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의 문장들 청춘의 문장들
김연수 지음 / 마음산책 / 2004년 4월
구판절판


항상 삶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오래 지속되는구나.-126쪽

가장 낮은 곳에 이르렀을 때, 산 봉우리는 가장 높게 보이는 법이다. 그리고 삼나무 높은 우듬지까지 올라가본 까마귀, 다시는 뜰로 내려앉지 않는 법이다. 지금이 겨울이라면, 당신의 마음마저도 겨울이라면 그 겨울을 온전히 누리기를, 이제는 높이 올라갈 수 있을 테니까.-2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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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털 같은 나날
류진운 지음, 김영철 옮김 / 소나무 / 2004년 2월
구판절판


몸이 옳으면 그림자가 기울어도 겁이 나지 않는다.-149쪽

재상의 속마음은 안에서 배를 만들 정도로 넓다.-150쪽

92년 동안 등장했던 수많은 집정자들을 비난해도 소용이 없다. 다만 집정할 당시에 그의 백성이 도처에서 굶어 죽었다면, 그 위정자는 마땅히 우리 할머니보다 더욱 부끄러움을 느껴야 한다. 그것은 자기의 가족과 자손들은 결코 굶어 죽지 않았다는 사실 때문이다. 이런 사람들에게 통치를 받는다는 것이 정말 얼마나 불안하고 겁나는 일인가? 통치자들은 전쟁이 발발해도 전혀 겁낼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지상에 있는 마지막 폭탄만이 통치자의 머리에 떨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만약 이 세계에 핵전쟁이 발발하면, 최후까지 살아남는 사람들은 바로 각국의 몇몇 통치자들이다. 그들은 아름다운 지구 상공에 살면서, 언제나 핵 단추를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핵 단추를 장악하고 있는 사람은 절대로 부상당할 리 없다.-225--2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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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고타 크리스토프 지음, 용경식 옮김 / 문학동네 / 1998년 4월
구판절판


내 인생에 대해 말하자면 몇 마디로 요약될 수 있다.
린이 왔다가 다시 떠났다라고.-141쪽

토비아스에게는 어린 시절의 여자친구 린일 뿐이다. 그는 린을 불행하게 만드는 린의 남편 콜로만을 죽이려고 칼로 찌른다. 그러나 이번에도 살인에 실패한다. 감히 누구를 죽이지도 못하고, 자살도 못하는 그가 택하는 다른 형태의 자살은 바로 꿈을 버리고 현실에 안주하는 것이리라. 린은 두 남자 사이에서 갈등하던 끝에 모두를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가고, 토비아스는 꿈을 죽이고 현실을 받아들인다.-15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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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뿔 - 이외수 우화상자(寓畵箱子)
이외수 지음 / 해냄 / 2001년 4월
구판절판


저는 물벌레보다 느린 동작으로 우화상자 밑바닥을 기어다니는 달팽이입니다. 빨리 달리는 동물드을 결코 부러워하지 않습니다. 빨리 달리는 동물들은 존재의 아름다움을 음미할 줄 모르는 맹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그리움이라는 불치병을 앓으면서 행려병자처럼 세상을 떠도는 미물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나팔꽃이 멸종되지 않았으므로 아직 세상은 아름답다는 생각을 간직하고 살아갑니다.-41쪽

꽃등들은 저마다 소망을 한 가지씩 간직한 채 의암호의 안개 속을 영혼처럼 떠다니다. 이때 도깨비들은 의암호를 떠돌며 쪽지에 적힌 소망을 회수해서 천계에 상소한다. 소망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그러나 인간들이여, 욕망이 아니라 소망이어야 성취된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욕망은 내가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이고 소망은 남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180-181쪽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며는,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사,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천상병-228-2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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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슬픔 아시아 문학선 5
바오 닌 지음, 박찬규 옮김 / 예담 / 1999년 7월
구판절판


티우 내통령이 전쟁에서 지든 이기든 그건 그의 문제일 뿐이지요. 왜냐하면 당신네 공산주의자들 또한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고 우리처럼 평화로운 세상을 원하고 편안하게 농사를 지으며 따뜻한 집에서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살기를 바랄테니까요.-268쪽

인생을 살다 보면 그 순간 곡 알고 싶은데도 결국 알지 못한 채 지나는 것이 잇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알게 되었을 때는 너무 늦어 버리죠.
하지만 그렇다 해도 아는 편이 낫습니다.-3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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