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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강화 ㅣ 창비교양문고 10
이태준 지음, 임형택 해제 / 창비 / 1998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세계의 명문대생, 지식인들을 상대로 가장 잘 하고 싶은 것과 잘 했으면하고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조사를 한 적이 있다. 이에 조사 대상자들은 의외로 글을 잘 쓰고 싶다고 대답했단다. 똑똑하고 타인에게 학문적 존경을 받는 사람들이 정말 잘 했으면하고 바라는 것이 '글쓰기'라니 잠깐 놀란 적이 있다. 하지만 금새 이해가 가기도 했으니, 자신의 머리 속에 있는 새로운 이론과 가설들을 여러 대중들한테 전하는 가장 합리적인 방법은 '글'뿐이 아닌가. 우리의 입밖으로 나오는 말도 어찌보면 머리 속에 글을 써놓은 것을 소리로 전달하는 것이 아닐까. 또 우리가 보는 영상들도 대본이라는 '글'이 바탕이 되고 있으니 이런 조사결과가 나오는 것이 당연할지도 모르겠다.
작가는 여러 종류의 글쓰는 방법에 대해 예문을 들어가며 조근조근 설명해줄 뿐만 아니라, 그러한 글을 쓴 작가들한테 감탄과 칭찬도 아끼지 않고 있다. 약간은 중학교 국어시간에 나올법한 옛글을 예로 들기도 하고 있어 지금의 시대와 맞지 않는것 같으나 '글'의 목적을 생각한다면 선택하는 어휘문제일 뿐 글쓰는 방법이나 형식면에선 별 차이가 없으리라 생각된다. 이러한 이유로 분명 우리의 문장 실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교본이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