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육과 유전
- 발달심리학
- 마가렛 미드
- 심리인류학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이들이 부모로부터 기본적인 가치들을 배운다고 생각한다. 어떤 여자아이는 보수적인 부모로부터 낙태를 저주하도록 학습되며, 어떤 남자아이는 개방적인 부모로부터 여성이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옹호하도록 학습된다는 식이다. 사회과학은 오랫동안 이러한 일반적으로 알려진 견해를 지지해 왔다. 셀 수 없을 정도의 연구들이 부모와 자식의 성향이 유사하다는 것을 보여 주었고, 거의 대부분의 학자30가 이에 대해 어린아이들이 가정에서 사회적 성향을 학습하기 때문이라고 가정했다. - <유전자는 혼자 진화하지 않는다>, 피터 J. 리처슨, 로버트 보이드 - 밀리의 서재
https://millie.page.link/FFQqo4i1F4icaFCv9


루스 베네딕트Ruth Benedict(1934)와 마가렛 미드Margaret Mead(1935)는 심리인류학에서의 이러한 가설에 대한 가장 유명한 대변인이다. Mussen et al. 1969는 보아스(F. Boas)적인 가설의 한 형태가 극단적으로 영향력을 발휘할 시기의 발달심리학을 보여 준다. - <유전자는 혼자 진화하지 않는다>, 피터 J. 리처슨, 로버트 보이드 - 밀리의 서재
https://millie.page.link/U87TytYQdZyiK7ns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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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혁명과 마피아


저널리스트인 스티븐 헨델만Stephen Handelman은 민족 집단과 유사한 전통적인 러시아 “마피아Mafia”의 역사에서 이를 보여 준다.25

제정 러시아에서는 조직적인 범죄를 저지르는 소위 도둑 세계의 하위문화가 깊이 뿌리박고 있었다.

혁명기의 러시아 공산당원들은 도둑들의 세계를 원초적인 혁명가들이라고 낭만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으며, 마피아들이 1917년 이후에 혁명에 통합되기를 기대했다. 하지만 스탈린의 공포하에서도 마피아 조직은 사라지지 않았으며, 감옥 안에서나 바깥에서나 미국이나 이탈리아에서와 같은 범죄 조직으로 기능했다. 거대하고 무자비한 경찰 관료가 그 구성원들을 통제하려는 국가에서 범죄 조직의 철칙은 공식적인 직업을 갖지 않는 것이었다. 결국 강력한 경찰국가도 그러한 조직을 해체하지 못했다.

2차 세계 대전 이후에 범죄 조직의 위기가 있긴 했다. 전쟁 동안 조직원의 상당수가 애국적인 정열에 사로잡혀서 나치에 저항하면서 군인이 되었다. 이로 인해 범죄 조직에서 전통주의자와 귀향한 군인들 사이에 내전이 발생했다. 전통주의자들은 아무리 극단적인 상황에서 봉사했더라도 합법적인 단체에 참여하지 않아야 한다는 철칙을 어긴 것은 용서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 <유전자는 혼자 진화하지 않는다>, 피터 J. 리처슨, 로버트 보이드 - 밀리의 서재
https://millie.page.link/Rg9Ni53WtuWj6Mc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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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환경 그리고 문화

(인류가 보여주는 다양한 모습의) 변이는 세 가지의 근접 원인으로 설명할 수 있다. 첫째, 사람들은 그들 부모로부터 다른 유전자를 물려받았기 때문에 다르게 행동한다고 설명할 수 있다. 둘째, 유전적으로 비슷한 사람들도 다른 환경에 살기 때문에 다르게 행동할 수 있다.5 마지막으로, 학습 및 관찰로 습득한 신념, 가치, 기술들이 다르기 때문에 다르게 행동할 수도 있다. 이 세 가지 원인은 우리의 행동을 결정하는 데 복잡한 상호 작용을 거치기 때문에 사람들은 중요한 차이점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6 - <유전자는 혼자 진화하지 않는다>, 피터 J. 리처슨, 로버트 보이드 - 밀리의 서재
https://millie.page.link/V2o1xFX4mkGejFYNA

- 경제학자들은 환경을 우선한다. 인간의 유전자는 동일하고 제약조건의 차이로 인해 다른 선택이 나타난다고 설명한다.

경제학과 심리학 같은 학문 분과에서는 문화가 그리 중요하지 않다. 그러한 전통에서 연구하고 있는 학자들은 문화가 실제로 존재하며 중요하다는 데에는 부인하지 않지만, 문화가 어떻게 작동하고 왜 존재하는지는 그들 분과에서 기술해야 할 부분이 아니라고 말한다 - <유전자는 혼자 진화하지 않는다>, 피터 J. 리처슨, 로버트 보이드 - 밀리의 서재
https://millie.page.link/fvzvFgvetr3JFw5F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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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체군에서 수많은 모방이 이루어지고 여기에 아주 약간의 개인적인 학습이 추가된다면, 개체군은 한 명의 천재가 지닌 능력을 넘어서는 적응을 이룰 수 있다. - <유전자는 혼자 진화하지 않는다>, 피터 J. 리처슨, 로버트 보이드 - 밀리의 서재
https://millie.page.link/gpJq4qNyV9G1pesPA

문화가 오직 우리의 본유적인 심리로부터만 비롯된다면, 문화는 인간 행동의 근접적인 원인일 뿐이다. - <유전자는 혼자 진화하지 않는다>, 피터 J. 리처슨, 로버트 보이드 - 밀리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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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의 연대를 강조하는 규범을 갖고 있는 집단이 이러한 감정이 없는 집단보다 더 잘 살아남는다고 하자. 이로 인해 연대감의 확산을 불러오는 선택 작용이 발생한다. - <유전자는 혼자 진화하지 않는다>, 피터 J. 리처슨, 로버트 보이드 - 밀리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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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본유적인 심리는 애국심같이 집단의 연대를 선호하는 신념보다는 이기적이고 친족 중심적인 신념을 발명하거나 모방하는 것을 선호한다 - <유전자는 혼자 진화하지 않는다>, 피터 J. 리처슨, 로버트 보이드 - 밀리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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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적인 행동이 집단의 생존을 촉진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애국적으로 행동하는 것이다. 이는 말라리아 발병 지역에서 겸상적혈구 유전자가 개인의 생존율을 높이기 때문에 그 유전자가 흔한 것과 정확히 같은 원리 때문이다. 인간의 문화는 이처럼 궁극적인 인과관계에 관여한다. - <유전자는 혼자 진화하지 않는다>, 피터 J. 리처슨, 로버트 보이드 - 밀리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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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를 연구하는 과학자라면 생물학과의 재결합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 <유전자는 혼자 진화하지 않는다>, 피터 J. 리처슨, 로버트 보이드 - 밀리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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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자들은 아마도 협동한다는 새로운 규범에 자신을 일치시킬 수 없는 호전적인 유전자를 갖고 있는 사람들을 차별했을 것이다. 그 후 문화적 규칙은 협동을 조금 더 확산시킬 수 있었을 것이며, 더 순응적인 유전자를 선호하는 선택을 발생시켰을 것이다. 마침내 인간의 사회적 심리의 본유적인 요소들은 가족뿐만이 아니라 부족 단위로도 잘 생활할 수 있을 만큼 그럭저럭 - <유전자는 혼자 진화하지 않는다>, 피터 J. 리처슨, 로버트 보이드 - 밀리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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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응이란 자연선택의 결과이다. 다시 말해, 오랜 진화적 시간 동안 다른 형질보다 상대적으로 생존과 번식에 이점을 주었기 때문에 자연선택에 의해 걸러진 형질을 말한다 - <유전자는 혼자 진화하지 않는다>, 피터 J. 리처슨, 로버트 보이드 - 밀리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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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이 시점에서의 적응은 지금 변화하는 환경에의 적응인가 혹은 급격한 변화가 이루어지기 이전 시기에 대한 적응인가? 혹은, 자연선택이 선택하는 것은 인간의 행동인가 심리인가? 이 두 질문에서 전자를 지지하는 것은 인간행동생태학이며 후자를 지지하는 것은 진화심리학이다. - <유전자는 혼자 진화하지 않는다>, 피터 J. 리처슨, 로버트 보이드 - 밀리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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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심리학자들은 “문화는 약간은 배회할 수 있지만, 완전히 벗어나고자 시도한다면 주인인 유전자가 제어할 수 있다(6장)”고 여긴다. 또는 사회적 학습으로 전달되는 정보가 인간의 행동에 미치는 영향은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여긴다 - <유전자는 혼자 진화하지 않는다>, 피터 J. 리처슨, 로버트 보이드 - 밀리의 서재
https://millie.page.link/xdRJiUZ9iscsxr15A

이에 비해 공진화론자들은 문화가 없이 인간 행동의 변이를 설명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믿는다. 이 책에서 제시한 수많은 사례처럼 집단 간의 변이는 문화적 역사를 고려하지 않고서는 설명이 불가능하다. - <유전자는 혼자 진화하지 않는다>, 피터 J. 리처슨, 로버트 보이드 - 밀리의 서재
https://millie.page.link/beVD1kcfny1yZWcz8

진화심리학은 인지심리학이, 인간행동생태학은 인류학과 행동생태학이 모태 학문이다. 이들의 연구 방법과 방향성은 모태 학문의 전통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진화심리학은 인지심리학에서처럼 인간의 보편성을 중요시하며, 통제된 실험이나 설문조사를 선호한다. 인간행동생태학은 인류학처럼 인간 집단의 다양성을 설명하려고 하며, 행동생태학처럼 그 다양성은 환경의 차이 때문이라는 입장을 견지한다. 연구 방법도 통제된 실험보다는 현장에서 직접 자료를 수집하는 것을 선호한다. 한편 유전자-문화 공진화론자들은 대개 인류학 혹은 생물학에서 집단유전학과 수학적 모델링의 훈련을 받은 사람들이다. 아직 그들이 직접 사례 연구를 한 것은 그리 많지 않지만, 대개 현실을 단순화하여 수학적으로 모델을 만들고, 그 모델이 현실을 반영하고 예측하는가를 비교하는 경우가 많다. - <유전자는 혼자 진화하지 않는다>, 피터 J. 리처슨, 로버트 보이드 - 밀리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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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상 대부분의 사회과학자들은 적어도 둘 중의 하나는 무시한다. 어떤 학자들은 ― 진화생물학에 영향을 받고 있는 대부분의 경제학자, 많은 심리학자, 그리고 수많은 사회과학자 ― 인간 행동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문화를 그리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또 어떤 학자들은 ― 특히, 인류학자, 사회학자, 역사학자 ― 인간의 행동에 있어서 문화와 관습의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문화가 인간의 생물학적 측면과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고려하지 않는다 - <유전자는 혼자 진화하지 않는다>, 피터 J. 리처슨, 로버트 보이드 - 밀리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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