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투미와 코스미데스)은 학습에는 모듈화• 된 풍부한 정보가 있는 심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 같은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 코스미데스와 투비를 비롯한 일군의 진화심리학자들43은 일반 목적 학습 기제(고전적 조건 형성classical conditioning••도 마찬가지이다)가 비효율적이라고 믿는다.
여러 세대가 이어지는 동안 개인들이 환경에서 비슷한 적응적 문제에 맞닥뜨리면서 자연선택은 특정한 환경의 신호와 이에 맞는 적응적 행동 목록을 연결 짓는 특수 목적의 인지 모듈을 선호했을 것이다. 발달인지심리학에서 학습이 이러한 방식으로 이루어진다는 증거를 찾을 수 있다. 이에 따르면 어린이는 물리적, 생물학적, 사회적 세계가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다양한 선先개념preconception을 지니게 되며, 경험을 이용하여 주변 환경을 학습하는 데 이러한 선개념들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44
진화심리학자는 이와 비슷한 모듈화된 심리가 사회적 학습에 참여한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문화가 “전달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아이들은 다른 이들의 행동을 관찰하면서 추측하지만, 아이들의 추측은 그들의 진화된 심리기관이 강하게 제어하는 것이다. 언어학자 노엄 촘스키Noam Chomsky의 본유적인 보편 문법이 인간의 언어를 형성한다는 유명한 논의는 이와 동일한 맥락에 있으며, 진화심리학자들은 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모든 문화적 영역이 비슷하게 구조화되어 있다고 본다. - <유전자는 혼자 진화하지 않는다>, 피터 J. 리처슨, 로버트 보이드 - 밀리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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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학습을 포함한 모든 형태의 학습이 이루어지려면 정보가 풍부히 담겨 있는 본유적인 심리가 필요하며, 우리가 세상의 문화에서 볼 수 있는 적응의 복잡함이 이러한 정보로부터 비롯된다 - <유전자는 혼자 진화하지 않는다>, 피터 J. 리처슨, 로버트 보이드 - 밀리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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