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우 [dts-ES] - [할인행사]
제임스 완 감독, 리 웨널 외 출연 / 엔터원 / 2007년 11월
평점 :
품절


나는 공포영화를 싫어한다. 공포 영화뿐 아니라 무서운 장면이나 끔찍한 장면이 나오는 영화도 마찬가지다.

그런 영화를 사람들이 왜 볼까. 뭐 그런 생각만 든다.

 

그럼에도 이 영화를 보게 된 건, 순전히 환경 탓이다.

얼마 전 결혼한 친구네 집들이 가서 하룻밤을 묶어 왔다. 길이 먼 관계로 그럴 수밖에 없었다.

 

이 친구란 아이들이 만장일치로 이 영화를 보자고 하는데 버티는 수가 없어서 울며 겨자 먹기로 본 영화였다. 한 마디로 요약하면, 잔인하고 반전이 있는 영화다.

 

뭐 그리 많은 장소가 나오는 것도 아니고, 기억을 거슬러 올라가는 형식으로 영화는 스토리를 이어간다. 2편도 나왔고, 3편도 곧 개봉이라는데 내 의지로는 절대 이런 영화를 볼 생각이 없다.

한 십년 쯤 후에 삶이 정말 심심하다고 느껴지면 한번쯤 다시 생각해볼까.

잔인한 영화들은 그렇지 않아도 소심한 인간을 더욱 그렇게 만들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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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6-11-29 1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이들며 점점 피흘리는 영화를 보지않게 되더군요..
마음이 약해지나 봅니다. 하하

연잎차 2006-11-29 1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영화를 많이 보면 간이 좀 커질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