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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여자
시몬느 드 보봐르 지음, 오증자 옮김 / 정우사 / 2000년 11월
평점 :
품절
결혼한지 20년 남짓 된 여자 모나끄는
어느날 남편이 다른 여자와 진지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과 분노, 좌절, 도전, 실망을 이어가는 이야기이다.
원어 제목이 '위기의 여자'보다는 '좌절된 여자'에 가까운 뜻이라고 하는데 뜻밖의 사실 앞에서 좌절된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주제라고 판단하여 '위기의 여자'로 의역되었다고 한다.
주인공 여자의 일기 형식으로 된 글인데, 읽다보면 이 사람 정말 심각했구나 싶다. 남편과의 관계에 이렇게 생의 의미를 설정해 버리는 게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런것이구나 싶게. 그런데 문제는 여권이 비교할 수 없게 신장되고 교육과 문화 등 토양이 많이 변한 지금도 이런 위기의 여자들이 있다는 사실이다. 남편과 자녀의 성공에 자신의 삶의 의미를 설정한 여자들이 보면서 자신의 모습을 반추해보면 좋을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