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에게 물을 (양장)
새러 그루언 지음, 김정아 옮김 / 도서출판두드림 / 2007년 12월
평점 :
절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2007년 미국도서관협회상 수상
2007년 미국독립서점협회가 뽑은 올해의 책! (www.booksense.com)
2007년 미국 독자가 뽑은 최고의 책! (www.bookbrowse.com)
으로 화려한 수상경력을 가진 책이라 읽게 되었다.

 

마지막에 펼쳐지는 반전은 그야말로 작가의 상상력이 빚어낸 또 한편의 완벽한 서커스라고 할 만하다!라는데 솔직히 반전은 그리 인상적이지 않았다. 이 문구만 보면 무슨 추리소설에 등장하는 기발한 반전이 있는것 같은데 그런건 아니고 오 그런건가? 하는 정도의 반전이다. 이 작품은 추리소설처럼 속도감 있게 진행되면서 즐거움을 주기 때문에 반전이 없더라도 충분히 읽고 나서 만족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어느 한적한 요양원, 93세의 괴팍한 노인 제이콥은 누가 봐도 그저 주위 사람들에게 심술부리는 낙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는 까탈스런 늙은이일 뿐이다. 그러던 어느날 공원에 들어선 서커스단을 따라 그의 기억 속으로 열차 한 대가 들어서고 그때부터 고통스럽고도 행복했던 그의 과거가 숨 막히게 펼쳐지기 시작한다.

1931년 금주법이 시행되던 대공황기, 아버지의 뒤를 이어 수의사가 되려는 꿈이 이루어지려는 찰나, 차사고로 부모를 잃고 졸지에 고아가 된 제이콥. 더불어 은행파산으로 무일푼임을 알게 된 제이콥은 마지막 시험날, 답안지 작성을 포기하고 무작정 교실을 뛰쳐나간다. 걷고 또 걷다가 우연히 달리는 기차에 간신히 올라타는데… 그것은 바로 그의 운명을 송두리째 바꿔놓을 <벤지니 형제 지상 최대의 서커스단>의 기차였다!

 

서커스단의 막일꾼이자 동물관리인으로 고용된 제이콥은 곡예사 말레나를 본 순간 첫눈에 반해버리지만, 그때부터 그의 삶은 두 배로 고달퍼진다. 그녀는 이미 잔인하기 이를 데 없는 동물감독 오거스트가 끔찍이도 사랑하는 부인이었기 때문이다.
한편 서커스단의 총감독 엉클 앨이 모든 재산을 통털어 산 거대한 코끼리 로지는 좀처럼 공연할 기미는 보이지 않고 레모네이드나 훔쳐먹다 걸리고 마는 골치덩어리 신세로 전락했다. 오거스트에게 끔찍한 학대를 당하는 로지.

우연한 기회에 제이콥은 로지의 비밀을 발견하고 덕분에 말레나와 로지는 환상의 쇼를 펼치게 된다. 모든 것이 정점을 향해 척척 움직이는 듯 했으나 오거스트의 질투와 그 잔인함으로 서커스단은 물론 제이콥, 로지, 말레나는 최대의 위기를 맞게 된다. 이 부분에서 프롤로그와 이어지며 반전이 펼쳐진다.

 

줄거리만 보아도 꽤 흥미롭지만 이 작품은 소소한 에피소드가 끊임없이 이어지기 때문에 직접 읽어야 큰 재미를 느낄수 있다. 미국의 대공황기가 배경이라 배경 지식이 있다면 더 즐거운 독서가 될 것이다. 나는 지식이 없어서 그저 우울한 시대였겠구나 하는 정도로만 느꼇다. 후기에 보면 이 시대에는 자살한 사람도 많았다고 하는데 소설속에서는 그렇게까지 심각하게는 그려지지 않는다.

서커스단에서 제이콥의 경험담이 중심내용이기 때문에 서커스단에 대한 묘사가 많이 보여지는데 이 부분이 재미있다. 기차로  여행을 하며 겪는 고통, 매춘부들의 후끈한 쇼, 천막을 치고 호객행위하는 소동등 서커스 공연만 본 사람들로서는 알수 없는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특히 감동했던 부분은 침팬지에게 오렌지를 주자 침팬지가 바닥에 오렌지를 놓고 악수를 청하는 부분이었다. 이 작품에선 서커스에서 자행되던 동물학대가 많이 묘사되는데 동물의 순수한 면을 묘사한 이부분에서 큰 감동을 느끼며 동물학대를 묘사한 부분에선 큰 분노를 느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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