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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에서 두번째 여자친구
왕원화 지음, 문현선 옮김 / 솔출판사 / 2005년 8월
평점 :
절판
타이완, 중국, 일본에서 출간되어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소설이란다. 타이완 작가의 작품도 읽은적 없고 호평도 받았다고 하니 관심이 갔다.
사귄 남자친구 둘이 모두 나랑 헤어진 다음에 결혼할 사람을 만났다는 여주인공이 인상적이다.
소설은 고교 동창 중 언제나 대장으로 인정받아 온 위즈핑의 결혼식으로 시작한다. 위즈핑, 두팡, 린밍홍 등은 일요일이면 만나서 같이 농구를 하는 오랜 친구이다. 결혼과 함께 누구나 부러워하는 직장을 그만두고 창업을 하겠다고 나선 위즈핑은 아내 그레이스와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는 포부를 품고 있다.
위즈핑과 그레이스의 결혼식 날, 신부들러리였던 저우치는 신랑들러리인 린밍홍에게 호감을 느끼고 그에게 전화를 건다. 몇 번의 만남으로 서로 조금씩 가까워지지만 어쩐지 린밍홍은 가까워질 듯하면 멀어지면서 저우치를 안타깝게 한다.
사랑을 느끼지만 자신의 징크스 때문에 쉽게 사랑을 시작하지 못하는 주인공의 심정이 안타깝기도 하고 결혼 적령기의 남녀들이 나누는 현실적인 이야기들이 공감을 준다.
과거 때문에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면 읽어보는게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