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얄의 추천 3 - Seed Novel
오트슨 지음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08년 6월
평점 :
품절


꿈에서 소녀의 등을 밀면 현실에서 소녀의 추락사고가 벌어지는 이상능력을 지닌 주인공에게 “중목여중에 가면, 네 의문의 답을 찾을 수 있다.”를 하며 2권을 마무리 지어 3권은 중목여중에서 독서부원들과 함께 모험이 펼쳐질줄 알았더니 갑자기 거부하는 마음의 소리가 들리고 스스로를 ‘무당’이라 칭하는 신비한 여인 소무가 나타나고, 마음의 소리의 정체, ‘귀신’을 굿으로 없애주겠다며 대학 MT를 따라가라고 한다.

특이한 독서부원들이 등장해 이야기가 재미있어질줄 알았더니 의외의 방향으로 진행되서 좀 아쉬웠지만 이것도 나름 흥미진진하다. 또한 중 선배라는 스님같은 이야기만 줄줄 늘어놓는 선배와 자칭 무당인 여자가 등장하면서 한국적인 소재를 살리려는 작가의 노력도 돋보였다. 1,2권이 한국전통설화를 소재로 사용한데 비해 이번엔 그런것이 없었지만 신선한 이야기 진행은 여전했다.

이번엔 특이하게 러브스토리가 펼쳐지는데 작가의 주특기가 아니라 그런지 통속적인 결말이 조금 아쉬웠다. 하지만 한국 드라마의 강점이기도한 뻔하지만 감정을 격렬히 자극하는 사랑 이야기는 잘 표현되었다. 거기다 뻔한 상황이라고 해도 자살사건이 섞이면서 흥미를 유발하는 점은 훌륭하다.

이상한 중학생으로만 묘사되던 미얄의 정체도 어느정도 밝혀지고 초록 누님의 주인공에 대한 애정공세도 강화되고 해서 이야기가 무르익었다는 기분이 든다. 앞으로 펼쳐질 흥미로운 이야기거리가 많이 만들어진 3권이다.

빨리 4권이 읽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