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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운의 숏컷
김지운 지음 / 마음산책 / 2006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영화학과를 졸업하거나 감독 밑에서 사사를 받거나 하는 대부분의 경우가 아니라 공모전 당선을 통해 감독 데뷔를 한 특이한 케이스라
이전부터 관심을 갖고 지켜봤던 김지운 감독의 첫 책이다
1부는 김지운 감독의 일상, 인생관 그리고 유년기와 학창 시절을 두루 보여준다. 그간 각종 매체에 기고했던 글 중에서 25편을 선별해 실었다. 2부에는 최민식, 김혜수, 임수정 등 그간 함께 작업했던 배우들에 대한 애정을 고백하는 글, 일기 형식을 빌려 쓴 DVD 감상 노트, 자신이 아끼는 추천 영화 목록 등이 담겼다.
3부에는 영화 [달콤한 인생], [장화, 홍련]의 제작기를 싣는다. 카메라 앵글 밖의 촬영 현장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전달하는 글로, 시나리오와 기획 단계에서 시작해 후반 작업까지 전 과정을 담고 있다. [반칙왕]과 [조용한 가족]에 얽힌 에피소드, 전문 인터뷰어 지승호와 나눈 이야기도 책 속에서 만나볼 수 있는데
이전부터 관심을 갖고 있던 감독이라 대부분의 글이 이미 읽었던 글이었지만 오래전에 읽었던 글은 기억이 잘 나지않아 새로운 기분으로 읽을수 있었다
자신의 전작과 계속 다른 장르의 영화를 만들어오며 특별한 필모그라피를 형성하고 있는 김지운감독
차기작은 만주 웨스턴이라는 특이한 장르의 영화를 만든다고 하는데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