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중세 유럽의 대세였던 고딕 양식 성당들은 그렇지 않다. 높고 날카로운 첨탑과 장중한 스테인드글라스로 ‘경외심’ 또는 ‘공포감’을 강요한다. 고딕 양식은 가톨릭교회가 세속권력과 결탁하거나 스스로 세속권력을 능가하는 권력이었던 시대의 지배적 건축양식이다. 그들이 그런 집을 지은 것은 민중이 그곳에서 두려움을 느끼며 복종하기를 원해서였을 것이 - <유럽 도시 기행 2>, 유시민 - 밀리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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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곳 중 한 곳 혹은 양쪽 모두에 입지할 수 있는 한 산업을 생각해보자 즉 임금률과 따라서 생산비가 높지만 시장에 대한 접근성이 좋은 하나의 ‘중심‘ 또는 노동비용이 낮으나 시장에 대한 접근성이 덜 좋은 ‘주변국‘이 그곳이다. 

수송비 감소는 항상 생산을 중심으로부터 주변으로 이전시키는경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틀린 생각이다.

이유는 수송비 감소가 두 가지 효과를 갖기 때문이다. 즉 그것은 가장 생산비가 저렴한 곳으로 생산을 이전시키기 용이하게 하지만, 또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도록 생산을 한 지역에 집중하기 쉽게도 한다. 생산이 집중될 때 [보다 높은 임금으로 인하여] 비용은 더 들지만, 접근성이 개선되는 지역에 생산을 집중시키는 것이 [낮은 수송비로 인하여] 이익이 될 수 있다. - P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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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풀링과 지역화

이러한 첨단기술 이야기들에서 강조해야 하는 것은, 그 집적과정에서 비첨단 기술요소들의 중요성이다. 실리콘밸리와 루트128 주변 모두에서 핵심적 이점은 일정한 기예를 갖춘 사람들 풀의 존재이다. 예를 들어 보스톤지역에서 소프트웨어 분야의 성장 기업들은 다양한 세부 학문 분야에서 난해한 지식을 갖춘 사람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해도 무방하다.
동시에 보스톤 지역은 사람들이 이러한 기예를 확보하는 데 투자하거나 혹은 이러한 기예를 갖춘 사람들이 살기에 양호한 지역이었다. 많이들 그런 것처럼 만약 창업기업이 망하면, 다른 지역으로 갈 필요 없이 다른 직장을 - P150

찾을 수 있다. 이것은 바로 노동자 풀링 이야기이다. 기예가 신발 제조나 술담기가 아니라 첨단기술을 포함한다는 사실은 부차적일 것이다.
하나의 일화가 있다. 나중에 Made in America 라는 베스트셀러를 출간한 MIT 생산성위원회에 참여했을 때, 나는 매우 비첨단으로 보이는 부문들이 첨단 기술들과 별로 다르지 않다고 주장하여 공학자들에게 매우 인기가 없게 되었다. 예를 들면 밀라노의 패션산업을 고려해보자. 고도로특화된 노동력(디자이너, 패션모델, 봉제사 등), 특화된 공급자(직물, 염색, 장식 등) 그리고 정보에 대한 초기 접근성(무엇이 인기가 있고 무엇이 인기가 없는지)에 의존하는 기업들의 클러스터이다. 나는 밀라노와 루트128 이 경제적으로 유사한 창조물이라고 주장하였다. 공학자들은 내가 바보라고 생각했다. - P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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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송비와 입지

크루그먼은 이를 설명하기 위하여 임금률과 생산비가 높지만 시장에 대한 접근성이 좋은 중심국과, 임금률은 낮으나 시장에 대한 접근성이 덜 좋은 주변국이 있는 상황에서 양 국가 중 일국 또는 양국 모두에 입지할 수 있는 한 산업이 있다고 가정한다. 이 상황에서 수송비(넓은 의미에서무역장벽)가 하락하면 두 가지 효과가 나타난다.

하나는 생산비가 저렴한 곳으로 생산을 이전시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쉽게 생산을 한 지역(중심)에 집중하게 만드는 것이다. 후자의 경우 중심으로 집중하면 높은 임금으로 인하여 비용은 더 들지만 집중을 통하여 규모의 경계를 강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낮은 수송비로 인하여 주변부에 대한 접근성이 개선되어 비용이 절감됨으로써 이득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크루그먼은 이 모형을 벨기에가 중심이고 스페인이 주변인 가설적 사례에 적용한다. 생산비는 스페인에서 생산하는 것이 유리하지만, 규모의 경제 때문에 양국에서 생산하는 것보다는 일국에서 생산하는 것이 더 싸며, 양국에서 생산하는 것이 수송비용을 최소화하지만 수요가 많은 중심에서 생산하는 것이 수송비가 덜 든다. 이때 수송비가 각각 ‘높고‘, ‘중간‘이고 그리고 ‘낮은‘ 세 가지 경우에 생산비와 수송비의 합계를 최소화하는 곳에서 결정되는 생산 입지의 변화를 추적한다. - P58


수송비가 높은 경우에는 양국에서 생산이 이루어지지만, 낮은 경우에는 스페인에서 생산이 이루어지게 된다. 반면 수송비가 중간인 경우에는생산 입지는 오히려 벨기에로 이동하게 된다. 왜냐하면 생산비와 수송비의 합이 생산을 집중시킬 정도로 충분히 낮은 상황에서 여전히 시장에 대한 접근이 입지의 결정인자로서 양국의 생산비 차이를 초과할 만큼 크기때문이다. 따라서 주변국인 스페인의 입장에서 수송비의 하락에 따른 생산 추이를 보면, 수송비가 높을 경우에는 스페인에서 자체 생산하다가, 중간 수준에서는 오히려 생산이 벨기에로 넘어 갔다가 낮아져서야 다시 생산이 증가하는 U자형을 취하게 된다. - P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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