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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소년 - 하
우라사와 나오키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권수로는 24권 완결이니 1년에 3권 나온 꼴인가. 본격과학 모험만화라는 장르명 답게 아이들의 모험담에서 출발해 어른이 된 후에도 모험에 휘말리는 이야기로 어린이는 자신들의 이야기처럼 어른들은 동심을 떠올려볼수 있는 즐거운 작품이다.
물론 황당무계하다는 점에서 동심이지 유치하다거나 순수하다는 점에서 동심을 떠올리는 이야기는 아니다.
전작 『몬스터』에서도 요한이라는 인물이 이야기의 축이 되듯이 이 작품도 친구라는 인물이 이야기의 가장 큰 축이된다. 음모와 사건을 통해 세계의 지도자가 되지만 한낮 백수에 불과한 주인공 켄지에게 얽매이는 친구.
계속 켄지의 과거가 플래쉬백 되면서 친구와 켄지의 연관성이 드러나지만 뭐하나 부러울것 없는 위치에 있으면서 켄지에게 얽매이는 점이 이상하게 느껴진다. 이런 생각하면 작품에 몰입이 안된다. 그냥 이야기가 흘러가는데로 따라가다 보면 친구의 존재가 무척궁금해 지기는 한다.
그리고 이번 마지막 권에서 정체가 밝혀지는데 처음 듣는 이름이 나온다.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니 1권에 잠깐 언급된 인물이라니 뭐 이런게 다있나 싶으면서 허무해진다. 그리고 칸나는 무슨 초능력을 지닌것처럼 굴더니 결국 막판엔 별로 활약도 못하고 켄지가 끝장을 보니 칸나는 뭔였나 싶은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런점만 빼면 정말 재미있게 볼수 있는 작품이다.
과거와 현실을 절묘하게 배치시키는 연출력 때문에 영화를 보는듯한 기분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