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제57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2004년 제4회 본격 미스터리 대상, 2004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위, 2004년 주간문춘 미스터리 베스트 10 2위... 그야말로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일본 추리소설 한 편이 출간됐다. 제목 <벚꽃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자유분방한 성격의 프리터 나루세는 지하철에서 자살을 시도하던 한 여자-사쿠라를 우연히 구하게 된다. 그녀를 까맣게 잊고 지내던 그는 어느 날 한 통의 전화를 받는다. 그것이 그녀와의 질긴 인연의 시작인 줄은 꿈에도 모른 채. 한편 고등학교 후배의 부탁으로 뺑소니 사건의 진범을 찾는 일을 얼떨결에 맡게 된 그는 얼치기 탐정 흉내를 내며 보험 사기 조직의 뒤를 캐다가 심각한 위기에 빠지고 마는데...

현대 사회의 어두운 일면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나가는 동시에, 젊은 사람들이 잊고 놓치기 쉬운 '어떤' 사실을 깨닫게 하는 멋진 추리소설이다. 마지막 부분을 읽을 때에야 추리소설에 어울리지 않는 낭만적인 책 제목이 어떤 의미인지 비로소 알게 된다. 독자의 뒤통수를 이렇게도 칠 수 있구나 싶은, 독창적인 반전이 몹시 인상적인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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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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