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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제57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2004년 제4회 본격 미스터리 대상, 2004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위, 2004년 주간문춘 미스터리 베스트 10 2위... 그야말로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일본 추리소설 한 편이 출간됐다. 제목 <벚꽃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자유분방한 성격의 프리터 나루세는 지하철에서 자살을 시도하던 한 여자-사쿠라를 우연히 구하게 된다. 그녀를 까맣게 잊고 지내던 그는 어느 날 한 통의 전화를 받는다. 그것이 그녀와의 질긴 인연의 시작인 줄은 꿈에도 모른 채. 한편 고등학교 후배의 부탁으로 뺑소니 사건의 진범을 찾는 일을 얼떨결에 맡게 된 그는 얼치기 탐정 흉내를 내며 보험 사기 조직의 뒤를 캐다가 심각한 위기에 빠지고 마는데...

현대 사회의 어두운 일면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나가는 동시에, 젊은 사람들이 잊고 놓치기 쉬운 '어떤' 사실을 깨닫게 하는 멋진 추리소설이다. 마지막 부분을 읽을 때에야 추리소설에 어울리지 않는 낭만적인 책 제목이 어떤 의미인지 비로소 알게 된다. 독자의 뒤통수를 이렇게도 칠 수 있구나 싶은, 독창적인 반전이 몹시 인상적인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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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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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5권으로 완간된 '만화 서양미술사' 시리즈. 원시 미술에서 20세기 현대 미술까지 미술사의 전 시대와 분야를 다루는 만화 + 해설 시리즈다. 미술사 공부를 원하는 중.고등학생부터 성인까지 볼 수 있다. 초등학교 고학년이라면 부모와 함께.

1권에서는 원시 미술에서 다 빈치까지 미술의 발달을 좇는다. 걸작이 태어나게 된 시대적 배경과, 해당 시기 미술의 특징을 사진과 설명으로 보여주고 중간중간 시대상이나 특별한 사건을 다룬 만화를 넣어 흥미를 돋궜다.

2권은 르네상스 미술 이후를 다룬다. 회화.조각.건축 등 서양미술사 각 분야의 중요한 작품을 수록했다. 걸작이 태어나게 된 시대적 배경과, 르네상스 미술의 특징을 사진과 함께 설명했다. 3권은 렘브란트에서 들라크루아까지 로코코, 신고전주의, 낭만주의 등을 다룬다.

4권은 개인전이나 그룹전을 열어 자유롭게 예술 활동을 펼쳤던 인상주의, 후기 인상주의 화파를 다룬다. 5권은 피카소와 20세기 현대미술을 소개한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의 뉴욕을 중심으로 발전하면서 매우 다양한 방향으로 전개된 미술사조를 조명했다.

본문체 크기는 큰편이고, 줄간격이 읽기 적절하게 띄워져 있다. 사진 캡션이 모두 달려있어 보기 편하다. 설명글 왼쪽에 연표를 제공해 시대별 주요 작품과 사건을 살필 수 있다. 책 판형은 A4보다 조금 작은 사이즈로 글과 그림이 시원스럽게 자리 잡았다.

보다 치밀한 설명이 없는 점, 어려운 어휘나 미술 용어에 대한 핵심말 풀이가 적은 점이 아쉽다. 지금도 용어풀이를 달아놓긴 했지만 그 양이 적은 편. 각 권의 그림작가가 모두 다르다는 점도 염두하자.

하지만, 미술 교과서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는 15인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포괄하고 있어 보조 학습 교재로 쓰일 만하다. 소개되는 화가들은 라파엘로/미켈란젤로/뒤러/루벤스/렘브란트/고야/다비드/들라크루아/쿠르베/모네/반 고흐/세잔/마티스/피카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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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런 책에 관심이 간다... 부모님이 사주셨으면 참 좋을텐데..^^;;; 사달라고 못하겠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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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더더기 없는 완벽한 구성, 간결하면서도 유머가 넘치는 글, 꼼꼼하게 구성된 그림 속의 정물과 기발한 상상력으로 유명한 동화작가 앤서니 브라운이 '킹 콩'을 그림동화로 그려냈다. '킹 콩'의 영향으로 고릴라나 침팬지로 세상의 권위와 편견을 신랄하게 풍자하던 작가가 원작에 대해 보내는 오마쥬이자, 하나의 완성된 작품.

'킹 콩'에 대한 애정에 관해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앤서니 브라운의 킹 콩>에는 특유의 위트와 재기가 그림 곳곳에 숨겨져 있다. 2년여에 걸친 작업으로 가족간의 소통 부재를 녹여낸 것. 괴수 킹 콩과 뉴욕 사람들, 그리고 킹 콩과 그가 사랑하는 미녀. 그들이 교감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을 애절한 그림과 함께 표현해 냈다.

1933년 개봉해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특수 효과와 촬영 기법으로 대중과 비평가 모두에게 강렬한 인상을 준 영화 '킹 콩'. 여전히 기념비적 걸작으로 남아있는 괴수.재난 영화의 효시인 이 영화는 1967년 제시카 랭 주연으로 다시 한번 이슈가 된다.

헐리웃 뿐 아니라 아시아 지역에서도 사랑받았고, 수많은 변주를 이루었던 '킹 콩'은 '반지의 제왕', '고무인간의 최후'로 정평이 난 감독 피터 잭슨에 의해 다시 한번 리메이크 되어 2005년 12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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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이쥐 2005-12-23 0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야지!!+_+

놀자 2005-12-23 2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함 보고 싶은데...
 

 

 

 

 




총 여덟 권으로 이루어진 연작소설 <아발론 연대기>는 성배와 아더 왕 전설에 속한 모든 신화와 전설을 아우른 결정판이다. 40년에 걸쳐 켈트의 신화와 전설을 연구한 장 마르칼이, 중세기 작가들의 모든 판본을 종합하여 하나의 이야기로 완성했다. 국내에서는 2004년 <아더 왕 이야기>란 제목으로 4권까지 번역.출간된 바 있다.

켈트 신화를 바탕으로 한 아더 왕 전설은 켈트 문화권에 속한 수많은 유럽 민족의 원형이 되는 이야기를 포함하고 있다. 또한 그리스 신화와 함께 현재까지도 그 형태를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영향력이 크다. 실제로 아더 왕과 성배에 관한 이야기는 소설, 영화, 드라마,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으로 끊임없이 각색되고 있으며, 수많은 판타지들은 아더 왕 전설에 신화적 상상력을 빚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장 마르칼의 <아발론 연대기>는 역사와 전설이 교묘하게 결합된 시대적 배경으로 시작하여, 멀린과 아더의 탄생, 원탁의 기사들의 결집, 카멜롯 최고의 기사 란슬롯 이야기, 아더 왕의 누이 모르간에 얽힌 전설, 성배를 찾아 나선 기사들, 끝으로 아더 왕의 죽음과 아발론 이야기까지, 아더 왕 전설에 속한 모든 이야기를 담고 있다.

위대한 소명을 받은 멀린은 우터 펜드라곤을 도와 아더 왕을 잉태하게 하고, 그를 왕으로 만든다. 아더는 멀린의 도움으로 원탁을 설립하고 분열된 왕국을 하나로 통일하게 된다. 그렇게 하여 그의 주위에 모여든 원탁의 기사들은 왕국의 질서와 평화를 위해 여러 모험에 뛰어드는데, 이것이 <아발론 연대기>의 주요한 내용이다.

많은 모험 가운데서도 중심이 되는 것은 성배의 탐색. 성배를 찾기 위한 모험은 원탁의 기사에게 주어진 가장 중요한 소명이다. 란슬롯에서 시작한 모험은 그의 아들인 선한 기사 갈라하드의 손에서 완결되는데, 성배 탐색 이후 아더 왕이 아발론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은 신비롭기 그지없다. <아발론 연대기>의 각권은 멀린, 아더, 란슬롯, 모르간, 가웨인, 퍼시발, 갈라하드 등 주요 인물들의 뒤를 좇는다.

아서 래컴, 에드워드 번-존스, 로세티, 워터하우스, 구스타프 도레 등 굴지의 화가와 일러스트레이터의 작품을 포함하여 각종 벽화와 사진 자료, 더불어 이제까지 서양에서 출간되었던 아더 왕 판본의 삽화를 아우른 200여 컷의 도판이 수록되어 있다. 총 500여개에 달하는 각주와 충실한 해설은 각 이야기들이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 지를 명확하게 밝혀준다.


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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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미국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폴 오스터의 2005년 최신작 <브루클린 풍자극>이 출간됐다. (미국에서도 2005년 12월 출간되었으며, 번역은 저자가 미리 보내온 원고로 이루어졌다.) 브루클린과 그곳에 머무는 사람들에 대한 작가의 애정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이 작품은, 59세의 은퇴한 보험 영업사원 네이선이 삶을 마무리할 장소로 자신이 태어난 브루클린을 찾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모든 것을 잃고 돌아온 주인공에게, 브루클린은 사랑하던 사람들과의 만남을 주선하고 그를 통해 새로운 삶의 기회를 보여준다. 작가와 함께 더욱 원숙해져 가는 이야기의 깊이를 느낄 수 있다.

"나는 조용히 죽을 만한 장소를 찾고 있었다." 59세의 퇴직한 보험 영업사원 네이선. 그는 아내와 이혼하고 딸과 말다툼 끝에 연락이 끊어진 데다, 폐암에 걸려 항암 치료를 받던 중 직장까지 잃게 된다. 자신의 삶을 마감할 곳을 찾던 그는, 누군가의 추천을 받아 자신이 태어난 곳인 브루클린으로 향한다.

하지만 그는 그곳의 헌책방에서 오래전에 소식이 끊겼던 조카 톰을 우연히 만나게 되고, 그 인연을 계속 이어나간다. 뿐만 아니라 포르노 잡지 모델로 일하던 조카딸 오로라와, 아홉살 먹은 그녀의 딸 루시와도 만남을 지속하게 되고, 점차 그의 삶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으로 향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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