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우리 종이 다른 사람 종들을 정복할 무기를 생각해낸 이래로 우리는 지능을 과하게 강조해왔다. 우리는 지능을 토대로 확고한 구분선을 긋고 동물에게도 사람에게도 잔인한 고통을 가해왔다. -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브라이언 헤어, 버네사 우즈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48891

오레오와 나눈 우정과 사랑으로 나는 그 무엇보다도 소중한 교훈을 얻었다. 우리의 삶은 얼마나 많은 적을 정복했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친구를 만들었느냐로 평가해야 함을. 그것이 우리 종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숨은 비결이다. -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브라이언 헤어, 버네사 우즈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4889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개와 인간의 관계, (재)역전의 역사

유럽의 혈통견들은 놀랍게도 아주 최근에 교배된 품종이다.6 사람들이 개의 품종을 교배한 시기는 빅토리아 시대로, 개가 본래 맡은 역할보다 외모가 더 중요해진 시기였다. 빅토리아 여왕 시대 이전에는 덩치가 큰 개면 전부 마스티프라고 불렀고, 산토끼를 사냥하는 개면 해리어, 무릎에 앉힐 수 있는 작은 개는 스패니얼이었다.7

19세기 말에 최초의 개 쇼가 열렸는데, ‘순수’ 혈통을 개량하는 데 쓸모 있어 보이는 ‘우수한’ 형질을 지닌 개를 선별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행사였다. 대회에서 수상한 개의 주인은 특권과 상당한 상금을 받았다. 개는 사고파는 상품이 되었고 품종마다 무엇이 이들을 우수하게 만들었는지에 얽힌 사연이 따라붙었다(특히 족보 없는 개와 비교되는 경우가 많았다) -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브라이언 헤어, 버네사 우즈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48891

어떤 개가 우수한 종자라거나 어떤 개가 열등한 종자라고 하는 인식이 퍼져 나갔다. 순식간에 수상 이력이 있는 혈통 좋은 개의 후손이나 유행하는 품종의 개를 소유하는 것이 사회적 신분의 표시로 자리 잡았다. 혈통이 잘 보존된 개를 키우는 것은 권력과 높은 직위를 뜻하게 되었다.8 “혈통이며 품종이 서열과 계급, 전통의 표본이 되었다. 전부는 아니더라도 대부분 날조된 것이었지만.”8유럽의 혈통견은 신분과 계급제에 병적으로 집착하던 문화의 산물이었으며, 이 집착에서 나온 것이 우생학 운동이었다. -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브라이언 헤어, 버네사 우즈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4889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폭력, 증오발언 그리고 자기가축화

하지만 사람 자기가축화 가설에 따르면 더 평화로운 전략이 더 효과적인 결과를 얻어낼 것이다. 폭력 시위는 위협감을 가중시켜 보복성 비인간화의 순환 고리에 불을 붙이게 될 것이다. 폭력은 또 다른 폭력을 낳을 뿐이다. 어떤 정치 이데올로기가 되었건 극단에 가까운 신봉자일수록 자신들에게 위협이 된다고 느끼는 집단을 비인간화하는 경향이 강하다. -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브라이언 헤어, 버네사 우즈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48891

도로 봉쇄나 기물 파손, 폭력 행사 같은 극단적인 시위 전술은 언론과 대중의 주의를 끄는 데는 효과적이지만 실제 운동에 대한 대중의 지지는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81

이와 대조적으로, 참가자가 여성과 어린이까지 포함하여 수천 명, 경우에 따라서는 수백만 명의 참가자가 노래를 부르고 평화적으로 구호를 외치는 평화 시위는 이 운동이 대중을 위협한다는 느낌을 감소시킨다. 체노웨스의 연구는 폭력 시위 때보다 평화 시위 때 시위를 진압하는 공권력의 이탈이 더 많이 발생한다는 것도 보여준다. -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브라이언 헤어, 버네사 우즈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48891

사람 자기가축화 가설은 증오에 대해 명쾌한 예측을 제시한다. 한 집단의 구성원들이 외집단을 비인간화할 때, 즉 외집단 구성원을 인간 이하의 무언가로 말하는 것이 이를 듣는 상대방에게 최악의 폭력 행위를 유발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 가설은 또한 사람을 동물이나 기계에 비유하거나, ‘쓰레기’ ‘기생충’ ‘체액’ ‘오물’ 등 본능적으로 혐오감을 느끼게 하는 언어로 묘사하는 것이 가장 위험한 형태의 증오언설이라고 본다. -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브라이언 헤어, 버네사 우즈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48891

트럼프의 대통령 선거 유세는 여러모로 다른 유세와 비교할 수 없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충격적인 것은 유세 기간 내내 외집단을 비인간화하는 수사를 거침없이 사용했다는 점이었다. -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브라이언 헤어, 버네사 우즈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4889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파시스트의 통치술

나치 지도자 헤르만 괴링Hermann Göring이 뉘른베르크 감옥에서 말했듯이, “지도자는 언제든 국민을 마음대로 부릴 수 있다. 아주 쉬운 일이다. 그저 우리가 공격받고 있으며 평화주의자들에게는 당신들이 나라를 위험에 노출시키고 있다고 말한 뒤, 애국심이 부족하다고 비난하면 된다. 어떤 국가에서든 원리는 동일하다.” -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브라이언 헤어, 버네사 우즈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4889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중도와 극단

대의 민주주의 사회에 사는 사람들 대부분은 ‘온건한 중도’에 들어간다. 중도는 특정한 지지 정당 없이 상황이나 사건에 따라서 이쪽을 택할 수도 있고 저쪽을 택할 수도 있으나, 무엇보다 사실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들은 시장의 효율성과 정부 지출 사이에서 논쟁하고, 자본주의와 평등주의적 정책의 조화를 추구하며, 준법 시민으로서 체제에 순응하는 태도와 혁신을 밀고 나가는 체제 저항적 태도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사람들이다. 중도에 속한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타협의 가능성을 열어둔다. 비록 쉽지 않은 일이라 해도.

‘온건한 중도’ 바깥에는 이데올로기 신봉자들이 있다. 그들은 자신의 정치적 신념이 옳으며 나머지 전부는 틀렸다고 믿는다. 이데올로기 신봉자들은 자신의 정치적 신념과 사실이 모순될 때는 대개 반응하지 않으며 타협에는 관심이 없는 편이다. -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브라이언 헤어, 버네사 우즈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4889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