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reads에서 한글책이 없어 답답했다가 북플이라는게 있다는걸 뒤늦게 알고 신나게 깔았다. 워낙 이런저런 sns를 많이 벌려놓았기 때문에 북플은 내가 책 읽을때마다 표시해놓고 (읽고 나서 내가 읽었는지도 까먹기 일쑤라) 다른 분들이 읽은 책 중 맘에 드는 것을 ‘읽고 싶어요‘로 찜해놓는 용도로만 쓰려고 했다.
근데 북플질을 하다보니 즐겨찾기를 해놓고 싶은 서재가 너무 많은거다. 책도 많이 읽고, 리뷰도 잘쓰고, 글도 재미나게 쓰시는 분들이 어찌 이리 많은지! 다 팔로우 하고 싶은데 북플에는 팔로우 버튼이 없이 ‘친구신청‘ 버튼만 있다.(맞나요?)
‘친구신청‘이 즐겨찾기와 같은거라지만 이게 친구‘추가‘가 아니라 친구‘신청‘이다보니 서로 주고 받는 느낌이라서 내 서재에는 온통 읽는중이에요, 읽었어요, 읽고 싶어요 밖에 없는데 ‘우리 친구해요‘라고 신청하자니 영 마음에 걸리는거다. 나는 하나도 안보여주면서 친구를 하자니 이거 뭔가 좀 말이 안되는듯 하기도 하고...(북플 분위기는 그렇게 해도 되는건가요?? 나혼자 괜히 그런 생각인건가)
페이스북,트위터,카스,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등 시작해 놓고 쬐끔 끼적대다가 먼지만 쌓이고 있는 것들이 몇 개인데 북플까지 하는 건 정신없는 거 맞지? 근데 이러다가 북플까지 막 할거 같아. 어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