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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라는 이름의 후진국
조홍식 지음 / 사회평론 / 2004년 1월
평점 :
절판
한국 사람들, 특히나 뭔가 한가닥 한다는 사람들은 선진국 미국에선 이러이러하다... 그러니 우리 한국도 미국의 방식을 따르는 것은 전혀 문제가 없으며 선진문화에 한 발짝 다가서는 진보된 현상이라고 말하는 것을 좋아하며 꽤 타당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만큼 우리 한국사회는 미국을 향한 사대주의에 젖어 있다고 봐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과연 미국이라는 나라는 선진문화를 가진 선진국일까? 생각해 볼 것도 없이 대답은 '아니오'이다. 작가는 제목에서부터 벌써 "아니오! 미국은 후진국이오!'라고 말하고 있지 않은가? 일말의 의심이 인다면 이 책의 몇장을 넘기고 나면 "음... 미국이 이렇단 말이지.. 별거 아니군..."라는 생각으로 끝장에 도달할 것이다.
미국의 정치, 사회제도, 치안유지제도, 음식문화, 미국민들의 사고방식 등등.. 작가가 언급하고 있는 모든것에서 단한순간이라도 우리가 부러워할만한 요소는 보이지 않는다. 선진민주주의를 외치지만 미국민들의 정치참여는 의지박약에 뜻은 한곳으로 모여지기 힘들고, 그 넓은 땅덩이 여기저기에서 일어나는 범죄들, 사회현상들은 무차별통제로 인해 인권이 침해당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또한 고유의 유구한 전통을 가져본 적이 없어 편리한 생활은 있어도 격식과 예의의 생활은 찾아 볼 수 없으며, 자기 중심적인 세계관으로 타국의 문화와 전통을 이해하려는 의식을 가진 겸손한 미국민들보단 오만한 그들을 만날 수 있을 뿐이다.
작가가 체험한 거대한 미국의 후진성 사고방식들을 미국에서 살아보지 않았더라도 우리는 충분히 알 수 있을 것이며, 기름진 패스트푸드가 우리의 식단과 건강을 어지럽힌 것처럼 무차별적 미국문화의 도입은 분명 우리 문화도 어지럽힐 것이 분명하다. 우리의 입에 수도없이 오르내르는 강대국이라 하여 그 나라가 선진국이라는 것관 일맥상통하진 않는다. 이제 우리도 분명 '미국은 어쩌구.. 저쩌구..'라는 식의 발상은 버려야함은 물론 우리문화와 우리식 삶에 당당함을 잃지 말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