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활한 초원에서 말 위에 올라타 소를 몰며 망을 보고 소에게 낙인을 찍는 바케로스Vaqueros(카우보이)는 스페인 남부에서 미 대륙 식민지로 이식된 문화다. 스페인인들은 말, 소, 양, 염소는 물론 의복, 연장 도구, 소를 치는 기술 등을 신대륙으로 전파했다. 스페인의 바케로스는 칠레의 우아소스Huasos부터 미 서부의 카우보이에 이르기까지 미 대륙 전역에 걸쳐 카우보이 문화를 형성했다. 멕시코 중부 걸프 코스트에서 시작해 북부 쪽으로 계속 확산돼나갔던 대규모 목장 사유지들은 1720년대가 되자 텍사스 지역까지 이르렀다. 이때 텍사스에 올가미, 가죽 바지, 카우보이 모자의 전신인 솜브레로챙이 넓은 멕시코 모자가 도입됐다. 카우보이들은 스페인 용어도 일부 차용해 썼다. 로데오, 브론코(야생마), 버커루(목동이란 뜻. 바케로스에서 유래), 무스탕(메스테뇨에서 유래), 밴덜리어(반도레라에서 유래. 멜빵이란 뜻), 스탬피드(에스탐피다에서 유래. 가축이 한쪽으로 우르르 몰리는 현상을 말함), 랜치(란초에서 유래) 등이 그것이다.19 - <분열하는 제국>, 콜린 우다드(지은이) / 정유진(옮긴이) - 밀리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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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뇌는 바깥세상을 볼 때 오직 사물에 초점을 맞춘다. 사물을 분류하고 그것에 이름표를 붙이면서 말이다. 그렇다면 자기 내면을 볼 때도 똑같이 하지 않을까? 다시 말해, 머릿속의 생각을 단지 흐름으로 보지 않고 구체적인 ‘대상’으로 붙잡아서 ‘나’라는 이름표를 붙이는 건 아닐까? 결국 자아란 임의적인 움직임 속에서 어떤 패턴을 보려는 것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 우리가 그토록 계발하려 애쓰던 자아란, 삶에서 무수히 일어나는 사건과 행위와 경험을 일관성 있게 설명하기 위해 만들어진 하나의 이야기에 불과한 것은 아닐까? - <뇌는 어떻게 나를 조종하는가>, 크리스 나이바우어 지음 / 김윤종 옮김 - 밀리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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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에 걸리면 단지 코가 썩어 문드러지기 때문에 삶이 파멸되는 것이 아니다. 사회로부터 고립되고 도움과 존중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여겨짐으로써 인생은 파괴되는 것이다. 무도광 유행 시기의 슈트라스부르크처럼 가장 바람직한 사례는 공동체가 힘을 합쳐 약한 구성원을 돌보는 것이다. 외부의 후원자가 그들 편을 드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대개의 경우 병자는 힘을 받기 위해 자신과 비슷한 타인에게 시선을 돌리도록 강요받는다. ‘코 없는 사람들의 모임’을 묘사한 자는 그것을 유머러스한 —어쩌면 기이한— 새로움으로 여겼지만, 이 모임의 설립은 알코올의존증에서 에이즈에 이르는 환자 단체의 토대를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 <세계사를 바꾼 전염병 13가지>, 제니퍼 라이트 지음 / 이규원 옮김 - 밀리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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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에도 백신 접종을 신뢰하지 않는 강경한 소수파가 있다. 그들 대부분이 백신을 불신하는 이유는 1998년에 앤드루 웨이크필드라는 소화기내과 의사가 어린이의 홍역, 유행성이하선염, 풍진MMR 백신 접종은 자폐증과 연관성이 있다고 주장한 논문을 『랜싯Lancet』에 발표했기 때문이다.
웨이크필드는 사기꾼이었다. 2010년에 의사 면허를 박탈당했다. 비윤리적 실험을 실시했고, 풍진 백신 제조회사에 소송을 걸려는 변호사들로부터 수십만 달러를 받아 챙긴 것이 드러났다.34 그는 또한 새로운 홍역 백신을 만들려고 했다. 풍진 백신의 신용이 떨어지면 꽤나 이득을 취할 속셈이었다. - <세계사를 바꾼 전염병 13가지>, 제니퍼 라이트 지음 / 이규원 옮김 - 밀리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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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는 체리를 쉽게 발견하여 먹을 것이고, 체리 씨는 새의 뱃속으로 들어갈 것이다. 그리고 어딘가에서 대변으로 배출될 것이다. 금상첨화는 새똥이 훌륭한 비료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이것은 매우 효과적인 운송시스템이며, 벚나무와 새 모두에게 편리하다. 벚나무는 씨앗을 멀리 퍼뜨려서 좋고 새는 배불리 먹어서 좋다. 그러나 여기서 눈여겨볼 것이 있다. 체리는 씨앗이 여물었을 때만 빨간색이고 그 이전에는 녹색이므로, 씨앗이 여물기 전에는 잎 사이에 섞여 새의 눈에 띄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모든 식물은 열매가 익을 때까지 자신의 열매를 보호한다. 사실 덜 익은 과일에는 독성 화합물이 가득 차 있어 불쾌하거나 자극적인 맛이 나는데, 이것은 씨가 여물기 전에 동물에게 먹히지 않게 하려는 의도이다. - <매혹하는 식물의 뇌>, 스테파노만쿠소,알레산드라비올라 지음, 양병찬 옮김 - 밀리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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