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엄마 구하기 - 대치동 엄마에서 땅끝마을 엄마까지
박재원 지음 / 김영사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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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56  아이에게 훌륭한 엄마가 되어야 하는데, 스스로 생각하는 원칙과 소신으로 훌륭한 엄마가 되려고 하면 역시 아이와 멀어집니다.

저는 다른 엄마들처럼 아이에게 사교육을 시키지 않습니다. 성적보다는 아이가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말하는 엄마들은 주변에서 훌륭한 엄마라는 얘기를 들을 수는 있을지언정 아이와는 멀어진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아이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소신을 기준으로 삼는 엄마가 되면 곤란합니다. 엄마의 소신에 아이 마음이 끼어들 틈이 없으면 결국 아이와 멀어지는 게 당연합니다. 학교에서 성적 때문에 친구들에게 무시당하는 것 같아 침울해진 아이 마음을, 그래서 학원에 가서 성적을 올리고 싶은 아이 마음을 엄마는 소신을 갖고 무시하는 실수를 범할 수 있습니다.

 

p 104 선진국에서는 대부분 개별화교육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 하지만 사교육은 교육적으로 존중해야 할 개인의 다양한 차이를 부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 자신들이 개입하면 언제나 누구에게나 도움이 된다고 주장합니다. ... 자기 속도대로 잘 가는 아이에게 사교육이 끼어들면 아이는 무리를 하게 됩니다. ... 아이의 다양한 개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교육은 결국 아이가 공부를 싫어하게 되는 결정적인 원인인 된다는 사실을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p 124 분명 엄마 주도 문화는 성공 사례보다 실패 사례가 훨씬 많습니다. 그런데 소수 성공 사례는 크게 부풀려지고 다수 실패 사례는 숨어버립니다. .. 소비를 부추기는 데 가장 효과적인 것이 바로 성공사례입니다. 반대로 실패사례는 철저히 숨겨야겠지요. 엄마가 열심히 잘해서 아이가 앞서가고 있다고 자랑하는 경우도 대부분 성공 사례인 척하는 것이지 사실은 실패 사례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p. 240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아이가 유쾌한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입니다. 이 방법은 그간 엄마의 관리에 힘들었던 아이에게 엄마가 관리를 포기했다는 사실을 가장 잘 납득시키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어떻게 하면 내 아이를 잘 관리할까?’ 온통 이런 생각에 사로잡혔던 엄마가 내 아이는 언제 잘 웃지?’ ‘내 아이가 정말 좋아하는 것은 무엇일까?’ 이렇게 평소의 관심이 아이를 향하는 게 시작입니다. 아이 마음과 행복에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그리고 아이가 마음껏 웃을 수 있도록 도우면 됩니다.

 

p. 242 응급 처방을 간단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단계 행복’ : 아이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세요,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무조건적으로 허락하고 함께 좋아하거나, 그렇게 하기 어려우면 아이가 좋아하는 모습을 즐거운 마음으로 지켜보세요. 2단계 소통’ : 아이가 좋아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세요. 진심으로 관심을 가지면 분명 궁금한 게 생깁니다. 그때 아이에게 물어보고 아이에게 배우는 자세로 경청하십시오. 3단계 협력’ : 아이가 필요한 것을 말하면 진지하게 듣고 정말 열심히 도와주세요.

 

p. 244 공부 영웅들의 학습법 책은 한결같이 불굴의 의지와 피땀 어린 노력으로 끝내 자신을 이겨냈다고 증거한다. 그렇지만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데 필요한 의지와 노력에는 가정과 부모의 역할이 결정적이라는 점은 충분히 강조하지 않는다. 부모의 낙관적인 기대와 희망이 좌절을 막고 적극적인 지지와 격려가 있었기에 공부 의지를 만들 수 있었다는 사실을 말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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