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우먼 (1disc) - 아웃케이스 없음
피토프 감독, 할 베리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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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지나치는 화면으로만 할베리를 보다가 이 영화에서 처음으로 그녀의

목소리를 듣게 되었습니다.

젊은날 샤론스톤의 목소리도 뭔가 달콤 부드러웠는데

할베리가 그런 목소리를 지녔더군요.^^

 

매력적인 피부톤못지 않게 그 목소리에는 순수한 무언가가

묻어났습니다.

그에비해 샤론스톤은 한물간 외모에다

질투심만 자그르르~~

 

언젠가 오프라쇼에서 샤론이 나와서 캣 우먼을 찍었다고 하여 기회를 엿보고 있었는데

영화를 보니 주인공이 아닌 조연이었더군요.^^

 

흥보가 기가막혀

샤론스톤의 처지가 기가막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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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어링 [폭스 6월 101종 할인]
20세기폭스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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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영화는 개봉당시 미적지근하다하며 혹평을 받았더랬는데

저는 괜찮았습니다.

비디오가게에서 레드포드의 얼굴이 보이기에 우연히 집어들었습니다.

이름값 하겠지 하면서요.

 

성공한 가장이 어느날 실종되고

안타까워하는 가족들,

그리고 본인자신,

 

그러나 누가 인질이고 누가 범인(윌리엄 데포)인지 헷갈리게 성공한 남자 인질 웨인(로버트 레드포드)은

차분했는데 양복에다 넥타이 메고 손이 묶인채 산길을 오르니 땀이 비오듯 흐르는데

보는 사랍도 고되었습니다. ^^

 

'아버지가 돌아가셨을때 많은 사람들이 문상을 와서 새삼 우리 아부지가 큰 사람이었구나

느꼈는데...우씨, 아부지 살아계실때 우덜 에게도 좀 더 잘해주시지 . 맨날 바쁘다며

밖으로 돌으시고.... 원망도 많이 했는데.. 남들에게 인정 받으셨듯 우덜에게도 좀 더 따뜻하게

대해주셨더라면..' 우쩌고 하며 범인에게 말하다

 

문득 자신도  옛날의 아부지와 똑같은 삶을 살았다는 것을 느끼지요.

맨날 일때문에 자식과 마눌에겐 별로 살갑지 못하고... 일에 치인 스트레스를 애인에게서 위로받고는..

인질이 되고 서야 새삼 가정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지요.

그리고 열심히 살았지만 뭔가 헛살은 듯한... 때문에 돌아가면 잘살아야지 하는데

맘대로 안되지요.

 

아무튼 이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쉬이 긴장의 끈이 놓이지 않았고 보는 내내 조마조마했습니다.

'어떻게 될까? 아 그러니 죽는거야, 마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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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치 키스 (1disc) - 아웃케이스 없음
로렌스 카스단 감독, 장 르노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8년 1월
평점 :
품절


젊은 날의 어느 모퉁이 시절 이 영화의 포스터가 굉장히 세간을 주름잡았습니다.

본인들 기분 나쁠지 모르지만 이정재와 심은하의 '인터뷰' 포스터도

혹 이 영하 포스터에서 느낌 받은 것은 아니었는지....

 

남자는 모르겠고 맥 라이언의 통쾌하다는 듯한,

최상의 자유를 맛본 듯한 웃음이 좋았으면 한번쯤 들어가 봤어도 무방할텐데..

끝내 지나치기만 하다가 다 늙어 이영화를 숙제처럼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맥의 옆의 남자가 그 유명한 켈빈 클라인이었더군요. 머쓱~

 

결론은, 예전에 보았으면 어땠을지 모르겠으나 세상살이 빠싹해진

작금에 보니 왠 신파~~싶었습니다.

그리고 옛날에 이 영화가 극장에 깔릴때 '아니  프렌치 키스란 어떻게 하는 키쑤란 말이여?'하며

묻고 답하는 대화들이 일시 유행한 적이 있었는데...

영화를 보면 그 답이 나오는 줄 알았는데,

 영화는 참 건전하고 순진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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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나도 어른이 되어 가고 있어요 1 - 인생에 대한 사랑
야마모토 나오히데 외 지음, 이미숙 옮김 / 웅진주니어 / 1997년 8월
평점 :
절판


어제 아침 신문에서, 어느 성교육 강사가 성교육 시간에 학생들로부터 선생님은 ‘자위’하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한 것이 화근이 되어 ‘학부모들의 빗발치는 항의’를 받았다는 글을 접했다.

성교육 강사의 존재의의가 무엇인가. 바로 학생들의 그러한 궁금증에 솔직하게 답해주며 함께 고민하며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어 주는 게 바로 성교육강사가 할일이 아닌가 말이다. 만약 그 선생님이 자신은 하지 않는다고 딱 잡아뗐다면 학생들은 그 선생님의 강의 전체에 별 신뢰를 느끼지 못했을 것이다. 어쩌면 학교 성교육의 부실이 학생들로 하여금 그릇된 성 사이트들을 더 뒤지게 만드는지도 모르겠다.

‘분명 뭔가 궁금한 것이 더 있는데 어른들은 가르쳐주지 않는단 말야.’

어른들의 입장도 물론 이해가 간다. 나 또한 아이를 둔 어른이니 성에 대해 쉽고도 효과적으로 얘기해 줘야한다는 강박을 느끼면 머릿속 생각만 무수해지고 막막한 기분이 든다. 지금은 어리니 아이가 가끔씩 질문하면 여유롭게 얘기할 수 있는데 용수철처럼 튀어오르는 중학생이 되었을 때도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생각하면 자신이 없어진다.

이런 부모들의 심정을 꿰뚫어 보기라도 한 듯 <쉿! 나도 어른이 되어가고 있어요>(웅진 닷컴)는 부끄러운 마음 없이 성교육을 할 수 있는 지침을 마련해주는 좋은 책이다. 그리고 이 책은 성교육 지침서임과 동시에 삶의 궁극 의미에 관한 철학적인 물음도 던져주는 등 쉬운 설명 속에 깊이가 있다.

여러분에게 ‘산다’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나요?....여러분은 앞으로 아주 긴긴 날들을 살아가게 될 텐데, 그 날들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나요?....우리가 산다는 것은 아버지나 어머니, 남자나 여자, 친구나 애인들 사이에서 서로 마음을 주고받으며 지내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 마음이 통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몸으로도 전달되어 몸도 통하게 되는 것이 우리 인간의 ‘삶과 성’이지요. 여러분! ‘몸’은 내 존재의 기본이에요. ‘내 몸의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이는가 하는 것이 앞으로의 인생과 연관된 중요한 일이에요. -머리말에서

이 책은 크게 세부분으로 나뉘어 진다. 처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삶의 한 과정을 15단계로 나누어 눈에 쏙쏙 들어오게 설명해주는 부분이다. 두 번째는 초등생들이 궁금해 할 구체적인 ‘내 몸의 변화’에 대해 그림과 함께 역시 쉽고 간결하게 설명해준다. 그리고 마지막은 초등생들이 주로 하는 성에 관한 질문에 솔직하고도 명쾌한 답을 제공한 상담사례로 엮었다.

먼저 삶의 15단계를 보면, 지은이는 인간의 일생을 행복이 저절로 피어나는 듯한 그림과 함께 담담하게 설명하고 있다. 태어나고, 자라고, 배우고, 부풀어 오르고(2차 성징), 고민하고, 사랑하고, 함께 살다 아이를 낳고, 싸우고, 헤어지고, 늙어가는 15단계의 과정을 읽다보면 그 삶의 과정이 얼마나 아름답고 소중한지 나도 모르게 숙연한 마음이 들었다.

‘배우다’ 단계를 보면,

여러분이 지금 초등학생이라면, 배우기 위해 살고 있는 어린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일하는 어른이나, 아기에게 젖을 먹이는 어머니도, 모두 배우면서 자기 일을 해 나가고 있는 거랍니다. 학교, 교실, 학원에서만이 아니라, 텔레비전에서도, 책을 통해서도, 놀면서도, 친구에게서도… 여러분은 많은 것을 여러 사람에게서 배우고 있죠. ‘배우다’라는 말은 ‘본받다’와 통하는 말. 먼저 살아가는 데 중요한 것, 도움이 되는 것을 자꾸 자꾸 본받아, 꿋꿋하게 살아갈 힘을 키워 둬요. -16쪽

‘사랑하다’편을 보면,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말은 ‘사랑’. 노래나 소설에도 반드시 나오는 게 사람들의 ‘사랑’.먼 옛날의 철학자 플라톤이나 예수 그리스도의 시대부터 인간이 찾으려고 한 것도 ‘사랑’… 이다음에 여러분이, 이 사람이라면 함께 살고 싶다고 생각되는 사람과 만날 때, 그것을 ‘연애’라고 부르고, 뉴스에서, 배고픔에 허덕이는 아프리카 어린이들 이야기를 들었을 때, 어떻게든 도와주어야겠다고 생각하면 ‘인류애’. 그래요, ‘사랑’에는 굉장한 힘이 있죠. -29쪽

자위는 자기 몸을 사랑하는 행위

두 번째 부분은 성교육의 본론으로 구체적으로 ‘내 몸의 변화’를 겪는 초등생들의 눈높이에 맞게 남녀의 각기 다른 특징과 변화에 대해 조목조목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준다. 그러면서 ‘제 1의 탄생’은 어머니가 나를 낳은 거라면 ‘제 2의 탄생’은 내가 ‘나 자신’을 낳는 거라고 지은이는 말한다.

부모가 자식을 낳아서 정성껏 키웠듯이 제2의 탄생 때는 내가 ‘내 스스로’를 소중히 여기며 살아갈 것을 조언하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남자 여자의 자위에 대한 긍정적인 답은 자위를 나쁜 것으로만 몰아세웠던 부모세대를 반성하게 해준다. 자위는 말 그대로 스스로를 사랑하는 행위이므로 초등생도 스스로를 사랑할 권리가 있는데, 그것을 ‘할까 말까는 남자든 여자든 스스로 결정’할 것을 주문하였다.

그리고 남자아이의 경우, 특히나 우리나라의 경우 ‘포경수술’이 걱정일진대 이 책은 그 해답 또한 명쾌히 해준다. 즉, ‘진성포경’일 경우만 포경수술을 하고 나머지는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였다. 그런데 남자의 경우 대부분이 정상이고 진성포경은 비율적으로 얼마 되지 않는다고 하였다.

그렇거늘, 언젠가 유명한 비뇨기과 의사가 TV에 나와서 남자아이의 포경수술은 ‘선택사항’이라고 하였는데 명색이 비뇨기과 의사가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는지 갑갑하였다. ‘포경수술은 진성포경일 때만 하고 나머지는 안 해도 됩니다’가 정답인 것을.

아무튼, 이 책은 어린 자녀를 둔 부모라면 꼭 한번 읽어볼 필요가 있겠다. 마지막의 성 상담 사례부분은 다양한 질문들을 포괄하고 있어 그때그때 질문이 나올 때 마다 아주 요긴하게 찾아 써 먹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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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고 떠나기 법정 스님 전집 2
법정(法頂) 스님 지음 / 샘터사 / 2001년 8월
평점 :
절판


오늘 헐리웃 연예뉴스를 보니 스타들의 호화저택에 대한

특집을 보여주더군요.

나참, 달랑 두사람이 살집인데 성한채를 통째로 사들여 사는가 하면

빌게이츠의 경우 기부많이 한다고 칭찬이 자자한데

그가 사는 집을 보니 이미지 확 구겨지더군요.

커다란 성을  사거나 동화속 궁전같은 집을 가진 이들과는 비교도 안되게 도시하나를 산 듯

크더군요.

 

축구스타 배컴은 이나라 저나라 돌아댕기며 고성이나 호화저택을 사모으는게 취미고요.

 

그러한 것을 보면서도 측은하게 느껴진것은 삶은 누구에게나 한시적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예전 지리산을 가려고 밤기차를 타고 진주에 가서, 다시 택시를 타고 산기슭 동네로 가던길에

그 택시 기사왈,

 

'저는 낮에 부업으로 이지역 재벌 회장님의 기사노릇을 하는데

그분의 나이 여든여섯입니다. 그분은 많은 것을 가지셨지만

죽음앞에서는 누구나 평등하다는 것을 그분을 통해서 느낄수 있었습니다.

돈이 많으면 모 합니까? 마음껏 걸을수도 없는데....'

 

살아있을 당시 사람들은 차마 버릴수 없어 못버리고 떠나지만 죽으면 결국은

'버리고 떠나게 '되지요.

이왕버릴것 살았을때 필요한데 '버려서' 누이좋고 매부좋고 하면 좋을텐데...

사람들은 그게 잘 안되지요.

 

그런의미에서 법정스님의 정갈한 살림살이와 삶의 방식은

많이 가진 사람보다 더 영혼을 자유롭게 하는것 같습니다.^^

이책또한 문체와 내용모두 맛있습니다.

고독한 강원도 두메산골에서의 오두막 살이가 문득 이 가을의 정취와 참 어울린다는

생각이 듭니다.

법정스님의 약간은 '까칠한' 성격을 보는 재미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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