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개인적 친사회성


일반적으로 당신은 사람들을 대할 때 대다수 사람들을 믿을 수 있다고 보십니까, 아니면 아무리 조심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보십니까?’라는 유명한 ‘일반적 신뢰 질문GTQ, Generalized Trust Question’에 대해 당신은 뭐라고 답하겠는가? 대다수 사람들을 믿을 수 있다고 답하는 사람들의 비율을 보면, 비개인적 신뢰의 대략적인 평가가 나온다. ‘일반적 신뢰 질문’은 널리 활용되고 있기 때문에 나라뿐만 아니라 지역, 지방, 미국의 주까지 구분할 수 있다. 〈그림 1.7〉에서 진한 색일수록 그 지역에서 대다수 사람들을 신뢰할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의 비율이 높다.
WEIRD 인구 집단은 비록 미국과 유럽 두 곳 모두 내부에 흥미로운 편차가 존재하기는 하지만, 개인적 신뢰 수준이 가장 높은 축에 속한다. - <위어드>, 조지프 헨릭 지음 / 유강은 옮김 - 밀리의 서재
https://millie.page.link/gvLqWbE3qeumSi2u9


비개인적 신뢰는 공평한 공정성, 정직, 낯선 사람이나 익명의 타자나 경찰 또는 정부 같은 추상적 기관과의 협력 등에 관한 일련의 사회 규범, 기대, 동기와 연관되는 비개인적 친사회성이라는 심리적 성향의 일부다. - <위어드>, 조지프 헨릭 지음 / 유강은 옮김 - 밀리의 서재
https://millie.page.link/Z8qdXtcKbGJJNQSe9


비개인적 친사회성에는 또한 공평한 규범을 어기는 사람을 처벌하는 동기와 휴리스틱, 전략도 포함된다. 낯선 이를 신뢰하고 방금 만난 이와 협력하는 곳에서는 누구든 공정성이나 정직의 공평한 규범을 위반하면 설령 그 행동이 자신에게 직접 해가 되지는 않더라도 그 사람을 처벌하려는 성향이 강해진다. 그와 동시에 개인적으로 자신을 거스른 이에 대해 복수를 하려는 성향이 약하다. - <위어드>, 조지프 헨릭 지음 / 유강은 옮김 - 밀리의 서재
https://millie.page.link/SaXYRPk6jLc8fX8y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탑승자의 딜레마

탑승자의 딜레마
당신은 친한 친구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가고 있다. 친구가 보행자를 친다. 당신은 최고속도가 시속 20마일인 도시 구역에서 친구가 최소한 35마일로 달렸다는 것을 알고 있다. 당신 이외에 다른 목격자는 아무도 없다. 친구의 변호사는 만약 당신이 친구가 시속 20마일로 달렸다고 증언을 해주면 친구가 심각한 법적 처벌을 면할 수 있다고 말한다. 당신은 이런 상황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a) 친구는 (친한 친구인) 당신이 증언을 해주기를 기대할 분명한 권리가 있고, 당신은 친구가 시속 20마일로 달렸다고 증언한다.
(b) 친구는 당신이 자신에게 유리한 증언을 해줄 것을 기대할 권리가 거의 또는 전혀 없으며, 당신은 그가 시속 20마일로 달렸다고 허위 증언하지 않는다.
〈 - <위어드>, 조지프 헨릭 지음 / 유강은 옮김 - 밀리의 서재
https://millie.page.link/2234Bj3jpoAoRr8i8

탑승자의 딜레마Passenger’s Dilemma를 세계 곳곳에서 경영자와 사업가를 대상으로 실험해보았다. 만약 (b)를 선택했다면 당신은 아마 캐나다나 스위스, 미국 같은 나라의 WEIRD일 가능성이 높다. 이 나라들에서는 90퍼센트 이상의 참가자가 증언을 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친구에게 증언을 기대할 권리가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보편주의적, 또는 비관계적 응답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네팔, 베네수엘라, 한국에서는 대다수 사람들이 친한 친구를 돕기 위해 기꺼이 거짓으로 증언을 하겠다고 답했다. 이것은 특수주의적 또는 관계적 응답으로, 가족과 친구에 대한 충성도를 보여준다. 〈그림 1.6〉은 43개국에서 보편주의적 응답의 비율을 지도로 표시한 것으로, 진한 색일수록 보편주의 성향이 강하고 특수주의 성향이 약한 응답을 했음을 나타낸다.38 - <위어드>, 조지프 헨릭 지음 / 유강은 옮김 - 밀리의 서재
https://millie.page.link/kW9JJn94eYfB25rX6


(한국인을 포함하여) 그들은 정직하고 공정한 규칙을 따르지만 인정 없는 사림이 되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 대신 설령 불법적 행동을 하더라도 친구에게 충성을 다하며 지속적인 관계를 공고히 하기를 바란다. 이런 곳에서는 친족을 중용하는 게 흔히 도덕적으로 올바른 일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WEIRD 사회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자격과 능력, 노력 같은 공평한 원칙과 익명의 기준보다 가족과 친구를 중시하는 이들을 좋지 않게 생각한다 - <위어드>, 조지프 헨릭 지음 / 유강은 옮김 - 밀리의 서재
https://millie.page.link/B7i92sFBQ3dSRjRB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수치심과 죄의식


감정적으로 볼 때, WEIRD는 그들이 속한 문화에서 장려되지만 대개 자신이 세운 기준과 열망에 맞게 살지 못하면 죄책감에 시달린다. 대다수 비WEIRD 사회에서는 (죄책감이 아닌) 수치심이 사람들의 삶을 지배한다. 사람들은 자신이나 친척, 심지어 친구들이 공동체에서 그들에게 부과하는 기준에 따라 살지 못할 때 수치심을 느낀다. 가령, 비WEIRD들은 자신의 딸이 사회적 연결망 바깥에 있는 사람과 눈이 맞아 도망을 가면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며 ‘체면을 잃었다’라고 생각한다. 한편 WEIRD들은 헬스장에 가는 대신 낮잠을 자면 죄책감을 느낀다. 헬스장에 가는 게 의무가 아니고 아무도 그들이 헬스장에 가는지 모른다고 해도 마찬가지다. 죄책감은 개인의 기준과 자기 평가에 좌우되는 반면, 수치심은 사회적 기준과 일반적 판단에 좌우된다 - <위어드>, 조지프 헨릭 지음 / 유강은 옮김 - 밀리의 서재
https://millie.page.link/FpLtP4QHgf1sUo3q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준실험


프로테스탄티즘이 방사형으로 확산된 덕분에 우리는 한 지방과 비텐베르크의 근접성을 이용해서 문해력 증대나 다른 요인이 아닌 비텐베르크와 그 지방의 근접성 때문에 프로테스탄티즘에서 나타나는 변이의 부분을 (통계적 의미에서) 분리할 수 있다. 어떤 의미에서 우리는 이것을 프로테스탄티즘의 영향을 시험하기 위해 각기 다른 용량의 프로테스탄티즘을 각 지방에 실험적으로 투여해보는 실험이라고 볼 수 있다. 비텐베르크와의 거리를 보면 그 투여 용량이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있다. 그리고 이렇게 ‘투여된’ 프로테스탄티즘의 용량이 여전히 문해력 증대와 학교 증가와 관련이 있는지 살펴볼 수 있다. 만약 관련이 있다면, 이런 자연 실험으로부터 프로테스탄티즘이 실제로 문해력 증대를 야기했다는 추론이 가능하다.17
이런 현란한 통계 기법의 결과는 인상적이다. 비텐베르크에서 가까운 프로이센 지방들은 개신교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더 높을 뿐만 아니라 개신교인이 늘어날수록 문해력이 증대되고 학교가 늘어난다. 그리하여 종교개혁이 낳은 프로테스탄티즘이라는 물결의 여파로 문해력과 학교 진학률이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 1871년 프로이센의 평균 문해율이 높은 편에 속했지만, 그중에서도 개신교도만으로 이루어진 지방은 가톨릭교도로 이루어진 지방보다 문해율이 거의 20퍼센트포인트 높았다.18 - <위어드>, 조지프 헨릭 지음 / 유강은 옮김 - 밀리의 서재
https://millie.page.link/iCzx9TjywFLcUKzv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기브앤테이크 Give and Take (리커버)
애덤 그랜트 지음, 윤태준 옮김 / 생각연구소 / 202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기버는 최악이기도 하지만 최고이기도 하다

어떤 직업군에서든 기버는 지나치게 배려하고 사람을 너무 쉽게믿으며, 남을 이롭게 하려고 불이익을 감수하려는 경향이 있다. 기버는 테이커에 비해 수입이 평균 14퍼센트 적고 사기 등 범죄 피해자가 될 위험이 두 배 높으며, 실력과 영향력을 22퍼센트 더 낮게 평11가받는다"는 증거도 있다.
이처럼 성공 사다리에서 밑바닥을 차지할 가능성이 가장 큰 사람이 기버라면, 꼭대기에는 누가 있을까? 테이커일까, 아니면 매처일까? 둘 다 아니다. 자료를 다시 한 번 자세히 들여다본 나는 놀라운패턴을 발견했다. 성공 사다리의 꼭대기에도 기버가 있었다.
앞서 말한 대로 생산성이 가장 낮은 기술자는 기버일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생산성이 가장 뛰어난 기술자를 찾아보면 그 또한 기버임이 드러난다.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한 캘리포니아 주 기술자는 항상 동료에게 받은 것보다 더 많이 주는 사람 - P24

이었다. 최고의 기술자와 최악의 기술자는 모두 기버다. 테이커와 매처는 성공 사다리의 중간쯤에 자리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패턴은 어떤 직업군에서든 전반적으로 나타난다. 벨기에의 의대생 중 학점이 낮은 학생들은 대개 ‘기버 지수가 높았고, 이는 학점이 높은 학생들도 마찬가지였다. 전 과목에서 기버의 학점은11퍼센트 더 높았다. 영업 현장에서도 결과는 같았다. 실적이 나쁜영업사원들의 기버 지수는 실적이 평균인 영업사원들보다 25퍼센트더 높았는데, 실적이 좋은 영업사원의 기버 지수도 평균보다 높은것은 마찬가지였다. 최고의 영업사원은 기버로 그들은 테이커와 매처보다 연간 50퍼센트 더 높은 실적을 올렸다.
다시 말해 기버는 성공 사다리의 꼭대기와 밑바닥을 모두 점령한다. 호혜 원칙과 성공의 상관관계를 살펴보면 어떤 직업군에서든 기버가 꼴찌뿐 아니라 최고가 될 가능성도 가장 크다. - P2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