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물꼬물 과학 이야기 - 생각의 꼬리를 따라 배우는 꼬물꼬물 시리즈 1
손영운 지음, 권윤주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05년 9월
평점 :
절판


바다는 어떻게 만들어 졌을까? 도대체 저 많은 물이 어떻게 생겨났을까? 아무리 골짜기 물이 흐르고 흘러 강이 되고 바다가 된다지만 그래도 바다는 물이 너무 많다. 이에 대한 궁금증은 늘 갖고 있었으며 사람들에게 초등학생처럼 묻기도 하였는데 가르쳐주는 성인들이 없었다.

그런다고 멈출 것인가. 어쩌다 만나게 되는 초등생들에게도 물어보곤 하였다. 바다는 어떻게 해서 생겼지? 그러면 그들은 빙하가 녹아서 그렇게 된 게 아닐까요? 하는 정도였다. 나 또한 머리 굴리기를 예전에 지구는 빙하기를 거쳤다는데 그 빙하기가 해제 되면서 바닷물이 된 게 아닐까.

그러나 빙하가 답이 못됨은 그 빙하는 어디서 왔나 하는 것이다. 그 빙하는 다만 얼어있었다 뿐이지 만약 녹는다면 바닷물과 사촌이 아닌가 말이다. 아무튼 바다야 너는 누가 탄생시켜주었니? 내게는 풀리지 않는 의문이었다.

그런데 우연히 친구가 내 아이를 위해 선물한 책에서 너무도 쉽게 그 답을 알게 되었다. 그러니 바다가 어떻게 해서 생겨났느냐고요?

<꼬물꼬물 과학이야기>(뜨인돌 어린이)는 바다의 생성을 아주 쉽고 간단하게 설명해 주었다.

즉, 바다는 '화산폭발'로 생겨났다는 것이었다. 화산폭발? 지구가 처음 만들어지던 '원시지구' 시절 지구는 날이면 날마다 우주로부터 '작은 행성'들이 충돌해 와 지표면은 늘 뜨거운 지옥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 행성들의 충돌이 줄어들자 이번에는 지구 내부에서 마그마가 터져 나오면서 곳곳에서 화산 폭발이 지금보다 훨씬 규모도 크고 자주 있어났다고 한다. 여기서도 뻥, 저기서도 뻥. 날이면 날마다 뻥뻥뻥. 그 폭발은 '수억 년' 동안 세계 곳곳에서 계속 되었는데, '이때 지구 내부와 암석에 들어 있던 엄청난 양의 수증기가 지구 밖으로 뿜어져 나왔다'고 한다.

그것이 '시간이 지나 지구가 점점 식으면서 수증기들은 비가 되어 내려' 흐르고 모여 강물이 되고 호수가 되고 바다가 되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문 아주 쉽게 해결

이 책은 어린이들이 궁금해 할 하나의 질문에 대한 답을 아주 쉽게 설명 해 줌은 물론 한 단계 더 나아가는 질문을 유도하고 그에 대한 답 또한 명쾌하게 얘기해 준다. 나는 지금도 그렇지만 우리는 어렸을 적 어떤 하나에 의문을 가지면 그것의 의문이 풀렸다고 해서 의문이 끝나는 게 아니고 또 다른 의문이 고개를 들어 궁금하고도 궁금했던 기억들을 다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그러한 의문의 확대를 자연스럽게 유도하고 전혀 관계가 없을 것 같은 것에서 필연적 연관성을 이끌어 낸다.

예를 들면, 몇 년 전 동남아시아에 '지진해일(쓰나미)'이 발생했을 때 어떤 전문가들은 미래의 언젠가는 인도양의 아름다운 섬 '몰디브'가 바다에 잠기고 말지도 모른다는 충격적인 가능성을 내 비친 적이 있었다.

이 책은 말 한다. 몰디브는 왜 바닷 속으로 잠길 수 있는 것일까. 그것은 물어보나 마나 해수면 상승 때문이다. 남극과 북극의 빙하가 계속 녹고 있기 때문에 해수면이 상승하고 있다는 것쯤은 누구에게나 상식이다.

그러면 그 빙하들은 왜 녹나? 그것 또한 당연 지구가 더워지기 때문으로 누구에게나 상식이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지구 온난화의 여러 주범들 가운데서 엉뚱하게도 가축인 '소의 트림과 방귀'를 예로 들면서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유발한다.

지구 온난화는 '이산화탄소나 메탄 등 온실기체의 양이 지나치게 늘어나, 지구 전체가 점점 더워지는 현상'으로 이 온실기체 중 '메탄'을 가장 많이 내뿜는 것이 '소의 트림과 방귀'라는 것이다.

'메탄'은 같은 양이라도 온실효과를 일으키는 능력이 이산화탄소보다 '21배'나 크다고 한다. 농촌 진흥청이 소 한 마리가 일년 동안 내 뿜는 메탄의 양을 조사하니 40~50kg이었다고 한다. 이는 우리나라가 배출한 온실 기체의 약 0.4%라고 한다. 0.4%면 결코 적은 수치가 아니다.

때문에 목축업이 발달한 뉴질랜드에서는 소의 트림과 방귀에도 세금을 매기려 하다가 농민들의 반발로 무산된 웃지 못 할 희극이 연출되기도 하였다고.

이 밖에도 이 책에는 지구 사막화의 원인을 햄버거와 연결해서 설명하기도 하고, 된장찌개 맛은 무역풍이 결정하고, 자외선이 하늘에서 쏟아지는 것은 러시아 마피아 때문이고, 내장산 단풍은 수소 폭탄이 만들었다는 둥 엉뚱해 보이는 주장을 한다. 그러나 책을 읽어가다 보면 자연스레 '아하!'하는 감탄사와 함께 그 연관성을 알게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책은 지구는 '살아있는 생명체'이므로 우리가 상하게 하는 만큼 아파하는데, 우리가 그 사실을 간과하고 있음을 다시금 인지 시켜준다. 지구는 '온난화', '엘니뇨', '오존층 파괴' 등 '나 아무래도 암 걸린 것 같아'라며 줄곧 호소하지만 우리는 여전하게 그가 무던하게 다 받아 주리라 생각하고 마구 군림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 책은 어린이들에게 과학적 상식과 함께 지구라는 생명체를 소중하게 생각하게 하는 마음을 자연스레 심어준다. 더불어, 과학적 현상이 궁금한 어른들도 한 번 '쓰윽' 읽어볼 만하다. 쓰윽 읽어보다가 국토의 70%가 열대우림이었던 필리핀에 이제는 4%로의 숲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을 만나게 되면 가슴이 철렁(?) 내려 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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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이름으로 - [할인행사]
짐 쉐리단 감독, 다니엘 데이 루이스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03년 5월
평점 :
품절


배우 '가브리엘 번'을 처음으로 알게 된것은 <아이언 마스크>를 통해서였습니다. 

 

참고로 저는 영화에 빠지기 전까지는 사람들이 어떤어떤 외국배우가 멋있다고 해도 하나도 안 와닿았습니다. 그들보다 '한우'들이 훨씬 더 멋있었고 우리네와  비슷하게 생긴 일본 배우 '다케나우치 유타카'나  '나까무라 도오루' 정도가 멋있다 생각하는 축이었지요.

 

'한우'중에서는 거의 몇십년째 독보적으로

 

'그래도 장동건이 제일 났다.'

 

주의자였습니다.

 

그랬는데, 아 ,그랬는데 가리늦게 이 무슨 바람인지..

 

외국배우들이 하나둘 눈에 들어오니 수십년 '장동건 아성'이 하루아침에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아이언 마스크'는 가브리엘 번 보다도 제레미 아이언스와 존 말코비치 그리고 코 큰 남자  제라르 드 빠르디유가 한꺼번에 다 나오기에 별 생각없이 빌려본 영화인데 이 영화에서 저는 듣도보도 못한

 

달타냥역의 '가브리엘 번'에게 '뻑'가고 말았습니다. 루이 14세의 엄니인 앤에게

 

'당신에 대한 사랑을 택한 것은 조국에 대한 반역이었고 당신을 잊으려 하고 조국을 택한 것은 내 감정에 대한 배신이었소.'

 

어쩌고 함시로 아주 닭살스런 멘트를 날리면서 속삭이는데 저 뿐만 아니라 제 등살에 이영화를 보게된 친구 또한 '거기 나오는 남자들 중 달타냥이 제일 멋지더라.'는 고백을 하기에 이르렀지요.^^  아이언 마스크의 최대 수혜자는 디카프리오가 아닌 가브리엘 번이었습니다.

 

저는 아이언 마스크를 보고 인터넷 검색을 통해 가브리엘 번의 파파라치가 되었습니다. 엔키노에소개된 그의 이력을 보면,

 

<29세에 연기를 시작했으며 그의 나이 37세에 처음으로 미국에 가게 된다. 배우가 되기 전에 어릴때는 선교사가 되고 싶어 했으나, 담배를 피우다 쫓겨나고 말았다.

 

고고학자로 활동하기도, 학교에서 선생을 하기도, 요리사로, 거기다가 투우사로까지 할동을 한 적이 있는 다채로운 이력의 배우이다. 그래서인지 영화 스티그마타에서는 신부로 영화 엔드오브데이즈에서는 사탄역을 맡을 정도로 연기 폭이 넓다. >고 되어 있었는데..

 

어쩜!

그 삶의 다양한 이력 까지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는 아이언 마스크 뿐만이 아닌 그의 다른 영화인생또한 엿보고 싶어서 필모그래피를 쭈욱 적어 나갔습니다.

 

맨먼저 '센스 오브 스노우'를 보게 되었는데 그는 이 영화에서 줄리아 오몬드가 위기에 처할때마다 구해주는 기사 역할을 합니다. 달타냥의 이미지와 닮아서 참 매력적인 역이었습니다.

 

그 다음은 '고스트쉽'과 '어썰트 13' 그리고, '엔드 오브 데이즈'를 보았습니다.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에도 나온다고 해서 이 양반이 언제 나오나 눈 비비고 봤는데 세상에

잠바떼기 걸치고 딱 한 컷 나오더군요. 뭐 그래도 의미있는 역이기는 했었습니다.

 

'스티그마타' 에서의 과학자 신부역도 너무 잘 어울렸고 위노라 라이더판 '작은아씨들'에서는 조의 짝이 되는 독일인 철학교수 프레데릭으로 나왔는데 위노나에 비해 늙어도 한참 늙은 모습이었지만

그의 말이 너무 아름다워서 충분히 매력적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원하는 글을 꾸며서 쓰려고 하지 말고 자신의 이야기를 쓰세요.'

 

그리고 어렵게 구해본 '유주얼 서스팩트'에서는 도둑떼의 한사람으로 나왔지만 지적인 그의 내면을 숨길수가 없더군요.

 

아 무엇보다 이 분이 견딜수 없이 멋있었던 것은 <아버지의 이름으로>라는 영화를 제작하여

영국으로 부터 당하고 살았던 아일랜드인의 삶을 생생하게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주인공 남자는 조그만 좀 도둑이었는데 테러범으로 몰려 장기수가 됨은 물론 그집 친척들 죄다 감옥에 같히게 된 실화를 영화로 만든 것이었는데 너모 감동적이었습니다.

 

그 자신 아일랜드 인이기도 했기에 그 토록 천착할수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 번엔 알파치노처럼 늙고 싶다고 했었는데 가브리엘 번 처럼도 늙고 싶습니다.^^

......

에고 써놓고 보니 뭔말인지 ...졸려 죽겠습니다. 시방 시계는 다섯시를 가리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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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버트 그레이프 - 새 출시판
라세 할스트롬 감독, 조니 뎁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4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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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좋아하던 친구에게,

 

"그러니 니 영화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배우는 누구니?"

"이젠 다 옛날 일이라 떠오르는 배우가 없지만 그래도 한사람 떠올리라면 '길버트 그레이프'의

'조니뎁'이 떠오르는 군."

 

"뭐?, 길버트 그레이프? 포도주스 이름이가?  ㅋㅋ.."

"사람 이름이다, 영화 제목이기도 하고..."

 

한때 친구의 가슴을 적시던 기라성 같던 배우들 다 죽고 유일하게 살아남은 사람이 '조니뎁'이었기에 궁금증으로 말하자면 이루 말할수가 없었습니다.

 

당장 비디오가게로 달려갔고, 낡은 외양의 <길버트 그레이프>를 찾았습니다.

디카프리오도 나오더군요. 디키프리오. 어느날 줄리엣과 사귀다 타이타닉 배타며 혜성처럼 나타난줄 알았더니 아역부터 시작한 배우더군요.

 

아무튼 이영화에서 길버트는 슈퍼마켓 점원을 하면서 집밖으로 나가지 못할 정도로 뚱뚱한 엄니와

발달지체의 남동생(디카프..)과 여동생 두명의 의지처로서 꿋꿋하게 살아갑니다.

 

이 영화에서, 길버트 이총각 월매나 참헌지...ㅋㅋㅋ..

 

그래도 장동건이 제일났다주의였는데 '조니뎁'을 보자 장동건은 명함도 못 내밀겠더군요.

 

조니뎁의 매력은 '선함'이라든가와는 관련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냥 그 자체로서 , 그의 말투,

그의 앞모습, 그의 뒷모습, 그의 걸음걸이,그의 성깔등...그의 온 모습 그자체가 그 자체로서 그대로 매력이라고나 할까요.

 

길버트 그레이프를 보고.........참 착하고 참한 소년이네.

케러비안의 해적을 보고.........어찌 저리 귀엽고 명랑하고 여유로울까.

프롬헬을 보고......아편 피는 모습도 로버트드니로씨를 능가하네.

 

슬리피 할로우를 보고...생각 안나요ㅠㅠ.

원스어폰어타임인멕시코를 보고...눈이 없어도 총을 쏘네.

네버렌드를 찾아서를 보고...어쩜 그리도 자상할수 있수.

나인스 게이트를 보고...바네사(마눌)는 좋겠다, 어찌 이런 인간에게  픽업됐을꼬..

찰리와 초콜렛 공장을 보고....어빠 너무 웃겼어.

 

마지막으로

 

도니 브레스코를 보고.....가심이 찌잉~~

 

그외 시크릿 윈도와 리버틴 글구 아리조나드림이 있다는데 없어서 못봤습니다.

왠지 못본 것들이 더 심상찮은 느낌이 들기도 하네요.^^ 참 가위손도 못봐써..

 

랄프파인즈는 '잉글리쉬 페이션트'에서는 넘넘 멋있었으나 그 이후론 그와같은 매력을 찾을수 없었는데,

에단호크 또한 비포선셋 셋트 말고는 그냥 그랬는데,

가장 익숙하면서 최고인줄 알았던 톰크루즈 또한 자꾸보니 그저 그랬는데,

.

.

.....이 조니뎁씨만은 나오는 영화마다 멋있었습니다. (중증?)

 

일설에 의하면 그는 '카수'가 되겠다고 엘에이와서 어느 노래하는 곳에서 기타를 치고 있었는데 니콜라스 케이지가 ,

 

"어여, 니는 노래하지 말고 영화를 찍어라." 라고 했다더군요.

 

이 얘길 듣고 저는 니콜라스 케이지에게 감사했습니다. 그 보답으로 그의 영화를 왕창 몰아서 언제함 봐야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조니뎁은 모든 영화에서 다 멋있었습니다.^^

그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같아요.

그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명성에 연연하지 않고, 저맘대로 살면서

꼭 자기가 해야할 배역들만 찾아서 영화에 임하는.....

 

  

이보다 더 매력적인 배우를 아무리 찾아볼라해도 당분간은 1위를 내주지 않을것 같습니다.

열심히 찾고는 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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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닝 데이 - 할인행사
안톤 후쿠아 감독, 덴젤 워싱턴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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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트레이닝 데이>를 보면 덴젤이 신참 형사 에단호크를 말그대로 트레이닝 시킨다면서

하루종일 이리저리 어찌나 숨차게 끌고 다니며 속사포를 쏴대는지

보는 저도 정신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에단 호크 또한 정신 없기는 마찬가지였지만. 트레이너가 베테랑 형사라니까 처음에는 어쨋거나 고개를 갸웃하면서도 시키는대로 최선을 다하다가 막판에가 가서야

'에이 쓰바, 오늘 하루 종일 너 따라 댕김서 얻은 결론은, 니 방법이 틀렸다는것을 안 것'이라면서

분해 하는데...

 

덴젤 워싱턴, 하여간 죽여주는(?)인간이었습니다. ^^

 

얼마전 '덴젤..'그 이름 하나만 보고 '인사이드맨'을 보게 되었습니다.

 

헐리웃 영화를 볼때면 흑인들은 늘 조연이기 쉬운데 덴젤은 그러한 것을 졸업한 몇 안되는 흑인중의

한사람이더군요.

모건 프리먼 아자씨와 그 연배의 또다른 어떤 흑인아자씨(이름을 까먹..)는 참으로 인간적인 느낌이 들고 윌스미스 역시 유쾌하면서 사람좋은 이미지인데

 

덴젤 이양반은 남자다운 매력이 물씬물씬 풍기는 그런 사람인것 같습니다.

믿음직하면서도 한 '칼있으마'하고 흑인들의 입장에서 보면 참 자랑스러운 기분이 들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는 색깔만 흑인이지 백인과 다름없나요)

 

아프리카 미인들은 최고로 검은 것이 가장 미인이라 ,일부러 검은물에다 세수를 하고

손발을 담그기도 한다던데 ...

인사이더맨에서는 검은 피부가 흰피부보다 훨씬 더 멋있게 느껴졌습니다.

 

윌리엄 데포아자씨...어찌 그리 허여멀건지 저래가지고 범인잡겠나 싶었습니다.

반면 탱탱한 덴젤 아주 거침없이 범인을 상대하고 허를 찔러보기도 하고...ㅋㅋ..

 

지금은 꿈도 꿀수 없는지 모르지만 흑인이 주름잡는 세상도 미래 어느시절에는

오지 않을까요?

미국안의 사정이 얼마나 나쁜지 저는 알길 없지만 흑인분들 덴젤처럼 당당하게

 스스로를 개척하는 삶을 사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다들 흰자위 휘번득이며

한 카리스마들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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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와 뼈 일반판 (dts)
최양일 감독, 기타노 다케시 외 출연 / 기타 (DVD)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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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모처럼 영화채널에서 일본영화 한편을 봤습니다.

예전에도 드문드문 스치듯 몇 장면 보긴 했으나 , 그 스치듯 본 장면들이

너무 지독하여 처음부터 보기를 망설였는데 어제는 제일교포 최양일 감독의 작품이라는

광고를 보고 작심을 하고 보게 되었습니다.

 

아 그런데.... 이 영화 증말 너무 징혀요.

 

나중에 자막올라가는 데 보니 원작은 아꾸다가와 수상작가인 역시 제일교포인

양석일씨의 동명의 소설을 영화로 한 것이더군요.

 

소설 읽기를 접은지 너무 오래되어 양석일씨가 상탔다는 것만 단답형 시험문제

답하듯 기억하고 있었더랬는데 이 영화를 보고나니

원작에 대한 궁금증이 확 일었습니다.

 

김준평.

그는 고향이 어딘지는 모르겠으나 아무튼 오사카로 가서 지독히도 돈버는 일에

열중합니다. 돈에 한이 맺혀도 그렇게 맺힌 인간은  듣도 보도 못한 아주 독종중의 독종이었습니다.

 

돈에 대한 집착만큼이나 색에 대한 집착도 강하여 이건 사랑이 아니라 숫제 강간의 연속이었고

워낙이 강한 인간이어서 그런지 자식들 구박도 엄청 하면서 줄줄이 자식수 늘이는 일은

월매나 좋아하는지

 

영화에 나오는 자식들만 합쳐도 축구팀 너끈히 만들고도 남을 듯 했습니다.

 

주인공의 엄마는 매일 신단에다 한국말로 기도하기를 하느님 제발 저인간 좀 잡아가주소하며

지문이 마르게 염원을 하더군요.

그런데 그 나쁜 인간은 죽지도 않고 돈만 잘 버더군요.

 

죽은 첫째 부인의 아들이 건달이 되어 돌아와 '울엄마 당신인데 맞아죽었으니 그 한을 어이할꼬'

하면서 '그 아들이 불쌍하지 않느냐 그러니 집 한칸 살 돈이나 좀 주쇼.'하면서

델고온 애인이란 허구헌날 사랑놀음에 쩔며 어서  돈좀 쥐어서 쫓아내 주길 기다리는데

 

십원도 안 내 놓겠다고 해서 에라이 썅!

돈을 차곡차곡 넣어두고 신문으로 도배를 한 벽을 확 띁어서 만엔권 돈을  패대기 치면서

돈이 이렇게 만쿠만은 왜 한푼 못 주냐며 행패를 부리다가

 

하이고, 준평씨 맷집이 얼마나 좋은지 비가추적추적 내리는 거리를 영화화면으로 족히 십분은

엎어치고 매치고 구르고 떨어지고 던지고 부수고....니가 죽나 내가 죽나

둘중에 하나죽자하며 싸웠는데 ...결국은 준평씨 승!

 

건달아들 막판에 힘이 부쳐서..헥헥.. 도저히 젊은 혈기 하나만으로는 감당이 안되는

'아부지'였습둥.ㅠㅠ..

 

아부지의 기세에 너무 어이가 없어서 헥헥 숨을 고르며 다시한번 역전을 생각하며 서있는데

주인공의 엄니가 만엔권 돈을 한다발 허리에 찔러주며 어서여기를 떠나라는데.....그 아들 그렇게

떠나서 1년(?)인가 후에 야쿠자 손에 죽고 말았다고..

 

한편, 갈수록 승승 장구 돈을 벌은 준평씨 물찬 제비처럼 날아갈듯한 기생과 사랑에 빠져

주인공 엄니 집 바로 앞에 집을 얻어 동네사람들의 수군거림에도 아랑곳 하지 않았는데

그 꽃같던 여인은 2년이 넘도록 아이가 없어 실망하면서도 불가사이하게 사랑을 해 주었는데..

 

어느날 이 여인 불치병에 걸려 대소변을 받아내어야 했습니다. 그렇게 모진 인간이 이 불치병 걸린

여인에게는 월매나 헌신적인지 정말이지 눈꼴이 시다 못해 나중에는 기이한 감동이 느껴질 정도였는데, 그러나, 긴병에 열부 없는지

 

어느핸가는 자신의 마눌겸 아픈여인 수발상대로 애 하나 딸린 여인을 맞아들였는데 복수혈전은  간병인겸 마눌겸인 이 새로온 여인이 확실히 해주었습니다.

즉, 준평은 자신의 딸이(친딸인가 아닌가는 확실히 모르겠음)죽자 충격을 받았는지

상가집을 줄초상이라도 치르듯 몽둥이 들고 사람들을 패다가 끼익- 브레이크가 걸리면서

오른쪽 반신불수가 되었지요.

 

이때를 놓칠수 없는 간병인겸 마눌겸인 여인 먼저 시비를 걸어온 준평씨에게 '좋다 니 한번 맞아봐라'하며 물씬 패주고는 미리 빼돌려 놓은 돈을 들고 튀어버렸습니다.

 

드디어준평씨 죽는구나 했는데 그렇지가 않았습니다. 재활 훈련을 얼마나 잘했는데 조금 절둑인다뿐 사채놀이 하며 돈벌이를 하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었지요. 제때 돈안값는다고 야쿠자에게 1000만엔이나 주면서 채무자 쥑여달라는 부탁꺼정....(으슬으슬)

 

(참 그는 처음 어묵장사를 해서 돈을 벌었는데 어묵장사가 사양길에 접어들자 주로 사채놀이를 하면서 돈을 갈쿠리로 끌었습니다. ㅋㅋ)

 

그래도 늙으니 마음이 약해지는지 장남인 주인공에게 자기밑에와서 일하며 예전에 빌린돈

갚으라는데 주인공이 거부하자 충격이었는지 그길로 전재산 들고 북한으로가서 북한정부에기부 하고 얼마를 살다 죽었다고. 가면 혼자갈것이지 가기 싫다는 막내아들, 대여섯 살 쯤 되어보이는 막내

아들 질질 끓고 가서 수족 처럼 부려 먹었다고...

 

1984년 그가 북한에 기부한 돈

: 자동차 다섯대, 트럭 두대, 돈 7000만엔(지금 싯가로 하면 도대체 월마여?)

그리고 기타등등 많았습니다.

 

죽을때 싸 갖고 갈 것도 아니면서 그렇게 자식들과 친적아해들을 패 가면서

부려먹더니 벌기는 많이 벌었군요. 쩝...

 

.....

 

결론적으로 이 영화의 주제가 무엇이냐?

몰르것씨유.

 

그러나 이 영화가 만약 에누리 없는 실화라면 그런 지독한 인간이 있었다. 주인공과 그 주변은 그 고통의 늪에서 증오를 불태우며 삶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 회한에 대한 비망록을 품으로서 조금이라도 치유 받을수 있었으면...아니 차라리 그 인간을 걍 이해하고 넘어가자. 더이상 상처 덧내지 말자?

 

준평씨는 정도가 심했지만 불과 반세기 전만해도 그런 가장 조선에 많이 있었음은 부인할수 없는 사실이기도 합니다.

 

키타노 다케시.

 

이 배우가 대단하다는 소리는 들었지만 그도록 대단할줄 몰랐습니다. 아마 죽은 준평씨도 하늘에서

'캬아, 저양반 나보다 더 지랄같네 '하며 낄낄 할지도 모를일입니다.

아주, 악의 화신도 그런 화신 본적이 없는것 같습니다.

 

그 역할을 완벽히 소화한 만큼이나 돌아서서는 그 만큼 무당처럼 아프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름은 까먹었는데 일본의 무슨 영화제에서 이 영화에 상을 몽땅 휩쓸어주었다고 했는데

암암, 하먼이라..

 

.....

 

하여간 기회 되면 '피와뼈'이 영화 꼭 보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글구 저는 못 읽어 봤지만,

곧 읽어 볼거지만,

 

소설 '피와 뼈'도 꼭 읽어보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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