만들려고 노력해야 한다. 더 깊은 내면에 대해 생각하고, 내면 세계를 찬찬히 바라볼 시간이 필요하다. 그렇게 하면 도움이 된다. 때때로 증오나 집착에 지나치게 얽매이게 되면, 자기 내면을 들여다보며 이렇게 물어보려고 노력하라. ' 집착이란 무엇인가? 분노는 어떤 성질을 갖고 있는가?' 우선 소망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짜증이 난다. 그러나 계속 낙심하고 있으면 그 소망을 이루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리 되면 소망을 이루지도, 즐거운 마음을 갖지도 못하지 않는가! 이런 좌절감은 그 속에서 분노가 자랄 수 있으므로, 더할 수 없이 위험하다. 행복한 마음의 틀이 망가지게 내버려두면 안된다. 우리가 현재 고통을 겪고 있을지라도, 그것이 우리가 불행해야 할 이유는 아니다. 고통과 불행은 다른것이다. 다른 이들과 관계를 맺는 것이 자신의 통찰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는 생각은 참으로 옳다. 사랑과 애착이 뒤섞인 가까운 관계에서는, 그 관계가 수행하는 개인에게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이루 다 말하기 어렵다. 하지만 상대방에게 집착하고 매달리는 관계, 상대방이 몹시 강한 대상이자 집착 대상인 관계는 , '나'를 강하게 의식하는 데서 비롯된다. '난 이 사람을 사랑해, 이 사람을 꼭 붙들거야'라는 식이다. 이런 양상은 결국 자아에 대한 거짓된 생각에서 비롯된다. 이 모든 것을 깨닫게 된다면 집착에서 벗어나 자신의 마음을 비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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