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문화로 보는 일본 기행 - 세계 인문 기행 4 세계인문기행 4
이경덕 지음 / 예담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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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가지 일에 관심을 갖다보면 그 한가지를 포함하고 있는 것에 관심이 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이와같은 계기로 '일본기행'을 떠났다. 역사와 문화가 함께 하는 기행이라는 것이 더욱 좋아서..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으니 실제 일본기행을 떠났을 땐 그곳의 문화와 역사가 머리 속에 그려지길 원하며 글들을 머리 속에 심었다.

 일본의 유명지에 대한 지리적 설명과 그곳이 유명해진 이유, 그 이유를 알아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이 책이다. 일본기행을 글로 따라가다 보면 그곳이 궁금해진다. 그러면 바로 나타나는 것이 그곳을 담은 사진이 눈앞에 바로 나타나 글을 읽는 동안 '기행'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다만 아쉬운 것은 책 속의 사진들이 시간적으로 바랜 느낌을 준다는 것이다.

 요즘은 일본을 무박 3일로 다녀올 수 있을 정도로 그 여행 상품도 다양하고 일본에서도 한국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만큼 가까운 일본을 여행할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해지고 손쉬워진 이때에 유희, 오락적 성격만을 가진 여행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려는 여행으로 추억을 만드는 것이 어떨까 싶으며 미리 떠나본 '일본기행'이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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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가네시로 카즈키 지음, 김난주 옮김 / 북폴리오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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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머리 속에 떠오는 것이 몇가지 있다. 첫번째가 '쿠보즈카 요스케'라는 반항적 이미지의 일본배우. 두번째 권투. 세번째... 두번째와 연관되지만 그래도 따로 떨어뜨려서 생각하고 싶어 순번을 매긴다. 바로 주인공이 아버지한테 권투를 배우는 장면이다. 팔을 쭉 뻗어 원을 그린 후 어느 누구도 즉 적을 그 원안으로 들어오게 해선 안된다는 뭐 그런 것이었다. 영화의 이미지가 강렬하고 이야기 속도가 빨라 금방 내감정에 흡수되고 자리를 잡은 것이 GO에 대한 인상이다.

젊음이란 멈추는 것이 죄악인지 멈추지 말고 전진하라고 저자는 말하는 것 같다. 주인공은 민족적 차별과 조국의 부재라는 개인적 취향하곤 거리가 먼 문제로 둘러싸여 있지만 주인공의 아버지, 선배는 그에게 그러한 것을 뚫고 계속 앞을 향해 나가길 기대한다. 그는 앞으로 정확히 무엇이 되고 어떤 모습으로 어디 위치까지 도달할지 아무도 모르지만 젊음이라는 로켓추진력을 자신의 발끝에 달고서 앞으로 나아갈 결심을 한다.

영화의 이미지때문인지 책을 읽는 동안 주인공의 글의 이미지가 쿠보즈카 요스케라는 영상의 이미지로 변하는 것을 어쩔 수 없었다. 이글거리는 태양아래의 여름처럼 젊음이란 뜨거운 것이다. 이 젊음으로 바짝 데워 넉넉한 수확의 인생길로의 방향을 잡을 수 있다면 한번쯤 강렬하게 열기를 내뿜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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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강화 창비교양문고 10
이태준 지음, 임형택 해제 / 창비 / 199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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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명문대생, 지식인들을 상대로 가장 잘 하고 싶은 것과 잘 했으면하고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조사를 한 적이 있다. 이에 조사 대상자들은 의외로 글을 잘 쓰고 싶다고 대답했단다. 똑똑하고 타인에게 학문적 존경을 받는 사람들이 정말 잘 했으면하고 바라는 것이 '글쓰기'라니 잠깐 놀란 적이 있다. 하지만 금새 이해가 가기도 했으니, 자신의 머리 속에 있는 새로운 이론과 가설들을 여러 대중들한테 전하는 가장 합리적인 방법은 '글'뿐이 아닌가. 우리의 입밖으로 나오는 말도 어찌보면 머리 속에 글을 써놓은 것을 소리로 전달하는 것이 아닐까. 또 우리가 보는 영상들도 대본이라는 '글'이 바탕이 되고 있으니 이런 조사결과가 나오는 것이 당연할지도 모르겠다.

작가는 여러 종류의 글쓰는 방법에 대해 예문을 들어가며 조근조근 설명해줄 뿐만 아니라, 그러한 글을 쓴 작가들한테 감탄과 칭찬도 아끼지 않고 있다. 약간은 중학교 국어시간에 나올법한 옛글을 예로 들기도 하고 있어 지금의 시대와 맞지 않는것 같으나 '글'의 목적을 생각한다면 선택하는 어휘문제일 뿐 글쓰는 방법이나 형식면에선 별 차이가 없으리라 생각된다. 이러한 이유로 분명 우리의 문장 실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교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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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 10권 세트
장정일 지음 / 김영사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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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 누구의 삼국지...... 이문열, 황석영, 김홍신의 삼국지..  그리고 장정일의 삼국지! 참 많은 작가들이 삼국지 앞에 자신들의 이름들을 새겨 넣었다. 마치 한국의 작가라면 꼭 해야하는 숙원처럼....

 삼국지의 매력이 과연 무엇이기에 작가든, 독자든 삼국지에 열광하고, 꼭 쓰거나 읽어야 하는 의무에 빠지는 것일까?

 삼국지 속엔 참으로 개성 강한 인물들이 총집합되어 있다. 방대한 분량 덕택에 소위 유명한 스타급 등장인물을 제외하곤 그많은 인물들을 다 기억해내는 사람은 거의 없으리라 본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의 개인적, 역사적, 시대적 이야기가 총망라되어 있는 것이 바로 삼국지이다. 삼국지의 영웅 뿐만 아니라 그 영웅들의 천하통일 잔치덕에 바람처럼, 들풀처럼 살고 죽어갔던 많은 사람들의 인생이 녹아 있기에 우린 삼국지에 빠져드나 보다.

 장정일은 영웅들의 삼국지에 민중의 삶을 더해 그것에 조명을 비춘다. 쉼없는 전투엔 영웅들의 화려한 전투력과 전술만 있었던 것이 결코 아니다. 그들의 천하통일에 동원되어 서로 죽이고 죽임을 당한 군사들 그리고 그들의 가족들, 생활터전을 잃어버린 농민들이 영웅들의 발 아래 있었음을 일깨워 준다.

 세상이 나눠지면 다시 합쳐지고 이 합쳐진 세상이 다시 나눠지는 것이 이치라 했던가. 혼란의 삼국을 통일시킨 사마씨는 자신의 진나라가 다시 나눠지리라는 것을 알았을까. 삼국의 영웅들은, 사람들은 알았을까. 수많은 민초들의 피위에 통일된 천하는 이미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수많은 갈림과 통일로 지금의 모습을 이루고 있지 않던가. 장정일은 우리에게 이 사실을 일깨워주기 위해 잊지 않고 책장 맨끝을 놓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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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라는 이름의 후진국
조홍식 지음 / 사회평론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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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람들, 특히나 뭔가 한가닥 한다는 사람들은 선진국 미국에선 이러이러하다... 그러니 우리 한국도 미국의 방식을 따르는 것은 전혀 문제가 없으며 선진문화에 한 발짝 다가서는 진보된 현상이라고 말하는 것을 좋아하며 꽤 타당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만큼 우리 한국사회는 미국을 향한 사대주의에 젖어 있다고 봐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과연 미국이라는 나라는 선진문화를 가진 선진국일까? 생각해 볼 것도 없이 대답은 '아니오'이다. 작가는 제목에서부터 벌써 "아니오! 미국은 후진국이오!'라고 말하고 있지 않은가? 일말의 의심이 인다면 이 책의 몇장을 넘기고 나면 "음... 미국이 이렇단 말이지.. 별거 아니군..."라는 생각으로 끝장에 도달할 것이다.

 미국의 정치, 사회제도, 치안유지제도, 음식문화, 미국민들의 사고방식 등등.. 작가가 언급하고 있는 모든것에서 단한순간이라도 우리가 부러워할만한 요소는 보이지 않는다. 선진민주주의를 외치지만 미국민들의 정치참여는 의지박약에 뜻은 한곳으로 모여지기 힘들고, 그 넓은 땅덩이 여기저기에서 일어나는 범죄들, 사회현상들은 무차별통제로 인해 인권이 침해당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또한 고유의 유구한 전통을 가져본 적이 없어 편리한 생활은 있어도 격식과 예의의 생활은 찾아 볼 수 없으며, 자기 중심적인 세계관으로 타국의 문화와 전통을 이해하려는 의식을 가진 겸손한 미국민들보단 오만한 그들을 만날 수 있을 뿐이다.

 작가가 체험한 거대한 미국의 후진성 사고방식들을 미국에서 살아보지 않았더라도 우리는 충분히 알 수 있을 것이며, 기름진 패스트푸드가 우리의 식단과 건강을 어지럽힌 것처럼 무차별적 미국문화의 도입은 분명 우리 문화도 어지럽힐 것이 분명하다. 우리의 입에 수도없이 오르내르는 강대국이라 하여 그 나라가 선진국이라는 것관 일맥상통하진 않는다. 이제 우리도 분명 '미국은 어쩌구.. 저쩌구..'라는 식의 발상은 버려야함은 물론 우리문화와 우리식 삶에 당당함을 잃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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