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 장씨

중앙아시아 위구르-터키계로 추정되는 무슬림들은 몽골의 고려 침공 시에는 몽골군의 일원으로서, 후일 고려의 원 지배하에서는 몽골 관리, 역관, 서기, 시종무관 등의 직책을 가진 지배 세력으로서 한반도에 정착하였다. 그들은 고려 조정의 벼슬을 얻거나 몽골 공주의 후원을 배경으로 권세를 누렸다. 그러나 점차 고려 여인과의 결혼을 통하여 동화의 과정을 거쳐 갔다.
이 중 가장 대표적인 예가 1274년 고려 충렬왕의 왕비가 된 제국공주의 시종으로 따라온 삼가(三哥)라는 회회인(回回人)이다. 그의 부친 경은 원나라 세조인 쿠빌라이를 섬겨 서기가 되었고, 삼가는 고려 여인과 결혼하여 고려에 귀화하였다. 그는 왕으로부터 장순룡(張舜龍)이란 이름을 받고, 벼슬이 장군에 이르렀다. 현재 덕수 장씨의 시조로 알려졌다. 그는 중앙아시아의 위구르-터키계 출신 무슬림일 가능성이 높다. - <이희수 교수의 이슬람>, 이희수 지음 - 밀리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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