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조너선 사프란 포어 지음, 송은주 옮김 / 민음사 / 2006년 8월
장바구니담기


"첫째로 난 너보다 똑똑하지 않단다. 너보다 아는 게 많을 뿐이지. 그것도 내가 너보다 나이가 많기 때문일 거야. 부모들은 언제나 자식보다 아는게 많고, 자식들은 항상 부모보다 똑똑하단다."-25쪽

"찾는 방법이 하나만 있는 것도 아닌데 어떤 방법을 쓰건 네가 틀렸다고 할 수는 없잖겠니?"-28쪽

"전 환상은 필요 없어요. 엄마. 이 땅위에 있는 것이면 충분해요."-233쪽

"......피를 흘려야 한다면, 멍들게 하는 거죠. 미쳐버릴 것 같다해도 세상 사람들한테는 입을 꼭 다물 거예요.-281쪽

왜 모든 것을 마지막처럼 대하는 법을 배우지 못했을까. 가장 한스러운 것은 미래를 너무 많이 믿었다는 거야.-392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베토벤 : 현악4중주 선집 [절판품 단독 재발매 한정반 3 for 1] - 이 한장의 역사적 명반 알라딘 클래식 단독 판매 시리즈 1
베토벤 (Ludwig Van Beethoven) 작곡, 부슈 4중주단 (Busch Stri / 워너뮤직(팔로폰) / 2007년 4월
평점 :
절판


곡과 연주는 굿! 세월의 벽을 넘지 못한 녹음기술은 어찌할꼬. 지지직지지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도서실의 바다
온다 리쿠 지음, 권영주 옮김 / 북폴리오 / 2007년 9월
평점 :
절판


 온다 리쿠의 작품은 불안감을 불러일으킨다. 이야기 문에 접근하기도 전에 두려움, 공포, 떨림을 느끼는 것이 이상하기만 하지만 또다시 그녀의 작품에 관심을 가지는 걸 보면 어느새 나도 그녀의 마법에 걸렸나보다. 이래저래 만난 온다의 작품들이 모두 감동과 여운을 남긴 것은 아니다. 냉정하게 살펴보면 오히려 온다의 작품은 나에게 실망과 허무감을 더 많이 남겨주었다. 흔히들 기대를 많이 하면 실망감이 크다고 하니 온다의 작품들이 나에겐 그렇다고 할 수 있다. '도서실의 바다' 역시나 제목이 나를 낚었다. 왠지 은근하면서도 손을 놓기 싫은 환타지가 그곳에 있을 것만 같았다. 하지만 실려있는 첫 작품부터 그러한 감동을 안겨주었다면 좀더 '도서실의 바다'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았을까 싶다. 나의 기대감을 충족시켜주는 작품이 너무나 멀리 있었다. 멀리 있어 오래 기다린 보람도 잠시 그녀가 찔끔찔끔 풀어놓는 이야기들은 나를 충분히 만족시켜 주지 못했다. 속이 다 들여다 보이는 넓고 푸른 바다에 온 몸을 적시지 못하고 발목만 담근 채 그 바다를 떠나야하는 아쉬움같은 것이 나의 뒷목을 잡고 놓지 않는다. 이제, 그녀의 '예고편'을 넘어선 '본편'을 진득하니 기다려야 하는 일만이 나에겐 남아있다. 그녀가 '본편'을 내놓을 때까지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美始-16

   
  앞으로 몇 달 사이에 콜롬비아에서 어떤 국면이 전개될지 명확치 않다. 40년 동안 계속된 전투는 평화로워지기 전데 더 격화될 수도 있다. 마지막 전투가 되거나, 혹은 전쟁 국면으로 나아갈지도 모른다. 누가 그들을 지지할까? 얼마나 오래 계속될까? 사람들에게는 무슨 일이 벌어질까? 그 소용돌이 속에 휘말린 가족들은 어떡하나? 벌써 200만명의 사람들이 실향민 신세라고 하는데... .  
   

 

美終-263

   
   여기는 아프리카로 가는 비행기 안. 파리 공항에 내리면 두 시간을 기다려 코트디부아르의 아비장으로 가는 비행기를 탄다. 내 여행이 시작됨과 더불어 이 일지도 함께 쓰기 시작한다. 이 일지를 누구에게 쓰는 건지 잘 모르겠다. 아마도 나 자신에게, 아니면 나도 모르는 모두에게 쓰는 건지도 모른다. 또, 누구를 위해 쓰는 건가? 이 글을 읽을지도 모를 이들을 위해? 아니다. 이 글에 등장할 사람들을 위해 나는 이 글을 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청춘, 덴데케데케데케~
아시하라 스나오 지음, 이규원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05년 1월
장바구니담기


교정의 아름드리 녹나무나 소나무, 벚나무, 플라타너스에서는 매미들의 맴맴맴 대합창이 들려온다. 그 시절의 나는 정말로 여름이 좋았다.-124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