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의 목소리 궤담 이토 준지 스페셜 호러 3
이토 준지 지음 / 시공사(만화)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어둠의 목소리』 이후 4년만인데 그동안 볼만한 호러 만화가 없어서 얼마나 심심했던지. 이번 작품도 『어둠의 목소리』처럼 단편 모음집이다.

 전편을 읽은지 하도 오래되서 기억이 나지 않지만 전편과 연관성은 그다지 없는것 같다. 캐릭터만 몇몇 재등장하는게 있다고 할까. 못을 이빨처럼 빽빽히 물고 다녔던 소이치가 괴물같은 여자 후치와 결혼해 자신보다 더 정신 나간듯한 아들을 낳는다는 이야기가 제일 재미있었다.

후에 반전이 너무 맥빠져서 차라리 그냥 끝내는게 더 재밌지 않았을까 싶지만 그러면 소이치의 또 다른 이야기가 펼쳐지기 힘드니까 그렇게 끝을 낸것 같다. 장서에 대한 강박에 휩싸인 남자 이야기도 흥미로운데 이선생님 특유의 불안한 심리묘사에 극단적인 이야기 진행을 잘 보여주었다.

4년만에 나온 작품이지만 원작 출시는 그다지 오래되지 않아서인지 크게 스타일이 달라지거나 발전했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지만 이선생님 만이 줄수 있는 독특한 공포감은 여전하기에 이 여름에 보기 좋은 만화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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