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의 역설적 결과. 절대군주제 또는 중앙집권의 완성.
하지만 동시에 조건들의 평등은 민주주의의 토대이다. 토크빌의 미국의 민주주의는 이를 역설한 내옹으로 채워져 있다.

 혁명이 발발한지 1년도 채 안 되서 미라보는 국왕에게 은밀히 다음과 같은 서신을 띄웠다. "새로운 사태를 앙시앵 레짐과 비교해 보십시오. 그러면 위안과 희망을 찾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의회에서 입안한 법령의 일부가 명백히 군주제 통치에 유리하다는 사실입니다. 이제 고등법원도 신분회지방도 성직자 집단도 특권층도 귀족신분도 없지 않습니까? - P20

시민이라는 하나의 단일한 계급을 만든다는 생각에는 리셜리외라도 크게 공감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표면적인 평등은 오히려 권력의 행사에 이롭기 때문입니다. 왕권 강화를 위해 지금까지 몇 차례에 걸친 전제 정부들도 해내지못한 일을 단 일년간의 대혁명이 이룩해 낸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대혁명을 이끌던 사람의 대혁명에 대한 이해였다.
- P20

우리는 이 혁명이, 유럽의 대다수 국가에서 지난 수세기 동안 어김없이 군림해 왔던 정치 제도들 즉 일반적으로 봉건적 제도들이라고 불리는 것들을 제거하고, 조건들의 평등 égalité des conditions을 기반으로 하는 더욱 단일하고 더욱 단순한 하나의 사회적, 정치적 질서로 그것을 대체해버리는 결과를 가져왔음을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 P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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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빌의 버크에 대한 조롱


대혁명에 대한 혐오감으로 인해 정신적 자극을 받은 버크 역시 처음 얼마 동안은 시야가 흐렸다. 프랑스는 쇠약해져서 곧 소멸되리라는 것이 그의 첫 관측이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앞으로 오랫동안 프랑스는 전투 능력이 고갈될 것임에 틀림없다. 프랑스는 영원히 회복이 불가능할는지도 모른다. 따라서 다음 세대는 ‘갈로아족도 한때는 용맹스러운 투사였다네‘라는 오랜 속담을 다시 들출 수 있을 것이다." - P14

버크는 자기 눈앞에서 전개되고 있는 것이 바로 유럽의 낡은 기본법 loi commune의 제거를 목적으로 한 혁명이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였다. 그는 문제가 되는 것이 다름 아닌 바로 이것이었다는 점을 알지 못했던 것이다.
- P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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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감사의 말.


그동안 책을 쓰면서 나는 안정적인 집필 환경과 그 환경에서 내가 들었던 음악, 감상했던 그림의 도움도 많이 받았다.
그동안 내가 출간했던 책들 중 일부는 피아니스트 마리아 주앙 피레스, 첼리스트 요요마, 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 등의 아티스트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이 책을 쓸 때는 힘들 때마다 엘레나 안드레예프의 바흐 첼로 모음곡 연주를 들으면서 마음의 안정과 사고의 명징함을 회복하곤 했다. 안드레예프에게 감사드린다.
- P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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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과 로봇공학

개척자들은 경제적인 접근법을 선택해 바로 핵심으로 진입했다. 이들은 그들이 가장 핵심적이고 유용하다고 생각하는 것(일반적 지능)을 모방하면서, 필요 없고 불편하기까지 하다고 생각했을 어떤 것(느낌 부분)을 배제했다. 이들은 정동을 쓸모없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정동은 명징한 사고, 정확한 문제 해결, 정밀한 행동을 방해하는 것으로 여겨 배제했을 것이다.

역사적인 관점에서 볼 때 이들의 선택은 이해가 간다. 이들의 선택은 훌륭한 결과와 그에 따르는 부를 창출해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은 그 과정에서 인간의 진화에 관해 상당히 심각한 오해를 하고 있음을 드러냈고, 그럼으로써 창의적인 능력과 궁극적인 수준의 지능 면에서 인공지능과 로봇공학의 범위를 제한하게 됐다. - P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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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은 감시병으로 기능한다. 질적인 정보와 양적 정보가 공존한다. 나아가 동기를 부여한다. 수많은 경영학 논의의 기초가 동기인데 동기는 느낌과 연결된다.




느낌은 조정이 가능하고 동적인 우리 유기체 내부에서 발생하며, 질적인 동시에 양적이다. 느낌은 정서가를 드러낸다.
정서가란 느낌의 경고와 조언이 가치를 가지는 정도, 필요할때 우리의 행동에 동기를 부여하는 정도를 말한다. 내가 항상성 명령에 따른 느낌을 경험할 때, 즉 나의 몸에서 특정한 생리학적 현상이 나타날 때, 그에 대한 나의 내부 평가가 반영되는 상황에서 제일 먼저 알게 되는 것은 내 생명의 상태다.
이와 동시에 그 경험의 부정적 또는 긍정적 정서가는 상황을 바로잡거나 받아들이라고 내게 권고한다. 정서가는 내가 어떤 새로운 행동을 하도록 만들거나 기존의 행동을 계속하도록 만든다.
- P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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