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비중이 같은 어떤 갈등속에서

올바른 선택이란 사실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선택한 후의 감정의 조절이 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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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은 말이다. 아니 새겨들어야 할 말..

최선의 선택이 어차피 불가능하다면

선택한 후..

최선이었다고 믿으며 마음을 다지는 일이 필요하단 뜻이겠지..

선택한 후의 감정조절이라...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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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니 2004-07-28 1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냐, 아마 언니가 가진 최대 강점 중의 하나가, 바로 이걸거야. ^-^ 잘할거 같은데~

rainy 2004-07-28 16: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럴까.. 성공이네.. 속은 시끄러워도.. 겉으로 그리 보인다면야..
것두 절반은 성공이니까.. 희망보임^^

루나 2004-08-15 2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살면서 비중이 같은 일을 두고 선택, 아니 방향을 결정하는 일이 많은 것 같지만 경험에 비추어보니 아주 흔한 일은 아닌 것 같아요.
지금 되새겨보아도 그건 무지 중요한 결정을 요하는 일이었던 것같아요.
선택한 후의 감정조절에는 그리 동감하진 못하지만,
선택할 때 내가 얼마나 최선을 다했느냐로 결정후에 많은 갈등을 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최선을 다하든, 건성으로 하든
결과는 크게 다른 것이 없었을지언정
그 순간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것과 내 판단을 위한 노력, 다른 사람들의 경험들을 모두 듣고 고민하였던 것이 결정한 후의 나를 다스리게 하는 힘이 되었던 것같아요.
설사 잘못된 결정이었다 하여도.

고민하지 않아도 될만큼 현명한 사람이 어디 그리 흔한가?

rainy 2004-08-16 1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떤 일에 관한 결정을 내릴 때..
충분히( 충분하다는 것에 대한 정답은 없을지언정)
이미 결정한 후에, 방향을 잡은 후에
덜 돌아보자는 말.. 그 걸거야..
결정을 내리고 난 후에
그것이 옳았을까, 다른 길로 가야 했을까..
그렇게 갈팡질팡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그러느라 낭비하는 에너지와 시간..
그것만 줄여도.. 인생이 씸플해 질 거라는..

'선택할 때 최선을 얼마나 다 했느냐로
결정한 후에 많은 갈등을 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할 수 있는 너는
이미 .. 경지에 이르렀다고 봐^^
 

 

[정리끝~]

자 이제 이사 후 집안 정리를 제대로 한 기분이다.

아끼던 꽃병이나 소품들을 제자리에 정리 한 기분이랄까?

이사를 해도 난 진짜 내 것인 것들은 절대 안 버리니깐..

그건 한편 오만이면서 미련이면서 욕심이기도 한 것.. 알지만..


예전에 써둔 글들을 한글에 옮겨다놓고 죽이지도 살리지도 못하고 있다 보니

이 문제를 해결 하지 않고서는 어떤 글도 새로 쓸 수 없을 것 같은..

그 이상한 강박증이 어디서 왔는지는 알 수 없으나

떨칠 수 없단 건 너무 잘 알기에-_-;;

친구들은 비웃겠지만 난 드디어 뭔가를 해결한 기분이다.

이제.. 새로 느끼고.. 새로 쓰는 일을 비로소 할 수 있을 것 같다^^

something new~~ something differ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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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니 2004-07-26 1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가 다 시원하오. ㅋㅋ

루나 2004-08-15 2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내것인 것들이라.....
진자 내것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난 잘모르겠던데.
지금도 꼽으라면 한개도 없는 것같기도 하고 전부 내것인 것도 같고 혼동스럽다.

rainy 2004-08-16 1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가 주장하는 '내 것'
그건 단순히 내게 아직은 버려지지 않는 것..
사람이건 물건이건 곁에 끼고 살고 싶은 것..
그걸 거야..
 

[위치잡기 회화]


요코의 전시회장에 5시반에 도착을 하는 바람에 오히려

마음을 비우고 몇몇 마음에 드는 작품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그 중..

[위치잡기 회화]라는 작품이있었는데

오노요코의 설명이 여운을 남긴다.


"동양에서는 놓인 위치가 삶을 변화시키는 방법이 될 수 있다.

-- 삶 자체를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바라보는 방법을 바꾸는 것이다."


너무 익숙해져 어려워져 버리는 일들이 살면서 종종 있다.

하던대로 하는것이 생각없이 편안하고 익숙하다보니

자칫.. 바라지 않는 흐름을 탈 때도 있는 것이다.


그럴 때 한번쯤은 위치를 다시 잡아 바라보기를

시도하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사람이라면 그 사람이 놓인 내 마음속의 위치를 다시 확인해보고

원치 않는 곳에 놓여있다면 조용히 그러나 단호하게 치울 용기도 갖고..

너무나 소중한 사람인데 귀퉁이에 조용히 놓여있었다면

다시 중심으로 좀 더 따듯한 곳으로 자리를 살피는 것도

꼭 이 가을에 해야지..


또 나의 자리도 냉정하게 돌아보아야 겠다.

사람들의 마음 어디쯤에 나는 놓여 있는지..

어설피 자리보전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이 많아지는 날들이다..

많아지는 만큼 깊어지고 자유로워 지기를..

잔가지를 쳐내고.. 건강한 결론에 도달하기를..바래본다..

2003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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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나무 2]


비밀로 묻어두려 했었어..

어색하게 나뭇가지에 매달기까지 했던 소망하나..

나름대로 간절했던 것 같아..

마음속의 소망을 나뭇가지에 매다는 일 따위는..

아아.. 왠만하면 하지 않을 나인데 말야..


지난날 그런 기회가 있었을 때 나는

"내가 진짜 원하는 게 뭔지 깨닫게 해 주세요."

라고 빌었었는데..

사람이 자라지 않았듯..

소망도 자라지 않은 것 같아..


매달았어.. 씩씩하게..

"이 가을에는 선물을 받고 싶어요"라고

하지만..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결국 나에게 어떤 방향이 선물이 될지..

인생은 한치 앞을 모르기에 박진감 있다고?

누가 그런 허접스런 소리를 지껄인 거야..

난 지금 내 인생을 통제하고 싶다구..

내 스스로 관리하고 싶다구..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정말이지..

뜻밖의 상냥한 선물을 받고 싶다니..

모순.. 덩어리..

2003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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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나무 1]

 

오노요코 전시회에 갔었어.

'소망나무'라는 게 있더군.


아이디어 하나가 솟았어.

언젠가 사람들을 초대하게 되는 크리스마스가

내게도 온다면..


그렇게 소망나무를 만들어야지..

물론 그 소망들은 내게 부탁하는 것이어야겠지..

그리곤 하나씩 그것들을 해결(!)해가며

1년을 보내는 거야..


근사하지 않아?

그럼.. 인생이 얼마나 살만할까..

얼마나 뿌듯하며 나는 그것을 위해 얼마나 씩씩해질까..


아아..

난 그 잠깐의 순간..

정말로 착해졌다니까...

2003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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