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민은행 이야기 - 착한 자본주의를 실현하다
데이비드 본스타인 지음, 김병순 옮김 / 갈라파고스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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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 난관과 대안

가난하지만 서로 생활수준이 다른 사람들이 함께 모임을 만들었고 거기서 더 가난한 사람들은 무시를 당했다. 또 한 가족이 같은 모임 회원으로 가입하는 일을 허용했다. 자연히 그들은 자기들끼리만 혜택을 나눠가졌다. 최악의 경우 어떤 센터에서는 가장 가난한 사람들(강물 범람으로모든 것을 잃고 정부 소유의 배에서 살아야 하는 사람들)이 완전히 무시되고 있었다. 사람들이 그들은 그냥 정처 없이 왔다 갔다 하는 사람들이에요. 우리는 그들을 책임질 수 없어요. 라고 말하곤 했습니다." 유누스가 기억을 더듬었다. 그들이 돈을 빌린 다음 도망을 가버리면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 유누스가 답했다. "이곳에 정착하고 싶도록 여건을 만들면 그들은 이곳에 남을 겁니다." - P154

유누스의 직원들 사이에도 다른 문제가 있었다. 합리적 결정이었다고 생각했는데 결국에는 생각지 못한 결과를 가져오는 경우가 그랬다. 그 가운데 하나가 지점 직원을 지역 주민 가운데서 뽑은 것이었다. 주바이룰호쿠에가 설명했다. "우리는 그 지역에 사는 사람을 직원으로 뽑으면 일이 더 잘 풀릴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나 마을 사람들은 그 직원을 친구처럼 생각했기 때문에 그 직원은 너무 많은 압력을 받았어요." 특히 여자직원들은 자기 마을에서 전문가로 인정받지 못했다. 그냥 누구네 딸, 여동생, 아내일 뿐이고 마을 사람들은 그들을 이용하려고만 했다. 결국 유누스는 멀리 떨어진 지역 출신의 여자 직원을 지점에 배치했다. 그러나 누르자처럼 가족의 만류를 뿌리치고 먼 곳까지 일하러 올 여성들은 많지 않았다. - P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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