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사 3 - 야스쿠니의 악몽에서 간첩의 추억까지 한홍구의 역사이야기 3
한홍구 지음 / 한겨레출판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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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홍구 교수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베트남전 양민 학살에 관한 것입니다.

언젠가 백토에서 한국군은 분명 베트남전에서 베트남 양민을 학살했고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된다는 말을 했다가

채명신 장군(월남전 참전 장군)에게 엄청 깨진적이 있었지요.^^

진실을 떠나 채 장군이 워낙 강단있게 말도 잘하고 군인으로서의 임무를 내세우며

열심히 참전했는데 '워디서, 그런 헛소리를 들었나'며 닥달을 하니

 

사람좋게 웃을뿐 대꾸를 못하더군요. 채장군의 진정성이 따로 이해되어서

그랬던것 같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한교수는 한겨레 21에서 우리네 격동의  현대사를 그의 술술 풀리는 입담으로 연재해서

인기가 많았는데요. 위 책은 그 것을 한데 묶은 것입니다.

저는 한교수의 대한민국사를 보면서 '아니 종이로 된 책 한권에 이렇게 많은 진지한 얘기를

할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야 말로 우리 현대사의 명암이 고스란히 담겨있지요.

제가 몰랐던 현대사의 왜곡된 부분을 한홍규교수는 과감없이 보여줌니다.

박정희의 실체, 김일성의 실체, 북파공장원문제, 이승만 얘기등등 없는 얘기가 없습니다.

 

이책이 무슨무슨 도서로 선정은 많이 되었습니다만 선정만 되고 , 그래서 도서관에 비치만 되고

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이책은 도서관에도 있어야 하지만 각가정에도 꼭 있어야 할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현대사공부 어렵게 할것 없이 이 세권이면 족합니다.

현대사 공부만이 아니라 맴도 깊어져요.  아, 넓어지기도 할것 같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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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인숙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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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권인숙씨의 자전 에세이 입니다.

고 조영래 변호사는 그녀에게 말했다지요.

'젊을때 실컷 놀고 즐겨야 되는데 너는 너무 젊음을 엄숙하게 사는 구나. '라고요.

요즘 젊은이들은 상상도 할수 없겠지만 7,8십년대의 뜻있는 많은 젊은이들은

그렇게 엄숙하게 살았습니다, 조국을 위해서, 민주주의를 위해서.

 

이책에는 권인숙씨의 이를 악물고 살았던  미국생활의 고단함이 그대로 녹아있습니다.

그 고단함 끝에 물론 그녀는 목적을 달성하기도 했고요.

<선택>을 읽을때만 해도 영원히 돌아올것 같지 않았는데...그녀는 그 좋은 교수직을 포기하고

결국 한국으로 왔군요.

 

젊은날에는 그렇게 살지 못했다지만 

이후부터라도 고 조영래 변호사가 말했듯 유쾌하게 깔깔대며  가볍게 살게 되기를~~~

아니, 그녀는 이미 그렇게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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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의 꽃
와리스 디리 지음, 이다희 옮김 / 섬앤섬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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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소말리아 출신의 모델 '와리스 디리'의 자전 에세이 입니다.

그녀는 영국 대사로 근무하게된 친척의 가정부로 런던땅을 밟았다가 우연히

사진작가의 눈에 띄어 모델 세계를 접하게 됩니다.

그녀는 친척이 임기를 마치고 소말리아로 돌아갈때 같이 돌아가야 되는데 돌아가지 않고

 남아서 불법 체류자가 되지요.

 

때문에 친구의 오빠와 위장 결혼을 하고 , 하여 여권도 만들게 되어 미국으로 진출하여

성공을 하는 얘기입니다.

그러나 이 책에는 성공만 있는게 아니고...

친척의 가정부가 되기전 시골 부모님과 함께 있을때 부모님이 늙은 사람에게 팔듯이

시집을 보내버리려해서 도망쳐 나왔기에 ...떠나온 고향에 대한 진한 그리움도 베어있습니다.

 

그녀가 다시 그의 엄마를 보게 된것은 모델로 성공하고 난 다음 그러니까 한 10년쯤 (?)

후였습니다. 십년만에 엄마를 다시 만났는데 반가움뒤에 오는 너무나도 다른 서로의

생활 방식에서 오는 괴리감...안타까웠습니다.

 

아무튼 이 책에는 오늘날 아프리카가 처한 현실과 어려움 그리고 빈국 흑인으로서 모델로

성공하기까지의 피나는 그녀의 삶이 그대로 녹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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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저 (1disc) - 아웃케이스 없음
마이크 니콜스 감독, 줄리아 로버츠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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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드로와 클라이브 오웬이 얼마나 멋있게 나온는지 궁금하여 이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끈적끈적하게 다가오고 가는 영화 싫어하기에 별로 내키지 않았는데

'당췌 네게서 눈을 뗄수 없다'는 빽 뮤직 때문에 궁금하여 보게 되었습니다.

아니, 얼마나 아름다우면 눈을 뗄수가 없다는 것일까이?

 

아무튼 두남자에 대한 호기심으로 이영화를 보았는데 두남자 못지 않게 두여자도

멋지더군요. 특히나 줄리아 로버츠 , 저는 준것도 없이 그녀가 그 큰입으로 이영화 저영화에서

웃어재끼는 것을 싫어했는데 이 영화에선 이미지 변신을 했더군요.

크으~ 사진 작가 안나로 나오는 그녀의 우수어린 눈빛 너무나 매력적이었지요.

그녀의 그 처연한 모습은 왠지 보는 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성숙한 레옹의 마틸다, 나탈리 포트만 또한 사랑을 인내하는 모습이 안타까우면서도

아름다웠습니다.

 

주드로, 이영화에서 증말 다정했습니다. 아니 이남자가 이렇게 잘 조근대는 남자였나 놀랐습니다.

왜냐하면 <콜드 마운틴>에서는 멍하니 말이 없었거든요. 기운이 다 빠져서... 전쟁의 후유증 땀시..

ㅠㅠ..

클라이브오웬, 와, 박력있었습니다.^^ 느끼한 피부과 의사로 나오는데 느끼하면서도 나름대로

사랑스러운 존재였습니다.^^

무엇보다 클로저는 대화들이 짧아서 초보자가 영어회화 배우기에 딱 좋은 영화였습니다.ㅋㅋ

글고, 이 영화는 네 사람의 얽히고 설킨 사랑의 감정과 사랑의 실체 그리고 허망함

...그리고 남는 현실등을 통해 사랑에 대해서 각자 한번쯤 생각해 보게 하는 영화입니다.

현대인의 이기적인 사랑이 보여주기도 하고요.

 

아무튼 손해볼것 없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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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우면 가벼워지는 인생
양석일 지음, 김국진 옮김 / 오늘의책 / 20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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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운전사에겐 뭔가가 있다?>

이런 영화제목 하나 안 나오나 모르겠습니다.

빠리의 택시운전사 홍세화씨는  동명의 책을 내어 고국사람들 가슴을 쥐어짜게 하더니

그것은 맛배기에 지나지 않았고 연거푸 롱런을 날리다 못해 지금은 한겨레에서

제일 영향력있고 잘나가는 언론인으로 변신을 한것 같은데...

 

그런 저력이 담긴 택시운전사가 빠리에만 있은게 아니었습니다.

<피와 뼈>의 양석일씨. 그는 도쿄의 택시운전사였습니다. 영화 <피와 뼈>에서도

나왔듯 불우한 어린시절을 보내고 시인을 꿈꾸며 살던 청년은 인쇄업을 하다 당시돈으로

10억엔(100억)의 빚을 지고 에라, 모르겠다 도망을 쳤다가

도쿄로 와서 3일 동안 물만마시고 살다 도저히 안되겠다 생각하던차

바람에 휘날리던 신문쪼가리 하나를 집어들었는데 거기에 택시운전사구인 광고가

있었다더군요.

 

그길로 10년 택시운전을 하면서 많은 노동을 알았고  우연찮게 시집을 출판하고

소설도 출판을 하고 상도 받고 그의 소설들이 영화화되고

또 그 영화는 좋은영화라해서 또 상을 받고.... 물론 그것은 우연만 작용한게 아니라

늘 자작시를 주머니에 끼고 다니고 술만 취하면 시를 읆어대었기에 가능한 것이기도 했습니다.

 

저는 이책을 읽기 전에는 이분이 만년 청년인줄 알았는데 올해 70이 되시는 분이군요.

하긴 제 나이가 불혹을 향해 달려가고 있으니...

위의 책은 양석일씨의 단상입니다.

 

일본의 고민이랄까 현실같은게 보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뭐니뭐니해도 재생 불가능한

인생이기때문이야 말로 하고싶은 것을 하고 죽어라는 메세지가 곳곳에

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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