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와 코르티솔

의사는 몽고메리에게 항생제를 처방하며 코르티솔 때문에 입 안에 염증 반응이 일어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나는 그전까지 한 번도 코르티솔이라는 용어를 들어본 적이 없었고, 공격적인 말이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본 적도 없었다.1
이제 나는 코르티솔이 스트레스 호르몬이며, 이것이 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됐을 때 분비되어 우리 몸과 뇌를 누비고 다닌다는 사실을 안다. 스트레스 반응은 인간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진화 과정을 통해 정교하게 완성되었다. 이런 기능은 인간이 포식자와 맞서 싸우거나, 도망치거나, 그 자리에 얼어붙어 있어야 할 때는 유용하게 쓰였다. 하지만 단시간에 아드레날린과 코르티솔을 다량 분비하는 집중 반응은 현대사회에서는 더 이상 쓸모가 없다. - <괴롭힘은 어떻게 뇌를 망가뜨리는가>, 제니퍼 프레이저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623287

나는 코르티솔이 뇌에 반복해서 분비되면, 코르티솔 수용기로 가득 찬 해마(뇌의 기억과 학습 중추)가 코르티솔로 푹 잠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스트레스를 잔뜩 받으면 집중해서 현명한 판단을 내리고, 정보를 학습하고 기억하기가 힘들어지는 것이다.6 잘 발달된 인간의 진화 생존 전략에 따라 뇌는 미래에 특정한 위험을 피하기 위해 해당 위험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뇌가 위험에 집중하면 중요해 보이지 않는 온갖 세부적인 일은 기억하기가 힘들어진다. 만성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뇌는 코르티솔로 잔뜩 충전된, 살아남는 데만 집중하는 뇌다. - <괴롭힘은 어떻게 뇌를 망가뜨리는가>, 제니퍼 프레이저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623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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