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예쁨 받으려고 태어난 게 아니다
김현진 지음 / 이다북스 / 201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칼럼리스트 김현진님의 에세이다.

가볍고 재미있는 문장으로 쓰여 있어 읽기 편하지만

같은 시대를 살아온 여자로서 마음은 그리 편하지만은 않다.

여자의 길이란 왜 이리 만만치 않은지...

한때 공부, 아니 연구인가, 를 통해서 풀어보려고 한 적도 있는데

이렇게 얽매이는 게 더 피곤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게 얼마나 나를 힘들게 했든, 허물 벗듯이 그냥 가볍게 벗어내고

주체적으로 즐기는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는 이런 글을 읽어도 그렇게 흥분하거나 동감 이백프로의 마음으로 마음속에 열불이 나지는 않는다. 나이가 들어서인지, 세상이 그렇게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걸 알아서인지, 그런 문제에 연연해하지 않고 초연하기로 해서인지, 잘은 모르겠다.

암튼 요즘 젊은 여성들은 여기저기 지지자들이 많다는 생각에

약간 부러움도 든다.

이 작가가 앞으로 계속 글을 쓴다면 얼마나 더 깊고 진한 글이 나올지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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