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나무 1]

 

오노요코 전시회에 갔었어.

'소망나무'라는 게 있더군.


아이디어 하나가 솟았어.

언젠가 사람들을 초대하게 되는 크리스마스가

내게도 온다면..


그렇게 소망나무를 만들어야지..

물론 그 소망들은 내게 부탁하는 것이어야겠지..

그리곤 하나씩 그것들을 해결(!)해가며

1년을 보내는 거야..


근사하지 않아?

그럼.. 인생이 얼마나 살만할까..

얼마나 뿌듯하며 나는 그것을 위해 얼마나 씩씩해질까..


아아..

난 그 잠깐의 순간..

정말로 착해졌다니까...

2003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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