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 춤추다 1
타무라 테마리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09년 2월
품절


최근 재미있게 읽고 보고있는 지어스, 도로헤도로가 연재되는 IKKI에 2년동안 독자들의 진한 사랑을 받으며 연재된 만화라고 하여 보게 된 작품이다.
거북이가 주인공인 만화인데 동물이 주인공인 작품은 보노보노와 곤을 읽은 적이 있어서 그정도만 재미있어도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4컷만화라 그런지 보노보노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인간이 등장하지 않는 보노보노와는 달리 이 작품은 3명의 인간이 등장한다. 그리고 주인공 거북이의 인간적인 생각이나 행동이 주변인물로 등장하는 실제 인간과 대비되면서 웃음을 준다. 거북이가 인간보다 식욕이나 출세욕같은 인간적인 욕구가 강해서 자신보다 욕구가 약한 주인을 보고 안타까워 하는 상황들이 재미있다.

줄거리는 아프리카에서 일본으로 밀수된 거북이가 실수로 공항 버려지고 주인이 발견해 키우게 되는 것으로 주인이 자라서 시골에서 한가하게 차밭을 운영하게 되고 허름한 집에서 종종 출현하는 유령들과 가끔 거북이를 노리는 동물 및 사람이 등장하지만 함께 느리고 평화롭게 시골 생활을 즐긴다는 것이다.

그리고 거북이에 대한 정보가 중간중간 등장하면서 이야기를 풍성하게 해주는데 거북이에 관심이 없어서 인지 이 부분에서 큰 재미를 느끼지는 못했지만 거북이의 생태를 이용해 웃음을 주는 부분도 많아서 잔잔한 재미를 느낄수 있었다. 거북이를 좋아한다면 이 작품의 온전한 재미를 느낄수 있을 것이다. 작가가 얼마나 거북이를 좋아하는지 느낄수 있을 정도로 풍부한 이야기를 풀어 놓는다.

시골 생활에 관심이 있는 사람, 거북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재미있게 읽을수 있을것이다. 물론 만화기 때문에 거북이 사육에 대한 정보나 시골 생활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이 작품을 읽는다면 얻을것이 없다. 작가도 이 책은 거북 사육서가 아닙니다. 실제 거북을 사육하고 싶으신 분은 올바른 방법으로 거북을 밀수해 입수해 올바른 사육서를 참고하여 올바른 마음가짐으로 사육해 주십시오. 라고 경고하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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