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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를 찾아줘! 2 - Seed Novel
강명운 지음, Cherrypin 그림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08년 3월
평점 :
절판
모에성향이 강해서 취향을 탄다는 평을 듣고 읽기를 망설이던 작품인데 읽어보니 과도하게 캐릭터성에만 집착한 작품이 아닌 캐릭터와 스토리가 모두 훌륭한 작품이었다.
프롤로그에서 처참한 월화의 과거가 밝혀지고 1장부터 밝은 일상이 펼쳐진다.
고등학생 주인공과 중학생 나이의 구미호인 여주인공이 한집에 있음으로서 겪을만한 에피소드들이 흥미진진한데 특히 주인공의 가슴에 박힌 흑요와 주인공의 만담이 인상적이다. 흑요는 통신체 비슷한 어투로 대화하기 때문에 더 웃음을 유발하는것 같다.
그리고 첫 삽화로 여주인공의 욕실 누드가 등장하는데 아주 만족스럽다. 하지만 후반부에 수현이 주인공을 유혹할 때도 삽화가 등장했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다. 앞부분과 뒷부분에 삽화가 몰려있어서 중간은 붕 떠버린 기분이든다.
새롭게 등장하는 누님캐릭터도 재미있다. 프리허그를 비꼰듯한 데스허그를 사용하는 캐릭터로 여주인공과 성격과 가슴이 대조적인 설정으로 웃음을 유발한다.
그 외에 처녀귀신인 수현과 도깨비인 다솜이도 인상적인데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알만한 기본요괴 설정에 독특한 설정을 더해서 신선한 맛을 준다. 역시 여주인공과 성격과 가슴에 대한 설정이 달라 인상적이다.
그리고 2권의 보스로 등장하는 은호도 보스다운 면모를 보이는데, 인간을 가축보듯이 하며 강력한 공격력을 보여고 여주인공과의 어두운 과거사를 지녀 앞으로 계속 등장할 듯한 강렬한 인상을 준다. 또한 보스전도 여우꼬리라는 설정을 사용해 약간의 반전을 보여줘 좋았다. 800년의 역사를 겪어온 캐릭터로서 전쟁같은 아픈 상처를 지닌듯해 많은 드라마를 끄집어 낼수 있을것 같다.
재판이 나오지 않아 누락된 삽화1개를 볼수 없었던게 아쉽지만 새로운 캐릭터와 새로운 갈등요소의 등장으로 3권이 기대되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