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과 심리

외부 환경은 행동을 결정하는 유일한 요인이 아니다. 행동을 설명하려고 할 때에는 마음과 뇌 속에서 일어나는 어떤 일도 고려해야 한다. - < 진화심리학, 데이비드버스 지음, 이충호 옮김 >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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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스에 의한 집단선택론 비판
- 자살의 비유라니!


˝집단 선택설에 따르면, 집단의 생존에 도움이 되는 특징을 지닌 종만이 생존할 수 있다. 더 이기적으로 행동한 종은 그 종이 의존하는 먹이 자원의 고갈을 초래함으로써 사라진다.

윌리엄스는 비록 집단 선택은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다음 이유 때문에 진화에서는 약한 힘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득력 있게 주장했다.

어떤 조류 종이 두 종류의 개체들로 이루어져 있다고 가정해보자. 하나는 먹이 자원의 고갈을 막기 위해 자살을 함으로써 자기를 희생하는 쪽이고, 다른 하나는 먹이 공급이 부족할 때에도 이기적으로 계속 먹이를 먹어치우는 쪽이다. 그렇다면 다음 세대에 어느 쪽이 더 많은 후손을 남길까? 그야 당연히 자살을 택한 새들은 죽어 없어졌으니 생식에도 실패한 반면, 집단을 위한 희생을 거부한 새들은 살아남아 자손을 남겼을 것이다.

다시 말해서, 집단 내에서 개인의 차이에 의존해 작용하는 선택은 집단 차원에서 작용하는 선택의 힘을 약화시킨다. 비록 최근에 들어 집단 선택의 잠재적 효력에 대한 관심이 되살아나긴 했지만, 그 책이 출간되고 나서 5년 이내에 대다수 생물학자는 집단 선택을 지지하던 입장을 철회했다(Sober & Wilson, 1998; Wilson, Van Vugt, & O’Gorman, 2008; Wilson & Sober, 1994). ˝- < 진화심리학, 데이비드버스 지음, 이충호 옮김 >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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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진화

약 8500만 년 전에 ‘영장류’라는 새로운 포유류 계통이 진화했다. - < 진화심리학, 데이비드버스 지음, 이충호 옮김 > 중에서

영장류 계통에서 일어난 아주 중요한 발전 중 하나이자 현생 인류의 탄생으로 이어진 사건이 약 440만 년 전에 일어났다. 그것은 바로 네 발이 아니라 두 발로 걷거나 달릴 수 있는 능력인 두발 보행이었다 - < 진화심리학, 데이비드버스 지음, 이충호 옮김 > 중에서

두발 보행은 에너지 효율적 방식으로 먼 거리를 빨리 이동할 수 있는 능력을 주었고, 시야를 넓혀 포식 동물과 먹이를 잘 발견하게 했으며, 해로운 햇빛을 받는 몸의 표면적을 줄였고, 손을 자유롭게 했다. 보행의 노동에서 해방된 손은 초기의 조상에게 먹이를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쉽게 옮길 수 있게 했을 뿐만 아니라, 그 뒤에 도구 제작과 사용의 진화를 위한 생태적 지위를 제공했다 - < 진화심리학, 데이비드버스 지음, 이충호 옮김 > 중에서

고생물학 기록에서 약 250만 년 전에 조야한 도구가 처음 나타나기까지는 그러고 나서도 약 200만 년에 걸친 진화가 더 필요했다. 최초의 조야한 도구는 올도완 석기(올두바이 석기라고도 함)인데..... 이 도구는 250만 년 전부터 150만 년 전까지 살았던 호모속의 첫 번째 집단인 호모 하빌리스Homo habilis(‘손재주 좋은 사람’이란 뜻)가 만들었다. - < 진화심리학, 데이비드버스 지음, 이충호 옮김 > 중에서

180만 년 전에 .... 호모 에렉투스Homo erectus라는 성공적인 갈래로 진화하여 아프리카를 벗어나 아시아로 이주하기 시작했다. 자바 섬과 중국에서 180만 년 전의 화석이 발견되었다(Tattersall, 2000). ‘ - < 진화심리학, 데이비드버스 지음, 이충호 옮김 >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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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물학 스캔들
- 과학혁명?
- 통섭!

포괄 적합도에 관한 해밀턴의 획기적인 논문이 발표되고 나서 11년 후, 에드워드 윌슨Edward O. Wilson이라는 하버드 대학 생물학자가 찰스 다윈이 1859년에 촉발한 분노에 필적할 만한 과학적, 대중적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윌슨이 1975년에 출간한 《사회생물학: 새로운 종합Sociobiology: The New Synthesis》은 이단 조판으로 700여 페이지에 이르러, 분량 면에서나 규모 면에서나 기념비적인 작품이었다. - < 진화심리학, 데이비드버스 지음, 이충호 옮김 > 중에서

가장 큰 논란을 불러일으킨 것은 윌슨의 책에서 맨 나중에 나오고 겨우 29페이지에 불과한, 사람에 관한 장이었다. 공개 강연장에서 청중은 고함을 지르며 그의 강연을 방해했고, 한번은 그의 머리 위에 물을 끼얹기까지 했다. - < 진화심리학, 데이비드버스 지음, 이충호 옮김 > 중에서

윌슨은 문화나 종교, 윤리, 심지어 미학을 비롯해 사람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많은 현상은 궁극적으로는 새로운 종합으로 설명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주장들은 사회과학의 지배적인 이론들과 강하게 충돌하는 것이었다. 대다수 사회과학자들은 사람의 유일무이한 독특성은 진화생물학이 아니라 문화, 학습, 사회화, 합리성, 의식으로 설명된다고 생각했다. - < 진화심리학, 데이비드버스 지음, 이충호 옮김 > 중에서

새로운 종합이 사람의 본성을 설명할 것이라는 웅대한 주장에도 불구하고, 윌슨에게는 그것을 뒷받침할 만한 사람에 관한 경험적 증거가 거의 없었다. 과학적 증거 중 대부분은 사람이 아닌 동물에게서 나온 것이었는데, 많은 동물은 사람과 계통발생학적으로 아주 먼 종이었다. 사회과학자들은 개미와 초파리가 사람과 무슨 관계가 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비록 과학 혁명은 항상 저항에 부닥치게 마련이고, 그것도 기존의 과학자 집단 내에서 강하게 반발하는 일이 흔하지만(Sulloway, 1996), 윌슨에게 사람에 관한 적절한 과학적 자료가 없었던 것은 큰 결점이었다. - < 진화심리학, 데이비드버스 지음, 이충호 옮김 >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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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버스, 윌리엄스, 해밀턴
- 신흥학문이 등장할 때 이런 일이 가능하다.


˝1960년대 후반과 1970년대 초반에 하버드 대학의 대학원생이던 로버트 트리버스Robert Trivers는 윌리엄스가 1966년에 적응에 대해 쓴 책을 읽었다. 그는 유전자 차원의 사고가 전체 영역을 개념화하는 데 끼친 혁명적 결과에 큰 충격을 받았다. 윌리엄스의 책이나 해밀턴의 논문에 적힌 한 문장이나 짧은 문단에는 잘 키우기만 한다면 완전한 이론으로 꽃피울 수 있는 개념의 씨앗이 포함돼 있을지도 몰랐다.˝ - < 진화심리학, 데이비드버스 지음, 이충호 옮김 >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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